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2일, 대한민국 금융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사건이 발생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전광판에 코스피(KOSPI) 지수 5,000.00이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찍혔다.
1980년 1월 4일 코스피 지수가 100으로 시작된 이래 46년 만의 일이며, 2007년 2000 포인트, 2021년 3000 포인트를 넘어선 지 불과 5년여 만에 달성한 쾌거다. 이는 단순히 주가지수의 앞자리가 바뀌었다는 수치적 의미를 넘어선다.
그동안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아왔던 고질적인 저평가 현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가 해소되고, 기업의 투명한 거버넌스와 주주 환원 정책이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격상되었음을 알리는 명백한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해외 연기금들이 한국 시장을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의 범주를 넘어 ‘선진 자본시장’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재편하고 있는 지금, 코스피 5000 시대를 이끈 동력은 무엇이며, 앞으로 우리 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1. 정책의 승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안착과 상법 개정
이번 코스피 5000 돌파의 가장 강력한 엔진은 단연 정부가 2024년부터 뚝심 있게 추진해 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Corporate Value-up Program)’의 성공적인 안착이다.
도입 초기만 해도 시장에서는 "일본의 사례를 답습하는 보여주기식 정책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론이 존재했다. 그러나 정부는 일회성 부양책이 아닌, 자본시장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구조 개혁에 집중했다.

![22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포인트를 돌파한 5,009.98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_next/image?url=https%3A%2F%2Fepzvqcvbpcduaglyoici.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news-images%2Flegacy-cgi%2F2026%2F01%2F22%2F1769075661_12713.jpg&w=1200&q=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