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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 늘고 있을까…2026년 상반기, 숫자가 말해주는 방한 관광의 현주소

강원대학교 관광학과 지윤호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패턴이 특정 국가나 서울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K-콘텐츠 확산을 계기로 지역 관광지와 연계하는 이른바 '글로컬' 전략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향후에는 지역 관광 생태계를 강화하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덧붙였다. 여행은 상시 수요가 아니라는 점도 변수로 남는데, 지난해 말 일부 관광 전문 보도에서는 여행 수요가 생필품과 달리 언제든 취소될 수 있는 특성을 지니므로 전년에 관광객이 많이 왔다고 해서 올해 더 올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며 각국 여행객의 감성을 정밀하게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최수진 기자입력 2026년 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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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담장길을 나란히 걷는 외국인 여행자들. 2026년 방한 외래관광객은 사상 처음 연간 20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사진 = KBR 자료사진]
고궁 담장길을 나란히 걷는 외국인 여행자들. 2026년 방한 외래관광객은 사상 처음 연간 20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사진 = KBR 자료사진]


"한국에 외국인 관광객이 정말 늘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에 대해 2026년 6월 11일 현재 시점에서 확인 가능한 공식 통계는 비교적 분명한 답을 내놓고 있는데,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6년 4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은 202만7860명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달의 170만7113명 대비 18.8%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과 비교해도 124.0%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방한 외래관광객 역시 약 677만 명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명이다. 다만 이 글이 작성된 6월 11일 기준으로 5월 입국 통계는 아직 공식 발표 전이라는 점에서, 본 기사에서 다루는 가장 최신의 월별 확정 수치는 4월분이라는 사실을 먼저 밝혀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록 경신 흐름

현재의 증가세를 이해하려면 지난해 흐름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는데,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12월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1850만 번째 외래관광객 환영 행사를 열면서 2025년 연간 방한 외래관광객이 187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이전 정점이었던 2019년의 1750만 명을 약 120만 명가량 웃도는 사상 최대 기록이었다. 방한 외래관광객 수는 2019년 1750만 명에서 코로나19 충격으로 2021년 97만 명 수준까지 급감했다가 2022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섰고, 2023년 약 1103만 명, 2024년 팬데믹 이전 수준 근접을 거쳐 2025년 마침내 종전 최고치를 경신하는 궤적을 그려왔다는 것이 문체부와 e-나라지표 통계의 설명이다. 당시 문체부는 약 1.68초마다 1명의 외래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한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으며,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2026년에는 2000만 명을 넘어 2030년 목표인 3000만 명도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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