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무역·안보 위기, 인도는 어떻게 대응할까?
모욕감과 옹호, 그리고 중대한 시험을 동시에 겪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현재 인도가 바로 그러한 딜레마에 처해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인도-파키스탄 분쟁 이후 파키스탄을 포용하고, 심지어 중국보다 더 높은 관세를 인도에 부과하며 25년간 이어온 외교 관계를 뒤흔들었다.
트럼프의 이러한 행동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다섯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인도가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인도에 50%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인도 관계는 급격히 냉각됐다.
이는 상호 관세 25%에 러시아 원유 구매에 대한 세컨더리 제재 25%를 더한 것으로, 사실상 최고 수준의 관세다. 인도 정부와 국민들은 이에 대해 강한 반발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특히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네 차례나 거부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도는 경제적 손실과 함께 외교적 위기에 직면했다.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폭탄으로 인해 인도의 GDP가 약 0.6% 포인트(23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 그러나 인도는 탄탄한 내수 경제를 바탕으로 버틸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도의 GDP 중 60% 이상이 내수 소비에서 창출되기 때문이다.
인도는 이번 사태에 브릭스(BRICS) 국가들과 연대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미국으로부터 50%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받은 인도. 모디 정부가 겪고 있는 외교적 딜레마와 경제적 시험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_next/image?url=https%3A%2F%2Fepzvqcvbpcduaglyoici.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news-images%2Flegacy-cgi%2F2025%2F08%2F29%2F1756458127_23936.jpg&w=1200&q=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