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국내 항공업계가 동시다발적인 외부 충격에 직면했다.
중동 지역 공역 차단에 따른 국토교통부의 결항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계 기준으로 글로벌 항공유 가격이 전월 대비 약 83% 급등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500원을 넘어섰다.
이렇게 항공사 재무 구조를 직격하는 지표들이 한꺼번에 움직이자, 티웨이항공·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등 주요 국적 항공사들은 3월 한 달 사이 잇달아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공식화했다.
이번 심층분석에서는, 2026년 3월 31일 기준으로 각 정부 기관과 기업이 공개한 공식 지표와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현재 비용 구조의 변동 폭을 심층 분석한다.
국토교통부의 중동 노선 통제 및 결항 조치
2026년 3월 1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동 지역 군사 충돌에 따른 항로 차단 및 운항 통제 상황을 공식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당일 카타르 도하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카타르항공 QR8984편 화물기와 QR858편 여객기가 현지 공항에서 결항 처리되었다.
여기에 아부다비와 두바이발 인천행 항공편들, 즉 에티하드항공 EY822편, 에미레이트항공 EK322편, 대한항공 KE952편을 포함해 중동발·인천행 항공편 10여 편이 결항됐다. 국토교통부는 공역 통제 상황에 맞춰 항공기들이 기존 항로를 우회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항하던 인천~텔아비브 노선은 2023년 10월 홍해 사태 직후 중단되었으며, 2026년 3월 현재까지 재개되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현재 중동 및 아프리카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 상태다.
IATA 통계 기준 배럴당 175달러 돌파 및 항공유 가격 구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항공유 급등으로 국적 항공사들이 연쇄 비상경영에 돌입한 가운데, 한 여객기가 노을 진 활주로를 향해 착륙하고 있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_next/image?url=https%3A%2F%2Fepzvqcvbpcduaglyoici.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news-images%2Flegacy-cgi%2F2026%2F03%2F31%2F1774933327_64970.jpg&w=1200&q=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