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세탁기까지 관세 적용, 삼성·LG전자 현지화 카드로 돌파구 모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습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2배 인상하면서, 한국 가전업계가 사상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주요 가전제품이 철강 파생 제품으로 분류되어 관세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가전업체들이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공급망 재편에 나서고 있다.
2025년 6월 3일 미국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은 6월 4일부터 시행되며, 관세 적용 범위도 기존 원자재에서 완제품까지 대폭 확대됐다. 이번 조치로 그동안 한국이 협상을 통해 확보한 연간 263만 톤의 철강 면세 쿼터도 전면 폐기됐다.
가전제품까지 철강 관세 적용, 업계 긴급 대응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관세 정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적용 범위의 전면 확대다. 기존에는 주로 철강 원자재에 집중됐던 관세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 등 철강이 사용되는 모든 제품으로 확산됐다.
미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253개 철강 파생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압출재나 슬래브 등 가전제품 핵심 소재도 관세 대상에 포함되어, 한국 가전업체들의 제조원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은 철강 비중이 평균 30-40%에 달해 관세 부과 시 제조원가가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냉장고와 세탁기의 경우 철강 사용량이 많아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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