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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나와라" vs "집에서 일하겠다" — 2026년 직장인 전쟁

팬데믹이 끝났지만 집에서 일하는 풍경은 사라지지 않았다. 2026년 현재, 한국 직장인 96만 명이 여전히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2026년 봄, 한국의 직장인들은 여전히 같은 질문 앞에 서 있다. 오늘은 사무실로 나가야 하는가, 아니면 집에서 일해도 되는가.

이우리 기자입력 2026년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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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중 화상 회의에 참여 중인 직장인.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재택근무 중 화상 회의에 참여 중인 직장인.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팬데믹이 끝났지만 집에서 일하는 풍경은 사라지지 않았다. 2026년 현재, 한국 직장인 96만 명이 여전히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2026년 봄, 한국의 직장인들은 여전히 같은 질문 앞에 서 있다. 오늘은 사무실로 나가야 하는가, 아니면 집에서 일해도 되는가.

팬데믹이 끝났고 거리두기도 해제됐지만, '어디서 일하느냐'는 질문은 오히려 더 예민해졌다. 기업과 근로자가 각자의 논리를 들고 맞서는 이 갈등의 한가운데, 한국의 재택·하이브리드 근무 문화는 지금도 빠르게 진화 중이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재택근무 활용 근로자는 약 96만 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약 9만 5,000명)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팬데믹 이후 일상 회복과 함께 이 숫자는 소폭 조정됐지만, 재택근무를 경험한 기업과 근로자 모두 그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가지는 않았다.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뀐 것이다.

네이버는 유지, 카카오는 철회, 우아한형제들은 절충 — 갈라진 IT업계


국내 IT업계에서 재택근무를 둘러싼 선택의 갈림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곳은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다.

네이버는 2025년 7월 30일, 2026년 1월부터 1년간 적용할 '커넥티드 워크 2026'을 발표하며 재택 선택권을 1년 더 연장했다.

주 5일 원격 근무(R 타입)와 주 3일 이상 출근하는 오피스 근무(O 타입) 중에서 조직과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반기마다 선택할 수 있는 이 제도는 2022년 7월부터 시행돼 왔다. 국내 주요 IT 기업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직원 선택권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카카오는 정반대 방향을 택했다. 카카오는 2023년 3월 1일부터 사무실 출근을 기본 원칙으로 하는 '카카오 온(ON)' 근무제를 시행하며 재택근무를 종료했다. 다만 조직이나 개인별로 원격 근무가 더 효과적이거나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조직장의 판단으로 원격 근무를 허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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