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제재 손실 속에서도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폭증으로 성장세 지속
[이미지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 (출처: 코리아비즈니스리뷰)]
AI 제국의 명과 암
2025년 5월 29일, 엔비디아가 발표한 1분기 실적은 440억 달러의 매출과 함께 시장 예상치(433억 달러)를 상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화려한 수치 뒤에는 중국 시장 제재로 인한 현실적 손실이 숨어 있었다. 1분기에 실제 2.5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향후 분기에는 80억 달러 규모의 주문 취소로 인한 추가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는 단순한 기업 실적을 넘어 글로벌 AI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기술 기업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젠슨 황 CEO가 "전 세계적으로 엔비디아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매우 강력하다"고 강조했지만, 동시에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시장이 사실상 미국 기업에는 닫혀 있다"고 토로한 현실은 AI 시대의 새로운 도전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실적 강세 뒤 숨겨진 구조적 변화
데이터 센터 부문의 압도적 성장
엔비디아의 이번 분기 성과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압도적 성장이다. 이 부문은 전체 매출의 88% 이상을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대형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이 부문 매출의 절반을 담당했다는 점은 AI 인프라 투자가 특정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AI 연구를 위해 수많은 엔비디아 칩을 연결하는 네트워킹 제품 부문도 상당한 성장을 보였다. 엔비디아가 이제 "칩을 여러 개 탑재한 컴퓨터 시스템 단위"로 제품을 판매한다는 설명은 단순한 칩 판매를 넘어 통합 시스템 구축으로 사업 모델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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