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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전담조직, 신설할 때인가 해체할 때인가

질문이 바뀌고 있다 — 2026년 화두는 "ESG 부서가 따로 있느냐"가 아니라, 한쪽에선 CSO·전담조직이 다른 기능으로 흡수·재편되고 다른 쪽에선 전사로 '내재화'되는 두 흐름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글로벌은 '후퇴'가 아니라 '재편' — 일부 기업에서 CSO 역할이 CFO·리스크·법무로 흡수된다는 우려가 있지만, 채용 수요와 예산은 견조해 ESG가 비재무 영역에서 경영 본류로 옮겨가는 과정에 가깝다. 핵심 쟁점은 통합이냐 희석이냐 — ESG가 '모두의 일'이 되는 순간 권한·예산이 없으면 '누구의 일도 아닌' 상태로 전락할 위험이 있고, 그린허싱 같은 부작용도 보고된다. 한국의 현실 — 500대 기업의 ESG위원회 설치는 2023년 53.7%에서 최근 57% 안팎으로 절반을 넘겼고(업종 편차 큼), 금융위는 2026년 2월 자산 30조원 이상부터 2028년 의무 공시를 시작하는 로드맵 초안을 제시하는 등 무게추가 '내재화·실행'으로 이동 중이다. 부서 유무가 아니라 권한·데이터·책임의 구조가 본질이며, 진짜 질문은 "ESG 부서가 있는가"가 아니라 "ESG가 우리 의사결정을 실제로 바꾸고 있는가"여야 한다.

이지영 기자입력 2026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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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를 한 층에 가둔 전담 부서가 아니라, 건물 전체에 번져 있는 구조처럼. 지금 기업 조직도는 ‘ESG 부서가 있느냐’보다 ESG가 어디까지 스며들었는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되고 있다. [사진 = KBR 자료사진]
ESG를 한 층에 가둔 전담 부서가 아니라, 건물 전체에 번져 있는 구조처럼. 지금 기업 조직도는 ‘ESG 부서가 있느냐’보다 ESG가 어디까지 스며들었는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되고 있다. [사진 = KBR 자료사진]

질문이 바뀌고 있다 — 2026년 화두는 "ESG 부서가 따로 있느냐"가 아니라, 한쪽에선 CSO·전담조직이 다른 기능으로 흡수·재편되고 다른 쪽에선 전사로 '내재화'되는 두 흐름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글로벌은 '후퇴'가 아니라 '재편' — 일부 기업에서 CSO 역할이 CFO·리스크·법무로 흡수된다는 우려가 있지만, 채용 수요와 예산은 견조해 ESG가 비재무 영역에서 경영 본류로 옮겨가는 과정에 가깝다. 핵심 쟁점은 통합이냐 희석이냐 — ESG가 '모두의 일'이 되는 순간 권한·예산이 없으면 '누구의 일도 아닌' 상태로 전락할 위험이 있고, 그린허싱 같은 부작용도 보고된다. 한국의 현실 — 500대 기업의 ESG위원회 설치는 2023년 53.7%에서 최근 57% 안팎으로 절반을 넘겼고(업종 편차 큼), 금융위는 2026년 2월 자산 30조원 이상부터 2028년 의무 공시를 시작하는 로드맵 초안을 제시하는 등 무게추가 '내재화·실행'으로 이동 중이다. 부서 유무가 아니라 권한·데이터·책임의 구조가 본질이며, 진짜 질문은 "ESG 부서가 있는가"가 아니라 "ESG가 우리 의사결정을 실제로 바꾸고 있는가"여야 한다.

과연 우리 회사에는, ESG 부서가 별도로 존재할까? ESG 전담조직을 따로 둘 것인가, 모든 부서에 ESG를 녹여 넣을 것인가. 2026년, 글로벌 기업들이 마주한 조직 설계의 분기점을 짚어본다. "우리 회사에 ESG 부서가 따로 있는가?" 이 질문은 단순히 조직도를 확인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 2026년 지속가능경영에서 가장 민감한 화두를 건드린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ESG 전담조직 신설'은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에 진심이라는 증표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은 정반대의 흐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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