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KBR Weekly Company Scan 선정 이유
2026년 1월 셋째 주, KBR이 주목한 기업은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Class101)’이다.
클래스101은 지난 몇 년간 스타트업 혹한기 속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턴어라운드(Turnaround)’를 보여준 기업이다. 2022년 구독 모델 ‘클래스101+’로의 과감한 피벗(Pivot) 이후, 수익성 악화와 자본잠식이라는 험난한 파고를 겪었으나, 2024년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2025년에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 B2B(기업 간 거래) 시장 진입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자금 운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이 회사가 ‘비용 절감을 통한 흑자’ 단계를 지나 ‘성장형 흑자’ 궤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AI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지식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클래스101의 경영 전략과 미래 비전을 심층 분석한다.
② 기업 개요: UNIST 동아리에서 글로벌 플랫폼으로
클래스101은 2015년 설립되어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생 창업팀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초기에는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도록"이라는 비전 아래, 취미 용품을 집으로 배송해 주는 키트(Kit) 사업과 온라인 강의를 결합하여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는 기존 입시·직무 위주 교육 시장(E-learning)의 틈새를 파고들어 ‘취미의 온라인화’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성장의 과정에서 클래스101은 과감한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2024년에는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 킬러 콘텐츠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 제작 역량을 대폭 확대하고 콘텐츠 라인업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단순 취미 플랫폼을 넘어 전문 지식 라이브러리로의 도약을 이뤄냈다.
재무적 성과 또한 뚜렷하다.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대비 비용을 약 51% 감축하는 뼈를 깎는 경영 효율화 작업이 동반된 결과다. 현재 서울과 미국, 일본을 거점으로 글로벌 지식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③ 리더십 & 핵심가치: 본질에 집중하는 ‘공대선 리더십’
클래스101을 이끄는 공대선 대표(CEO)의 리더십은 ‘몰입’과 ‘본질’로 요약된다. 그는 스타트업 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위대한 기업은 시장을 탓하지 않고 증명해 낸다”는 철학을 고수했다.
공 대표는 단순한 외형적 성장보다는 ‘지속 가능한 크리에이터 생태계’와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최우선 순위에 두었다.
[클래스101 핵심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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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What You Love: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삶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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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er Centric: 고객 배움과 성장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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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Standard: 국경 초월 지식 유통
최근 공 대표는 “고객의 니즈와 세상은 변했고, 우리는 이제 ‘더 나은 삶을 위한 배움’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비전을 재정립했다.
이는 단순 취미를 넘어 커리어, 재테크, 마인드셋 등 인생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가이드’가 되겠다는 의지다.
④ 주요 제품·서비스: 콘텐츠의 깊이와 넓이를 더하다
클래스101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는 크게 ‘구독형 멤버십’과 ‘B2B 기업 교육’으로 양분되며,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를 통해 질적 도약을 이뤘다.
클래스101+ (통합 구독 서비스)
월 구독료만 내면 드로잉, 공예, 요리, 운동, 직무, 어학 등 약 5,000개 이상의 클래스를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는 넷플릭스형 교육 모델로,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락인(Lock-in) 효과를 유도한다.
마스터(Master) 클래스 & 프리미엄 콘텐츠
프로게이머 페이커, 작사가 김이나, 영화감독 박찬욱 등 각 분야 최정상급 거장들의 노하우를 영화 같은 영상미로 담아낸 ‘마스터 클래스’를 핵심 콘텐츠로 보유하고 있다. 2024년 콘텐츠 제작 역량 통합을 통해 확보된 이러한 고품질 IP는 플랫폼의 이미지를 ‘프리미엄 지식 채널’로 격상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글로벌 콘텐츠 & AI 솔루션
한국의 K-콘텐츠(웹툰 작법, K-Pop 댄스 등)를 미국, 일본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반대로 해외 유명 크리에이터의 강의를 한국어로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AI 자동 자막 및 더빙 기술을 도입하여 언어 장벽을 허물고 있다.
⑤ 시장 기회와 성장 포인트
클래스101이 마주한 시장 환경은 평생교육 시대의 도래와 ‘N잡러’ 열풍으로 인해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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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시장 확장: 기업들이 기존의 딱딱한 직무 교육 대신, 임직원의 창의성과 웰니스(Wellness)를 위한 복지 차원의 교육 플랫폼을 찾으면서 클래스101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2025년 B2B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수익원(Cash Cow)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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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이코노미(Gig Economy)의 확산: 부업과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스토어 운영, 전자책 출판, 이모티콘 제작 등 ‘수익 창출형’ 클래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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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의 글로벌 수요: 웹툰, 일러스트, 한식 요리 등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보유한 고유한 기술을 배우고 싶어 하는 글로벌 팬덤이 존재한다.
⑥ 경쟁력 & 차별화: 데이터와 팬덤의 결합
클래스101이 타 교육 플랫폼과 구별되는 핵심 경쟁력은 ‘크리에이터 팬덤’과 ‘데이터 기반 기획력’이다.
첫째, 강력한 팬덤 커뮤니티다.
수강생은 단순한 강의 시청을 넘어, 과제(미션)를 수행하고 크리에이터가 직접 피드백을 주는 ‘쌍방향 소통’ 시스템 안에서 움직인다. 이는 완강률을 높이고 구독 해지를 방어하는 강력한 해자(Moat) 역할을 한다.
둘째, 데이터 기반의 콘텐츠 큐레이션이다.
축적된 수강 데이터를 분석하여 지금 대중이 무엇을 배우고 싶어 하는지, 어느 지점에서 이탈하는지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팔리는 기획’을 크리에이터에게 역제안하며 흥행 확률을 높인다.
셋째, 올인원(All-in-one) 준비물 키트다.
강의에 필요한 재료를 집으로 배송해 주는 시스템은 여전히 클래스101만의 독보적인 편의성으로, 온라인 학습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했다.
⑦ 현재 과제와 KBR 경영연구소 제언
화려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클래스101 앞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과제 1: 비용 절감형 흑자의 한계 극복
2024년 흑자 달성은 고무적이나, 이는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총비용 51% 절감이라는 강도 높은 긴축 재정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비용 통제로 만든 흑자는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나, 장기적으로는 성장 동력을 저해할 수 있다. 이제는 ‘아낀 돈’이 아닌 ‘번 돈’으로 이익의 질을 증명해야 한다.
[KBR 경영연구소 제언] ‘AI 기반 초개인화 로드맵’과 ‘하이브리드 BM’ 도입 권장
마케팅 비용을 무작정 늘리는 대신 효율을 극대화할 것을 권장한다. AI가 사용자의 목표(예: 3개월 안에 이모티콘 작가 데뷔)에 맞춰 커리큘럼을 짜주는 ‘개인화 로드맵’ 기능을 고도화하여 유기적 유입을 늘려야 한다. 또한, 구독 모델을 유지하되, 일부 최상위 마스터 클래스나 심화 코칭권은 별도 구매(In-app Purchase)가 가능하도록 하여 객단가를 높이는 ‘하이브리드 수익 모델’을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
과제 2: 글로벌 현지화(Localization)의 깊이
미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해 있으나, 아직은 ‘한국 콘텐츠의 수출’ 단계에 비중이 있다. 진정한 글로벌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는 현지 크리에이터가 현지 유저를 가르치는 생태계가 안착되어야 한다.
[KBR 경영연구소 제언] ‘하이퍼 로컬(Hyper-local) 크리에이터’ 발굴 전략
단순히 자막을 입히는 것을 넘어, 미국과 일본 현지의 니치(Niche)한 취미 시장을 공략할 현지 크리에이터를 공격적으로 영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일본의 경우 ‘장인 정신’을, 미국은 ‘실용적 스킬’을 선호하는 등 시장 특성이 다르므로, 국가별로 차별화된 큐레이션 전략 수립을 권장한다.
⑧ 사회적 가치 & ESG: 지식의 민주화
클래스101은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ESG 경영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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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립 지원: 크리에이터들에게 시공간의 제약 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경력 단절 여성, 은퇴자, 지방 거주 예술가 등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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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격차 해소: 고가의 학원에 가야만 배울 수 있었던 전문 지식을 합리적인 구독료로 제공함으로써 교육 불평등 해소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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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정산: 크리에이터 정산 시스템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저작권 보호 기술을 도입하여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있다.
⑨ 향후 전망: 성장 궤도 재진입
2024년의 흑자 전환은 클래스101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다.
단기적으로는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B2B 기업 교육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며, 장기적으로는 AI 기술을 접목하여 단순한 동영상 강의 플랫폼을 넘어선 ‘인터랙티브 러닝(Interactive Learning)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다.
특히 비용 구조가 최적화된 상태이므로, 매출 볼륨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다면 이익 레버리지 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분석된다[출처: KBR 경영연구소 분석].
⑩ 결론: ‘취미’의 경계를 넘어, 인류의 ‘생존과 성장’을 설계하는 글로벌 파트너
클래스101의 2024년 흑자 전환과 2025년의 전략적 행보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무조건적인 외형 확장’이 아닌 ‘내실 있는 질적 성장’만이 진정한 생존 방정식임을 입증한 기념비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이들은 혹독한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뼈를 깎는 비용 구조 혁신과 비즈니스 모델의 검증을 통해 자생력을 증명해 냈으며, 이제는 그 단단해진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미국과 일본이라는 더 거대한 글로벌 시장의 파고를 넘을 준비를 마쳤다.
이제 클래스101은 단순히 "취미를 배운다"는 초기 슬로건의 한계를 뛰어넘어,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개인의 커리어 발전과 경제적 자립, 그리고 자아실현을 돕는 ‘전 생애주기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으로 그 정체성을 완전히 탈바꿈하고 있다.
국경을 초월하는 매력적인 콘텐츠 IP와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AI 기술을 양 날개로 삼아, 전 세계인의 삶을 혁신하는 ‘글로벌 지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Global Knowledge Entertainment Platform)’으로 비상하는 클래스101의 2026년은, K-에듀테크(Edutech)가 세계 표준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원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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