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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와 정장이 사라진다: 직장인 복장 자율화, 기업문화 혁신의 시그널인가

"옷이 사람의 의식을 좌우한다." 과거 획일화된 정장과 넥타이로 상징되던 오피스룩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일부 IT 기업에서 시도되던 '캐주얼 데이'는 팬데믹을 거치며 '전면 복장 자율화'라는 거대한 흐름으로 바뀌었다.

이태민 기자입력 2025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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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 자율화가 확산되면서 '비즈니스 캐주얼'이 새로운 오피스룩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
복장 자율화가 확산되면서 '비즈니스 캐주얼'이 새로운 오피스룩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

"옷이 사람의 의식을 좌우한다."


과거 획일화된 정장과 넥타이로 상징되던 오피스룩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일부 IT 기업에서 시도되던 '캐주얼 데이'는 팬데믹을 거치며 '전면 복장 자율화'라는 거대한 흐름으로 바뀌었다. 이는 단순히 편한 옷을 입고 출근하는 차원을 넘어, 기업문화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마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복장 규정을 폐지하고 복장 자율화를 선언한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는 단순히 직원들의 편의를 봐주는 시혜적 조치가 아니다. 생존을 위한 혁신, 핵심 인재인 MZ세대의 확보, 그리고 유연한 사고를 통한 창의성 증진이라는 전략적 목표가 맞물려 있다.

이번 심층분석에서는, 직장인 복장 변화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이러한 트렌드가 조직문화와 직원 경험(EX)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하고,  나아가 복장 자율화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과제와 미래 오피스 환경의 변화를 전망한다.

1. 대기업부터 금융권까지, '노타이'를 넘어 '반바지'로


과거 '직장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연 흰색 와이셔츠에 짙은 색 정장, 그리고 목을 조이는 넥타이였다. 특히 제조업이나 금융권처럼 보수적인 산업군에서는 복장이 곧 신뢰와 규율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 견고했던 드레스 코드는 2000년대 SK그룹이 '복장 자율화'를 선언하며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SK하이닉스가 반바지 차림을 허용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고, 코오롱그룹 역시 같은 해 자율복장 대열에 합류했다.

이러한 변화는 IT 및 스타트업 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되다가, 팬데믹을 기점으로 전 산업군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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