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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글로벌 청년창업 생태계 정밀 분석: 주요국 대비 한국의 정량적 현주소와 질적 전환 과제

Executive Summary 정량적 지표 추이: 한국의 20~39세 청년 인구 대비 신규 창업 비율은 통계청·중소벤처기업부·GEM 등 공개 자료를 조합한 언론 보도용 내부 추정치(기자단 자체 추산) 기준으로 대체로 5~7% 수준으로 파악되며, 이는 OECD 다수 국가의 평균보다

이우리 기자입력 2026년 2월 24일수정 202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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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R경영연구소가 OECD 및 주요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의 창업 지표를 교차 분석한 '2026 글로벌 청년창업 생태계' 심층 리포트 분석 자료.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
▲ KBR경영연구소가 OECD 및 주요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의 창업 지표를 교차 분석한 '2026 글로벌 청년창업 생태계' 심층 리포트 분석 자료.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

Executive Summary 정량적 지표 추이: 한국의 20~39세 청년 인구 대비 신규 창업 비율은 통계청·중소벤처기업부·GEM 등 공개 자료를 조합한 언론 보도용 내부 추정치(기자단 자체 추산) 기준으로 대체로 5~7% 수준으로 파악되며, 이는 OECD 다수 국가의 평균보다

 

Executive Summary


  • 정량적 지표 추이: 한국의 20~39세 청년 인구 대비 신규 창업 비율은 통계청·중소벤처기업부·GEM 등 공개 자료를 조합한 언론 보도용 내부 추정치(기자단 자체 추산) 기준으로 대체로 5~7% 수준으로 파악되며, 이는 OECD 다수 국가의 평균보다 다소 낮은 편이다.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연간 추정 신규 창업 수 역시 전년도의 하락세(4.5% 감소)를 이어가며 하향 안정화 국면에 진입했다.  

  • 질적 구조의 전환: 글로벌기업가정신모니터(GEM) 한국 보고서와 국내 연구를 종합하면, 2020년대 중반 들어 '기회 추구형 동기를 보고하는 청년 창업자의 비중'이 6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생태계의 질적 성숙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 주요 선도국 벤치마킹: 미국과 이스라엘은 가장 성숙한 민간 주도 청년창업 생태계를 갖춘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반면 한국은 OECD 조사 기준 공공 프로그램의 종류와 재정 규모가 주요국 대비 높은 것으로 평가되어, 민간 자본 중심의 생태계 조성이 요구된다.  

  • 투자 생태계 양극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024년 하반기 이후 전환되어 2025년 안정화되었음에도, 벤처 투자는 인공지능(AI) 등 원천 기술 보유 스타트업에 집중되는 양극화 경향이 뚜렷하다.  

  • 정책적 시사점: 내수 시장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창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하는 '본 글로벌(Born-Global)' 전략의 체계적 지원 및 중간 회수(M&A) 시장 활성화가 2026년 현재 우선순위가 매우 높은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 본 요약에 포함된 '5~7%', '60% 상회' 등 일부 수치는 여러 공개 통계를 가공한 KBR 내부 추정치임)

 

 

 

 

제1장.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과 2026년 청년창업 생태계의 패러다임 변화


팬데믹 이후 촉발된 전 세계적인 유동성 팽창과 연이은 고금리 긴축 기조는 글로벌 벤처 창업 생태계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뒤흔들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Economic Outlook’과 국제통화기금(IMF)의 ‘World Economic Outlook’ 등 주요 국제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경제는 점진적인 물가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지정학적 분절화와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될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선진국들은 둔화된 잠재성장률의 돌파를 위한 핵심 동력으로 '청년창업(Youth Entrepreneurship)' 및 첨단 딥테크(Deep-Tech) 기반 혁신 벤처기업 육성을 국가 경제 정책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거시경제적 환경의 변화는 2025년을 기점으로 자본 시장의 벤처 투자 패턴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2010년대 저금리 환경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단순 플랫폼 기반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에 집중되었던 모험 자본은 이제 뚜렷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2026년 현재 글로벌 벤처 투자 자금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후테크, 차세대 우주항공 등 대규모 자본과 장기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수적인 B2B(기업 간 거래) 영역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본 리포트에서 인용한 정량 지표는 2026년 2월 시점에서 접근 가능한 가장 최신 통계인 통계청 ‘2025년 경제활동인구조사(잠정)’ 및 ‘기업활동조사’, 국세청 2025년 사업자 통계, 중소벤처기업부 ‘2025년 창업기업동향(3분기 누적 및 연간 추정)’, 한국벤처투자 및 벤처캐피탈협회(KVCA)의 2025년 연간 벤처투자 동향 잠정치, OECD ‘Economic Surveys: Korea 2024’와 ‘Economic Outlook’, 글로벌기업가정신모니터(GEM) Global Report 및 산업연구원(KIET) 스타트업 동향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작성하였다. 일부 수치는 위 공공 데이터를 종합해 산출한 내부 추정치이며, 해당 부분은 본문에서 ‘추정된다’, ‘추정치’ 등으로 명시하여 사실 왜곡을 방지하고 객관적 분석의 틀을 엄격히 유지하였다.

제2장. 통계로 본 한국 청년창업의 정량적 현주소 (2025~2026 잠정 데이터 기준)


2026년 초까지 공개된 통계청, 중소벤처기업부 및 OECD 최신 자료(2025년 잠정치 포함)에 따르면, 한국의 20~39세 청년 인구 대비 신규 창업 비율은 통계청·중기부·GEM 등 공개 자료를 조합한 언론 보도용 내부 추정치(기자단 자체 추산) 기준으로 대체로 5~7%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OECD 다수 국가의 청년 초기 창업 활동률 평균보다 다소 낮은 편에 속한다.

국세청 및 중소벤처기업부 통계를 종합하면, 39세 이하 청년 신규 창업 수는 2021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인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전체 신규 창업 수가 전년 대비 약 4.5% 감소한 데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창업기업동향’ 3분기 누적 기준 연간 추정치에 따르면 2025년 연간 신규 창업 수 역시 전년도의 하락 추세를 방어하지 못하고 하향 안정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양적 감소 현상은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 자체의 경쟁력 하락으로 단정하기보다는, 핵심 창업 연령대인 1990년대 중후반 출생 인구의 구조적 감소 현상이 거시 지표에 직접적으로 반영된 인구통계학적 결과로 분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상 청년 인구의 절대 파이가 줄어듦에 따라, 신규 사업자 등록 건수 역시 자연 감소분을 겪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생계형 소규모 자영업 부문에서의 청년층 이탈이 통계상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024년 기준 15만 명 선으로 집계되었던 15~29세 자영업자는 2025년 말 기준 고용동향(2026년 1월 보도 기사 인용)에서 추가적인 하락을 기록하며 4년 연속 감소세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청년층 고용 시장의 대안으로 여겨졌던 단순 도소매업, 숙박업, 음식점업 등 전통적 개인서비스업 창업 비율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현상이다.

반면, 양적 지표의 하락 이면에는 산업 구조의 질적 고도화를 시사하는 지표가 관찰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업종별 창업 통계 3분기 누적 잠정 분석 결과, 정보통신업(ICT),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등 이른바 '기술기반업종'이 전체 청년창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벤처캐피탈(VC)의 외부 투자 유치 및 중장기적 스케일업(Scale-up)을 목적에 둔 주식회사 등 법인 형태의 신규 설립 비율이 상승하는 현상 또한 한국 창업 생태계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간접 지표로 해석된다.

 

 

 

 

제3장. OECD 주요 국가별 청년창업 생태계 심층 비교 분석


한국 청년창업 생태계의 구조적 특성을 입체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주요 선도국의 창업 환경을 최신 국제기구 및 각국 정책 보고서를 기반으로 비교 분석한다.

1. 미국 (USA): 대학발 스핀오프와 거대 모험자본의 결합 체계

국제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글로벌에서 가장 성숙한 민간 주도 청년창업 생태계를 가진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미국의 창업 환경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에서 파생되는 강력한 산학협력 인프라가 근간을 이룬다. 청년 연구원들은 대학이 보유한 원천 기술(IP)을 바탕으로 스핀오프 창업에 적극 나서며, 민간 벤처캐피탈 자금이 이들의 초기 성장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공공 부문의 직접적인 창업 현금 지원(Grant)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으며, SBIR(중소기업 혁신 연구 프로그램) 등 공공 조달과 R&D 연계 중심의 간접 지원 체계를 선호한다.

2. 이스라엘 (Israel): 첨단 국방 기술의 민간 이전 및 본 글로벌 전략

이스라엘은 1,000만 명 미만의 인구 및 내수 시장의 협소함을 극복하기 위해 창업 기획 단계부터 거대 시장을 타깃팅하는 '본 글로벌(Born-Global)' 전략이 오랜 기간 제도화되어 있다. 이스라엘 혁신청(IIA) 및 2025년 각종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 청년 창업 기업 중 상당수가 사이버 보안, 암호학, 첨단 센서, 드론 등 딥테크 분야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는 군 복무 과정에서 습득한 첨단 기술을 민간 영역으로 이전하는 스핀오프 모델과 글로벌 자본 유치 인프라가 결합된 독특한 결과다.

3. 프랑스 (France): 공공과 민간의 전략적 매칭 지원 및 대규모 클러스터링

유럽 창업 생태계의 허브로 자리 잡은 프랑스는 '라 프렌치 테크(La French Tech)'라는 국가 브랜딩 정책을 통해 청년창업을 집중 육성해 왔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 '스타시옹 F(Station F)'는 청년 창업가와 다국적 대기업, 벤처 투자자를 한 공간에 집적시키는 클러스터링의 대표적 성공 사례다. 특히 프랑스 공공투자은행(Bpifrance)은 정부의 100% 직접 교부 방식을 지양하고, 민간 VC와의 공동투자 및 매칭 펀드(Matching Fund) 등 간접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민간 시장이 선별한 기업에 공공 자금을 연계하는 선진적 구조를 넓혀가고 있다.

4. 일본 (Japan):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통한 인프라 확충의 가시화

전통적으로 대기업 중심의 안정적 고용을 선호하던 일본은 최근 유의미한 정책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2022년 말 발표된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 이후 공공조달 시장의 스타트업 전면 개방 및 대기업 오픈 이노베이션 세제 혜택 등이 본격 도입되었다. 그 결과, 2025년 일본 정부 통계 및 경제산업성 정책 보고서 등에서 20대 창업 관련 정량적 지표가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초고령화 사회라는 환경 특성과 맞물려 실버테크(Silver-Tech), 재활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창업 사례가 다수 관찰된다.

제4장. 질적 지표 분석: 기회 추구형 창업으로의 구조적 패러다임 전환


국가별 창업 생태계의 장기적 건전성을 평가하는 핵심 잣대 중 하나는 창업자들의 초기 진입 동기(Motivation) 분석이다.

글로벌기업가정신모니터(GEM) 리포트는 이를 '기회 추구형 동기'와 '생계형 동기' 등으로 세분화하여 각국을 진단한다.

기회 추구형 창업은 시장 내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능동적으로 포착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기업을 설립하는 형태를 뜻한다.

반면 생계형 창업은 노동 시장 내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나 실직 등 대안 부재로 인해 진입 장벽이 낮은 영세업에 불가피하게 뛰어드는 현상이다.

GEM 한국 보고서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2025년 발간된 국내 연구를 종합하면, 2020년대 중반 들어 '기회 추구형 동기를 보고하는 청년 창업자의 비중'이 6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경제 침체기마다 급증했던 생계형 동기 창업은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뚜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노동 시장 이중 구조로 인한 단순한 취업 도피처로서의 창업 경향성이 약화되고, 대신 대학 내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정규 교육 확대 및 유니콘 기업가들의 롤모델 효과가 청년층의 인식 구조를 혁신 중심으로 변화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질적 추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선도국과의 격차는 상존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GEM 조사 결과에서 '기회 추구형 동기 응답 비중'이 한국보다 지속적으로 높은 편으로 보고된다.

또한 한국의 경우 실패에 대한 두려움(Fear of Failure) 응답률 지표가 여전히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나타난다. 이는 한국의 청년 고용 시장 경직성이 여전히 일부 잔존하며, 경제 둔화 시기에 단기 수익을 위해 한계 산업으로 유입되는 한계 창업군이 완전히 소멸하지 않았음을 방증한다.

제5장. 2026년 한국 청년창업 생태계를 결정짓는 3대 구조적 동인


2026년 현재 대한민국 청년창업 시장은 대내외 거시 환경의 변동 속에서 생존 방정식을 새롭게 재편하고 있다. 최신 경제 통계 및 벤처 시장 지표를 통해 도출된 핵심 구조적 동인은 다음 세 가지로 집약된다.

1. 생산가능인구의 구조적 급감과 글로벌 인재 유입(Inbound)의 필요성 증대

합계출산율의 기록적인 하락이 초래한 20~30대 인구 절벽 현상은 청년 창업 생태계의 잠재적 종사자 및 창업가 풀(Pool) 축소로 직결된다.

내국인 청년만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진흥 정책은 이미 한계 효용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향후 한국 벤처 생태계의 경쟁력은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외국인 유학생 및 해외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창업비자(OASIS) 발급 요건의 정비 등 '개방형 인바운드 창업 생태계'의 구축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 벤처 투자 시장의 옥석 가리기와 데스밸리(Death Valley) 심화 현상

2023년부터 본격화된 고금리 긴축 기조의 여파로 국내 벤처 투자 시장은 급격한 보수화 단계를 거쳤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024년 하반기 이후 전환 기조를 보이며 2025년 들어 점진적으로 안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벤처캐피탈(VC)의 실제 자금 집행은 과거 유동성 장세 대비 매우 엄격한 재무적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을 재무적으로 증명하거나 독보적 원천 기술(IP)을 보유한 상대적으로 소수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만 자금이 집중되는 양극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2025년 하반기 벤처 업계와 기관 연구 보고서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리즈 A·B 단계에서 추가 자금 조달에 실패해 성장을 멈추는 데스밸리의 장기화 현상이 지적된다.

3. 공공 지원 의존도 탈피와 민간 중심 생태계로의 체질 전환 압력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초기 창업가에 대한 공공 부문의 직간접적 자금 지원 인프라가 촘촘하게 구축된 국가 중 하나다. 그러나 OECD ‘Economic Surveys: Korea 2024’ 등 국제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중소·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 프로그램의 종류와 재정 투입 규모가 주요국 대비 현저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과도한 공공 자금 의존성은 한계 기업의 생명을 무의미하게 연장시키고 민간 자본의 구축 효과를 초래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전문 민간 투자사가 먼저 선별하여 투자한 유망 기업에 공공 R&D 자금을 매칭하여 연계 지원하는 팁스(TIPS) 제도의 예산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체질 개선 작업을 추진 중이다.

제6장. 산업 통계 기반 딥테크 및 주요 섹터별 청년창업 유입 심층 동향


산업연구원(KIET)의 2025~2026년 산업별 스타트업 동향 보고서와 벤처캐피탈협회가 공표하는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연간 벤처투자 동향 잠정치를 바탕으로, 최근 청년 창업가들이 집중적으로 진입하는 핵심 산업군의 지형 변화를 분석한다.

  • 인공지능(AI) 및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소프트웨어 2026년 현재 전 산업을 통틀어 벤처 투자 자본과 우수 청년 창업 인재 유입이 가장 활발한 축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정 산업 도메인의 방대한 전문 데이터를 학습하여 기업 고객(B2B)의 실질적인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버티컬 AI(Vertical AI) 특화 솔루션 및 기업용 SaaS 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후속 투자 유치 지표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
     

  • 바이오테크(Bio-Tech) 및 디지털 헬스케어 인구 고령화 및 질병 예방 의학 수요 증가에 따라 비대면 의료 통합 플랫폼, 특정 질환 맞춤형 디지털 치료기기(DTx), AI 알고리즘 기반 신약 후보물질 탐색 등에서 전문적인 창업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의료법 등 규제 샌드박스 통과 여부가 사업의 성패를 가르고, 임상 등에 막대한 초기 자본이 소요되는 특성상 고학력 이공계 연구원 및 의사 출신의 청년 창업에 편중되는 현상이 통계상 뚜렷하게 확인된다.
     

  • 기후테크(Climate-Tech) 및 친환경 자원 순환 솔루션 글로벌 대기업들의 RE100 이행 의무화 및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전면 도입 등 글로벌 ESG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2024년에 이어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관련 창업 건수와 기관 투자액이 통계상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탄소 회계 소프트웨어,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 솔루션, 2차전지 배터리 효율화 기술 등 기후 위기 해결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혁신 기술 기업들의 약진이 관찰된다.
     

  • 우주항공(Aerospace) 및 차세대 양자·로보틱스 2024년 우주항공청(KASA) 신설 등 국가적 우주 산업 진흥 정책과 맞물려, 그간 공공 주도 영역이었던 우주 산업이 민간 벤처 주도(New Space)로 이양되는 과도기가 진행 중이다. 초소형 큐브 위성 개발, 위성 영상 데이터 분석 플랫폼, 발사체 핵심 부품 국산화 등을 목표로 하는 항공우주공학도 중심의 딥테크 창업 비중이 2025년 잠정 지표상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새로운 프런티어로 부상하고 있다.

 

 

 

 

제7장. 결론: 한국 청년창업 생태계의 다음 단계 도약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


통계청,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최신 3분기 누적 연간 잠정 지표 및 OECD ‘Economic Surveys’ 등 다수의 국제기구가 산출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2026년 2월 현재 대한민국의 청년창업 생태계는 과거의 양적 인프라 구축기를 거쳐 글로벌 시장에서 자생적 경쟁력을 직접 입증해야 하는 다음 단계 도약기에 진입했음이 확인되었다.

거시 인구통계학적 요인으로 인한 청년 창업의 양적 규모 축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나, 기회 추구형 창업의 비중 증가와 AI·기후테크 등 딥테크 분야로의 구조적 전환 등 질적 지표의 진전은 명확한 통계적 팩트로 나타난다.

이러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된 향후 한국 창업 생태계가 집중해야 할 핵심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책 자금 집행의 궁극적 방향성을 초기 단기 지원에서 '기술 스케일업(성장) 및 자본 회수(Exit)'로 이동시켜야 한다.

초기 유망 기업들이 데스밸리의 자금 고갈 구간을 넘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형 민간 벤처 펀드 결성을 촉진해야 한다. 또한 극소수만 가능한 기업공개(IPO) 통로 외에도, 자본력이 풍부한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스타트업 기술 인수합병(M&A)이 시장에서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중간 회수 시장의 강력한 세제 지원 혜택 및 규제 정비가 우선순위가 매우 높은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둘째, '본 글로벌(Born-Global)' 생태계 조성의 체계적 내재화다.

생산가능인구의 가파른 감소에 따른 내수 시장의 협소화는 개별 벤처 기업의 마케팅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거시적 환경이다.

정부 유관기관 및 글로벌 네트워크 부처 등은 단순한 해외 전시회 부스 참가를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청년 창업가들이 창업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북미, 중동, 아세안 등 현지 다국적 기업의 수요에 맞춘 기술 실증(PoC)을 직접 진행하고 현지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매칭 인프라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

셋째, 실패의 사회적 비용을 경감시키는 안전망 확충의 지속이다.

우수한 기술 인재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딥테크 혁신 창업 전선에 투신할 수 있으려면, 정책 금융 자금의 연대보증 완전 면제 등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해소해야 한다. 또한 핵심 인재 영입을 위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제도의 과세 이연 혜택 등 실질적인 세제 유인책을 극대화하여 연쇄 창업가(Serial Entrepreneur)들이 실패를 자산 삼아 시장에 지속적으로 재도전할 수 있는 유연한 문화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통계 데이터가 명확히 지시하는 인구구조의 위기 요인과 생태계 질적 전환의 긍정적 시그널을 입체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민간 자본 중심의 건전한 생태계 재편을 가속화하는 구조적 결단의 기회로 삼을 때, 대한민국 청년창업 생태계는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 지속 가능한 혁신 성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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