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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70만 대 시대, 배리어프리 의무화의 명암

2026년 3월 현재,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무인 결제 시스템’은 선택의 영역을 넘어 필수 인프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이라는 구조적 압박 속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키오스크(Kiosk) 시장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입력 2026년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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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휠체어 접근성과 점자 패드를 갖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한 매장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
2026년 3월, 휠체어 접근성과 점자 패드를 갖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한 매장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

2026년 3월 현재,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무인 결제 시스템’은 선택의 영역을 넘어 필수 인프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이라는 구조적 압박 속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키오스크(Kiosk) 시장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효율성과 비용 절감이라는 일차원적 목표를 달성한 산업계에, 이제는 ‘디지털 포용성’과 ‘법적 의무 이행’이라는 무거운 과제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2025년부터 시행된 이른바 ‘배리어프리(Barrier-free)’ 키오스크 설치 의무화의 유예 기간이 순차적으로 종료되며, 기존에 설치된 노후 기기들까지 단계적 교체 대상에 포함되는 전환기다.

기술적 소외 계층의 권리를 보장하려는 국가적 결단과, 당장의 교체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소상공인들의 현실적 제약이 첨예하게 교차하는 지점이다.

코리아비즈니스리뷰(KBR)는 공식 통계와 산업계 추산, 그리고 최신 제도 변화를 바탕으로 2026년 키오스크 시장의 현주소와 다가올 변화를 심층 분석했다.

공식 통계로 본 폭발적 보급과 산업계의 '70만 대' 추산


국내 무인정보단말기 시장의 양적 팽창은 정부의 공식 집계표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표한 ‘키오스크 정보접근성 현황조사’에 따르면, 국내 키오스크 보급 대수는 2021년 21만 33대에서 2022년 45만 4,741대로 두 배 이상 급증했으며, 2023년에는 53만 6,602대를 기록했다. 이는 불과 2년 만에 보급 물량이 155%가량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공식 수치다.

이후의 데이터는 공식 집계가 발표되지 않았으나, 시장의 확산 속도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2023년 53만 6,602대 기록 이후에도 인건비 절감 수요와 비대면 결제 문화가 고착화되며 매년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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