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전, 김대리와 이대리가 박팀장을 찾아왔다. 고객 대응을 맡은 김대리는 요청을 빨리 처리해야 계약을 지킬 수 있다고 했고, 실행을 맡은 이대리는 자신과 상의도 없이 납기를 약속하면 기존 업무가 밀린다고 말했다. 박팀장은 “둘 다 경력자잖아요.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잘 풀어봐요”라며 대화를 끝냈다.
박팀장은 한쪽 편을 들면 관계가 더 나빠질까 걱정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자리로 돌아가서도 합의하지 못했다. 김대리는 이대리가 고객 상황을 이해하지 않는다고 느꼈고, 이대리는 김대리가 좋은 말만 하고 부담을 떠넘긴다고 생각했다.
며칠 뒤 두 사람은 직접 대화하는 대신 박팀장을 참조에 넣은 메일로 책임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고객 답변도 늦어졌다. 박팀장이 피하려던 갈등은 이제 팀의 일하는 방식까지 바꾸고 있었다.

![고객에게 한 약속과 실행 여건이 충돌할 때, 서로 양보하라는 말만으로는 갈등이 풀리지 않는다. 리더는 두 사람의 입장을 듣고 팀의 우선순위와 약속의 기준을 함께 결정해야 한다. [이미지 = KBR편집부]](/_next/image?url=https%3A%2F%2Fepzvqcvbpcduaglyoici.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news-images%2Fautomation%2Fe71af57c-7bc9-424d-96f6-677f64714de0%2Ff9be6073-9663-4194-ac84-56d13de1db2e-exec-f4e3a33b-0715-472d-8277-14d2aff2c379.jpg&w=1200&q=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