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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강달러'와 원화의 시련… 1,400원대 환율, 한국 경제의 해법은?

1. 예측을 비웃은 환율, '고환율'은 일상이 되는가 2025년 12월, 한국 경제는 여전히 만만치 않은 고환율의 파도를 넘고 있다. 불과 1년 전인 2024년 말,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다수의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달러 힘이 빠지고 원화 가치가 회복될 것"이라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박소유 기자입력 2025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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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달러 가치와 대비되는 주요국 통화의 약세. '킹달러'의 독주 속에 글로벌 환율 시장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미지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치솟는 달러 가치와 대비되는 주요국 통화의 약세. '킹달러'의 독주 속에 글로벌 환율 시장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미지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1. 예측을 비웃은 환율, '고환율'은 일상이 되는가


2025년 12월, 한국 경제는 여전히 만만치 않은 고환율의 파도를 넘고 있다.

불과 1년 전인 2024년 말,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다수의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달러 힘이 빠지고 원화 가치가 회복될 것"이라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시장의 흐름은 이러한 예측을 비웃듯 정반대의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불리던 1,400원을 넘어 1,4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IMF 외환 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만큼의 급박한 쇼크는 아니지만, 최근 수십 년간의 흐름을 감안할 때 이례적으로 높은 고환율 수준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고환율이 점차 우리 경제의 '일상적인 레벨'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이 현상은 단순히 달러라는 특정 통화가 강해서 생긴 일시적 파동이 아니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더욱 강력하게 천명하며 돌아온 트럼프 2.0 행정부의 정책적 불확실성과,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미국 경제의 흐름이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 경제는 수출 증가율 둔화와 내수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기초 체력(Fundamental)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즉, 현재의 환율은 '외부의 강달러 압력'과 '내부의 원화 약세 요인'이 동시에 맞물린 구조적 복합 위기의 결과물인 셈이다.

1,400원대 환율이 뉴노멀(New Normal)처럼 받아들여지는 지금, 기업과 가계, 그리고 정책 입안자들은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과연 이 흐름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실제로 한국 경제에 어떤 리스크로 작용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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