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크(Rafiq)’ 정신으로 맺은 150조 원의 약속
이번 순방의 성과는 단순히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경제 영토의 확장’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발표한 ‘총 1,000억 달러(약 150조 원) 규모의 기대 성과’는 한국의 AI 기술력, 방산의 제조 역량, 그리고 K-컬처의 소프트파워가 UAE의 자본과 결합해 만들어낼 거대한 시너지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우방을 넘어 서로의 생존과 번영을 책임지는 진정한 ‘라피크(동반자)’ 관계로의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1. 특사단이 닦고 정상이 완성한 ‘1,000억 달러’ 청사진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이 한국 경제사에 기록될 ‘매머드급’ 성과를 낳았다.
2025년 11월 18일,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 겸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는 현지 브리핑을 통해 양국이 AI, 방산, 에너지, K-컬처 등 전방위적 분야에서 총 1,000억 달러(약 150조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3일부터 아부다비에 파견된 전략경제협력 특사단(단장 강훈식, AI미래기획수석 하정우 등)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나흐얀 UAE 대통령과 칼둔 알 무바라크 행정청장 등 핵심 인사들과의 사전 조율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이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실질적이고 불가역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치밀한 사전 작업을 수행했다.
2. AI 대전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피지컬 AI’ 동맹
이번 협력의 가장 큰 특징은 건설과 에너지를 넘어선 ‘AI(인공지능) 기반의 기술 동맹’이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의 설명에 따르면, 양국은 AI 시대를 함께 주도할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를 가동한다.
1) 30조 원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
한국 기업들은 UAE가 추진 중인 초대형 AI 인프라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Stargate Project)’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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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및 전력망 구축: 초기 투자 규모만 30조 원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한국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원전·가스·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망 구축을 주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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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망 협력: AI 인프라의 핵심인 반도체 공급망까지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국내 스타트업과 기술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가 열렸다.
2) 항만 물류 혁신: ‘피지컬 AI’ 시범 사업
양국은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에서도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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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칼리파항 연결: 첫 시범사업으로 한국의 부산항과 UAE 아부다비 칼리파항에 AI 기반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는 ‘AI 항만 물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해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고, 양국이 미래 스마트 물류의 표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3. 방산 및 에너지: ‘완성형 가치사슬’과 ‘에너지 안보’ 강화
전통적 협력 분야인 방산과 에너지 역시 ‘공동 개발’과 ‘제3국 진출’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화했다.
방산 수출 150억 달러 + α
강훈식 비서실장은 방산 분야에서 기존의 단순 수출 방식을 탈피한 ‘완성형 가치사슬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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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개발·생산: 무기 체계의 공동 개발과 현지 생산, 그리고 UAE군의 독자 운영 능력 지원을 통해 신뢰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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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교두보: 이를 바탕으로 중동과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 북미 시장까지 겨냥한 150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수주 가능성을 확보했다.
에너지 안보: 비축유 2.5배 확대
에너지 분야에서는 실리적인 안보 강화 조치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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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비축 사업 확대: 한국석유공사와 UAE 간 원유 비축 사업 규모를 기존 400만 배럴에서 1,000만 배럴로 대폭 확대하고, 향후 2~3배까지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 시 한국의 에너지 생명줄을 단단히 하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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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국 원전 진출: 한국전력과 UAE 원자력공사(ENEC)는 MOU를 체결하고, 바라카 원전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SMR(소형모듈원전) 등을 포함한 ‘차세대 통합형 해외사업 모델’을 통해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4. K-컬처와 미래 도시: ‘UAE K-City’ 조성
이번 브리핑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안으로 꼽히는 것은 가칭 「UAE K-City」 조성 프로젝트다. 이는 단순한 한류 문화 단지를 넘어선 거대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전주기 플랫폼으로서의 K-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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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클러스터: K-City는 K-컬처를 기반으로 의료, 바이오, AI 기술, 우주·항공까지 포괄하는 ‘신개념 복합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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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효과: 대통령실은 2030년 중동 지역 K-컬처 시장 가치가 약 **704억 달러(약 9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K-City는 이 거대한 시장을 선점하고, 한국 기업들의 기술과 서비스가 중동 및 아프리카로 뻗어나가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5. 결론: 실질적 경제 동맹의 출발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 성과는 명확하다.
기존에 약속된 300억 달러 투자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AI(200억 달러 기대), 방산(150억 달러 기대), K-컬처(704억 달러 시장 가치) 등 총 1,0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경제 협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의 발언처럼, 이는 “단순한 우호 과시가 아닌 실질적 경제 동맹의 출발”이다.
한국과 UAE는 이제 정권의 변화와 무관하게 지속 가능한 ‘불가역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연내 구성될 분야별 워킹그룹을 통해 이 청사진을 속도감 있게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라피크(동반자)’가 된 양국이 만들어갈 ‘백년 동행’이 침체된 글로벌 경제 속에서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견인차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