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공항 출국장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이번 2026년 구정 설 연휴 기간 공항 이용객 수는 역대 설 명절 최대 규모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
2026년 2월 14일 토요일부터 18일 수요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는 이번 설 연휴는 대한민국 여가 문화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전환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기간이다. 과거 '민족 대이동'이 고향을 향한 귀성 행렬을 의미했다면, 2026년의 설날은 국경을 넘는 '글로벌 대탈출'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 기관의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 수송 계획을 종합하면, 이번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포함한 국내 주요 공항의 이용객 수는 개항 이래 역대 설 연휴 최대 규모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순한 휴가철의 풍경을 넘어, 명절 소비의 상당 부분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이뤄지는 구조가 고착화되었음을 보여주는 거시경제적 시그널이다.
한국관광공사와 관련 업계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해외로 출국한 우리 국민은 약 2,872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2,871만 명)의 99.4% 수준까지 사실상 회복된 수치다.
이러한 가파른 회복세를 바탕으로 야놀자리서치 등 주요 연구기관은 2026년 해외여행 수요가 약 3,02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본격적인 '연간 해외여행객 3,000만 명 시대'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심층분석에서는, 이번 설 연휴의 여행 트렌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고착화된 여행수지 적자가 GDP(국내총생산)와 환율 등 국가 핵심 경제 지표에 미칠 파장을 팩트에 기반하여 심층 진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