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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저성장 속 '현금가치 하락', 인플레이션 착시의 덫

2025년 11월, 세계 경제는 지난 몇 년간의 극심했던 인플레이션 광풍에서 한숨 돌린 듯 보인다. 각종 경제 지표는 물가 상승률 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되고 있음을 가리킨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장바구니를 든 시민들의 표정은 여전히 어둡다.

김민경 기자입력 2025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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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저성장 속 '현금가치 하락', 인플레이션 착시의 덫

2025년 11월, 세계 경제는 지난 몇 년간의 극심했던 인플레이션 광풍에서 한숨 돌린 듯 보인다. 각종 경제 지표는 물가 상승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되고 있음을 가리킨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장바구니를 든 시민들의 표정은 여전히 어둡다. "현금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체감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2025년 우리가 직면한 '인플레이션 착시'이자 '현금가치 하락'의 새로운 국면이다. 고물가 시대가 끝나고 '안정기'로 접어들었다는 진단 속에서, 왜 우리의 현금은 소리 없이 그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가.

 

주요 원인은 '공식 통계'와 '체감 물가'의 심각한 괴리, '실질금리'의 함정, 그리고 '저성장'의 고착화 우려에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2025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0%대 후반에서 1%대 초반으로 암울하게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예·적금에 의존하는 고령층과 고정소득자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본 기사는 2025년 11월 현재, '안전 자산'이라 불리던 현금의 실질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을 데이터와 사례 중심으로 심층 분석하고, 이 '뉴노멀' 시대의 생존 전략을 재점검한다.

 

'안정된 물가(1.8%)'라는 통계의 착시


2025년 11월 현재, 표면적인 물가 지표는 분명한 안정세다. KDI는 '2025년 11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을 1.6%로, KDB미래전략연구소는 1.9%로 전망하며 정부의 목표치(2%)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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