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연 AI, 그것은 견고한 태양인가 부풀어 오른 거품인가.
전문가들은 챗GPT 이후 형성된 거대한 '내러티브'가 시장의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고 있을 가능성을 경고한다. [이미지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2025년 11월, 글로벌 기술 시장은 그야말로 '광풍'의 중심에 서 있다.
인공지능(AI) 칩의 제왕 엔비디아(Nvidia)가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5조 달러(약 6,900조 원)를 돌파하며 캐나다 전체 경제 규모의 2.5배에 달하는 거대 제국을 건설했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올해에만 4,000억 달러(약 550조 원)를 AI 인프라에 쏟아부었으며, 2026년에는 투자 규모를 더욱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러한 장밋빛 전망의 이면에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최근 MIT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기업의 95%가 실질적인 수익을 거의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발표되었다.
과연 우리는 '제2의 닷컴 버블' 직전에 서 있는 것인가, 아니면 진정한 산업 혁명의 초입에 있는 것인가? 와이어드(WIRED)의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에서 기술 저널리스트 브라이언 머천트(Brian Merchant)는 경제학자 브렌트 골드파브(Brent Goldfarb)와 데이비드 커쉬(David Kirsch)의 '기술 버블의 4가지 기준'을 통해 현재 AI 시장의 위험성을 정밀 진단했다.
이번 심층분석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AI 시장이 직면한 구조적 위험과 향후 전망을 심층 분석한다.
1. 끝없는 자본지출(CapEx) 경쟁과 수익성의 괴리
현재 실리콘밸리는 '자본지출(CapEx)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