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팀장은 정말 우리 회사의 보배야. 주말에도 나와서 일하고, 누구보다 열심이잖아.”
경영진의 눈에 비친 김 팀장은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인재다. 그는 놀라운 속도로 과업을 처리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달성해내며, 항상 ‘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인다. 그의 엄청난 업무량과 성과는 조직의 성장을 견인하는 강력한 동력처럼 보인다.
그러나 6개월 후, 김 팀장은 갑작스러운 무기력증과 우울감을 호소하며 장기 휴직에 들어갔다. 팀은 구심점을 잃고 흔들렸으며, 그가 혼자 짊어지고 있던 프로젝트들은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이것이 바로 현대 조직이 마주한 가장 교활하고 위험한 함정, ‘헌신의 역설’이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헌신’이라는 행위를 무조건적인 긍정 신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조직은 가장 소중한 자산을 한순간에 잃을 수 있다.
조직 몰입의 성공은 단 하나의 질문에 달려있다.
“구성원의 헌신이 자발적 몰입에서 비롯되는가, 아니면 소진(번아웃)으로 향하는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면, 당신의 조직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과 같다.
코리아비즈니스리뷰 KBR경영연구소는 건강한 ‘몰입’과 파괴적인 ‘소진’을 가르는 조직문화의 결정적 차이와 이를 진단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최신 연구와 사례를 바탕으로 심층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늦은 밤 홀로 빛나는 열정. 조직은 이를 ‘몰입’이라 부르지만, 때로는 가장 위험한 ‘소진’의 다른 이름일 수 있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_next/image?url=https%3A%2F%2Fepzvqcvbpcduaglyoici.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news-images%2Flegacy-cgi%2F2025%2F10%2F08%2F1759918927_63243.jpg&w=1200&q=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