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6일 오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XRP(리플)다.
지난 수년간 투자자들에게 '희망 고문'의 대명사였던 XRP가, 기나긴 침묵과 정체기를 깨고 드디어 본격적인 상승 엔진을 점화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XRP는 글로벌 마켓에서 약 2.3~2.4달러(한화 약 3,200~3,400원) 구간을 터치하며, 2024년 저점(0.6달러 안팎) 대비 3~4배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의 랠리는 단순한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넘어선 ‘수급의 구조적 변화’로 해석된다.
과거 리플랩스(Ripple Labs)를 옥죄던 사법 리스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평탄한 도로 위에서, 2.38달러까지 속도를 끌어올린 동력은 ▲XRP 현물 ETF 승인 초읽기 ▲자체 스테이블코인(RLUSD)의 실질적 유동성 공급 ▲미국발 친(親)크립토 정책 수혜가 맞물린 결과다.
코리아비즈니스리뷰(KBR)는, 2.4달러 선을 목전에 둔 긴박한 시점에서, XRP 폭등의 5가지 핵심 원인과 향후 전개될 시장 시나리오를 심층 진단했다.
1. 기관 자금의 공습: "ETF 승인은 시간문제"… 선취매가 2.38달러 견인
현재 차트에 찍힌 '2.38달러'라는 숫자는 소위 '개미'가 아닌 '고래(기관)'가 주도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26년 1월 현재, 비트와이즈(Bitwise),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21쉐어스(21Shares) 등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XRP 현물 ETF 신청서는 수개월째 심사 절차가 이어지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 일각에서는 ETF 승인을 '승인 여부'가 아니라 '승인 시점'의 문제로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특히 2025년 말, 일부 자산운용사의 XRP 현물 ETF 티커가 미국 예탁결제원(DTCC) 시스템의 사전 테스트·리스트에 포착되면서 '승인 임박' 기대가 커졌다. 승인 발표가 나기 전에 물량을 확보하려는 기관들의 선취매(Front-running) 수요가 2달러 초반의 매물대를 빠르게 흡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R Insight: 공급 쇼크(Supply Shock)의 메커니즘
XRP는 비트코인과 다르다. 전체 발행량의 상당 부분이 리플사의 에스크로(Escrow)에 묶여 있고, 시장에 실제로 돌아다니는 유통 물량은 제한적이다. ETF가 승인되어 운용사들이 현물을 수탁고에 쌓기 시작하면, 시장에서 살 수 있는 XRP가 급격히 줄어드는 '공급 쇼크'가 비트코인 때보다 더 극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금의 2.38달러는 그 충격을 선반영하는 과정일 수 있다.
2. RLUSD, 생태계의 혈관을 뚫다: ‘유틸리티’가 가격을 뒷받침
외부 호재가 ETF라면, 내부 펀더멘털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Ripple USD)가 책임지고 있다.
2024년 12월 뉴욕금융감독국(NYDFS) 인가 구조로 출시된 RLUSD는 2025년 말 기준 수억 달러 규모 시가총액을 형성하며, XRP 레저(XRPL)와 이더리움 생태계의 주요 유동성 공급원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과거 XRP 가격이 "리플이 소송에서 이길까?"라는 뉴스 한 줄에 의존했다면, 지금은 RLUSD를 통한 실사용 데이터(On-chain Data)가 가격을 지지한다.
RLUSD가 국경 간 결제와 탈중앙화금융(DeFi) 담보로 쓰일 때마다, 브릿지 통화인 XRP가 유동성 공급에 활용되면서 자연스럽게 수요가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XRPL의 자동시장메이커(AMM)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네트워크 수수료로 일부 XRP가 소각되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공급 압력을 줄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3. 워싱턴발 훈풍: "미국은 이제 크립토 친화국"
트럼프 행정부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친(親)크립토 발언과 규제 완화 기대가 이어지며 미국의 정책 기조가 이전보다 우호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법 리스크가 정리된 리플랩스는 복수의 미국 금융기관과 수탁(Custody)·결제 솔루션 협력을 논의·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 금융권(TradFi) 자금이 XRPL 기반 인프라로 유입될 수 있는 통로가 점차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규제 명확성이 확보된 대표적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중 하나"로 XRP 레저를 주목하면서, '제도권 금융 인프라'로서의 프리미엄이 2달러 중반대의 가격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 글로벌 마켓 동향: 한국의 '김치 프리미엄'과 일본의 'SBI 효과'
이번 상승장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포인트는 아시아 시장의 움직임이다.
① 한국(Upbit): 거래대금 1위권 안착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에서 XRP는 2026년 1월 초 기준 일일 거래대금 1위권을 자주 차지하며, 일부 시점에는 비트코인을 넘어서는 거래대금을 기록 중이다. 일부 구간에서는 글로벌 시세 대비 약 2~3% 높은 ‘김치 프리미엄’이 나타나, 국내 신규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② 일본(SBI): 든든한 우군
리플의 오랜 파트너인 일본 SBI 그룹은 이미 일본 내 은행 간 송금망에 XRP 기반 솔루션을 도입해 왔으며, 2025년 오사카 엑스포를 전후해 관련 결제 인프라 활용 범위를 넓혀 왔다.
2026년에는 이러한 인프라가 안착 단계에 접어들면서 일본발 실사용 수요가 꾸준히 바닥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5. 차트로 본 XRP: 2026년 기술적 분석 (Technical Analysis)
[현재가: $2.38]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XRP는 현재 '미지의 영역(Discovery Phase)'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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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지지선 ($2.00 ~ $2.10):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2달러가 강력한 지지선(Support)으로 인식되고 있다. 단기 조정이 오더라도 이 구간에서는 대기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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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선 ($2.50): 단기적으로 2.50달러 구간에 차익 실현 매물이 포진해 있다. 이 구간을 거래량을 동반하며 돌파할 경우, 다음 목표가는 전고점인 3.84달러(2018년 고점)까지 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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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I (상대강도지수): 일봉 기준 과매수 구간에 근접했으나, 주봉 상으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이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있지만, 대세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6. 2026년 전망 및 시나리오
2026년 1월 6일 오전 10시 15분, XRP는 2.38달러를 기록하며 강한 매수 우위 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2.2달러를 가볍게 돌파한 후, 추가 상승을 위한 에너지를 응축하는 모양새다.
[상승 시나리오: Bull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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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승인 발표: 1분기 내 SEC가 XRP 현물 ETF를 승인할 경우, 기관 자금 유입이 가속화돼 3달러 돌파 및 2018년 전고점(3.84달러) 재도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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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채택: 미국 대형 수탁 은행들이 XRP 수탁 서비스를 공식 개시할 경우, 신뢰도가 급상승하며 '디지털 화폐'로서의 지위가 격상될 수 있다.
[조정 시나리오: Bear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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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충격: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튀어 오르거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경우, 위험자산 전반의 조정과 함께 1.8~1.9달러 선까지 되돌림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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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해소: ETF 승인이 지연되거나, 승인 직후 '뉴스에 파는(Sell the news)' 물량이 쏟아질 경우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XRP의 엔진은 예열을 마쳤다." 소송이라는 5년의 긴 겨울을 견뎌낸 XRP가 맞이한 2026년의 봄은 뜨겁다.
지금의 상승은 막연한 기대감이 아닌, ETF라는 '자금의 길'과 RLUSD라는 '사용의 길'이 동시에 열린 결과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기관 자금의 유입 강도와 생태계 확장 속도를 주시하며 긴 호흡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 바야흐로 XRP의 시간이 도래했다.
[데이터로 보는 XRP (2026.01.06 10:1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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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약 2.3~2.4달러 (전일 대비 강세, 2024년 저점 0.6달러 안팎 대비 3~4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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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글로벌 거래량 급증, 국내 업비트 거래대금 1위권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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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비트와이즈, 21쉐어스, 카나리 캐피털 심사 중 (DTCC 티커 포착 등 막바지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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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USD: NYDFS 인가 스테이블코인, 수억 달러 시총 안착 및 실사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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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미 SEC 친크립토 기조 전환 평가, 사법 리스크 해소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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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침묵을 깨고 2.38달러 고지를 넘어서며 XRP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https://epzvqcvbpcduaglyoici.supabase.co/storage/v1/object/public/news-images/legacy-cgi/2026/01/06/1767662607_6540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