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Business Review
Korea Business Review

kbr-research-notes

자율주행 대중교통 글로벌 현황 분석: '상상'에서 '일상'으로, 로보택시 100만 콜 시대 개막

요약 및 서머리 (Key Insights) 2025년은 자율주행 대중교통, 특히 '로보택시(Robotaxi)' 상용화의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KBR경영연구소가 KOTRA, OECD, Mordor Intelligence 및 국내외 공시 자료를 교차 분석한 결과, 2025년 글로벌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장 규모는 약 31억 8천만 달러(약 4조 1천억 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22.9% 성장한 수치이다.

최수진 기자입력 2025년 11월 6일수정 2026년 5월 26일
Share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도심의 복잡한 교차로를 지나고 있는 모습. 차량 지붕의 라이다 센서와 차체 측면의 'Autonomous Ride' 문구가 선명하게 보인다. [이미지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도심의 복잡한 교차로를 지나고 있는 모습. 차량 지붕의 라이다 센서와 차체 측면의 'Autonomous Ride' 문구가 선명하게 보인다. [이미지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요약 및 서머리 (Key Insights) 2025년은 자율주행 대중교통, 특히 '로보택시(Robotaxi)' 상용화의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KBR경영연구소가 KOTRA, OECD, Mordor Intelligence 및 국내외 공시 자료를 교차 분석한 결과, 2025년 글로벌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장 규모는 약 31억 8천만 달러(약 4조 1천억 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22.9% 성장한 수치이다.

 

 

요약 및 서머리 (Key Insights)


2025년은 자율주행 대중교통, 특히 '로보택시(Robotaxi)' 상용화의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KBR경영연구소가 KOTRA, OECD, Mordor Intelligence 및 국내외 공시 자료를 교차 분석한 결과, 2025년 글로벌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장 규모는 약 31억 8천만 달러(약 4조 1천억 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22.9% 성장한 수치이다. (전체 자율주행 시장은 약 428억 달러)

핵심 동력은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에서는 구글 웨이모(Waymo)가 2025년 초 월간 100만 건의 유료 탑승을 돌파하며(2024년 연간 400만 건) 폭발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은 KOTRA 분석 기준(2025년 7월) 글로벌 시장의 30%를 점유하며, 바이두(Baidu)를 필두로 2025년까지 65개 도시 상용화를 목표로 질주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2025년 4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광역협의체'를 발족하는 등, 법규 및 인프라 정비에 집중하며 '추격'하는 양상이다.

2025년 현재, 자율주행 상용화의 핵심 과제는 '안전 신뢰(Public Trust)' 확보, '글로벌 규제 비호환성' 해소, 그리고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핵심 부품(LiDAR, AI 칩) 비용 상승' 문제로 압축된다.

숫자로 본 2025년 자율주행 시장 (Market Analysis)

2025년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은 '시험'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수익화(Monetization)' 단계에 진입했다.

KBR경영연구소는 본 리포트 작성을 위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Mordor Intelligence, GII Korea) 및 KOTRA 해외무역관 자료를 입수, 2025년 11월 기준 시장 현황을 분석했다.

1. 폭발하는 시장 규모: 연 23% 성장


글로벌 자율주행차(AV) 전체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428억 7천만 달러(약 55조 7천억 원)에 달한다. 이는 2030년까지 1,2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은 23.27%에 이른다.

주목할 점은 '대중교통' 및 '상용차' 부문의 성장세다. EIN Presswire의 2025년 5월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셔틀, 버스, 로보택시를 포함하는 '자율주행 대중교통(Autonomous Public Transit)' 부문 시장은 2024년 25억 9천만 달러에서 2025년 31억 8천만 달러(약 4조 1천억 원)로 1년 만에 22.9% 성장했다.

Mordor Intelligence는 이 중에서도 특히 SAE 레벨 4/5 수준의 상용차(트럭, 버스) 부문이 2030년까지 연평균 27%의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상업용 운전기사 부족 현상과 물류 비용 절감 필요성이 맞물린 결과이다.

2. 지역별 현황: 아시아(중국)의 주도, 유럽의 추격


2024년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막대한 정책 지원과 거대한 내수 시장에 기반한다.

하지만 2025년 현재,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유럽이다. (EIN Presswire) 스위스, 독일 등을 중심으로 L4 자율주행 버스 및 셔틀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고(2025년 스위스 ULTIMO 프로젝트 등), 환경 규제(Euro 7)와 맞물려 친환경 자율주행 대중교통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KOTRA 취리히 무역관 보고서 인용)

3. 리스크: 비용 상승의 그림자


다만, GII Korea의 2025년 세계 시장 보고서는 성장 전망치(11.6%)가 기존 예측보다 소폭 하향 조정되었음을 지적한다. 주요 원인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다. 자율주행의 '눈' 역할을 하는 LiDAR 센서, AI 프로세서, 고성능 GPU 등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가 개발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기술의 대규모 '확장성(Scalability)'을 제한하는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상용화 격전지 - 미국 vs 중국 (Case Study)

2025년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장은 사실상 미국과 중국의 '양강 구도'로 재편되었다. 양국은 기술 표준, 데이터 확보, 상용화 속도 등 모든 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 미국: '웨이모(Waymo)', 15년 만의 상용화 대성공


2025년은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가 15년(2009년 시작)간의 연구개발(R&D) 끝에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시작한 원년이다.

폭발적 탑승 실적 웨이모는 2024년 말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본격적인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했다. 2025년 초, 웨이모의 주간 유료 탑승 건수는 5만 건을 돌파했으며, Tekcapital의 2025년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월간 100만 건의 유료 탑승을 처리하고 있다. 이는 2024년 연간 400만 건이었던 실적과 비교할 때, 2025년에만 2,500만~5,000만 건의 탑승을 달성할 수 있는 폭발적인 가속도이다.  

서비스 확장 웨이모는 로스앤젤레스(LA)와 오스틴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를 공식화했으며, GM의 '크루즈(Cruise)' 역시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사고 이후 운영을 재정비하고 텍사스 등에서 서비스를 재개하며 웨이모를 추격하고 있다.
 

시장 반응  ​이용 요금은 기존 '우버(Uber)'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되었다. 초기에는 호기심에 탑승하는 이용자가 많았으나, 2025년 11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운전기사가 없다는 '프라이버시' 특성 때문에 우버 대신 웨이모를 찾는 고정 수요층이 형성되고 있다. (MK뉴스 2025년 현지 리포트 인용)

 

2. 중국: '물량과 속도'로 30% 장악한 바이두(Baidu)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신인프라' 정책)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시장의 '규모'를 장악하고 있다.

압도적 시장 점유율 KOTRA가 2025년 7월 발간한 '중국 자율주행기술 응용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의 30%를 장악했다.
2024년 기준 중국 자율주행 시장 규모(약 76조 8천억 원)는 한국(약 2조 4천억 원)의 약 32배
에 달하며, 2027년까지 2배 성장이 전망된다.
 

바이두 '아폴로(Apollo)'의 야망 중국의 대표주자는 바이두의 '아폴로'이다. 바이두는 2022년 '아폴로 RT6' 로보택시를 공개하며 "2025년까지 중국 65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2025년 11월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주요 도시에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 무인' 로보택시가 유료로 운행 중이다.  

특화 시장 선점
KOTRA는 중국이 특히 6대 분야(도시관리, 항만, 광업, 물류, 유통, 도심교통)에서 상용화를 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항만 자율주행(무인 트럭 등) 분야에서는 전 세계 도입 규모의 30%를 차지하며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현주소 - '추격'을 위한 인프라 구축 (Domestic Status)

미국과 중국이 상용화 경쟁을 벌이는 동안, 한국은 '안전'과 '인프라'를 다지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국내 시장 규모는(2024년 2.4조 원) 아직 미미하지만, 2025년을 기점으로 상용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이 빠르게 마련되고 있다.

1. 2025년, 규제 정비의 해


정부는 2021년 '2025년까지 자율주행 셔틀·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5년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액션이 실행된 해이다.

광역협의체 발족 2025년 4월, 국토교통부는 전국 17개 시·도 국장급이 참여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광역협의체'를 발족했다. (정책브리핑 2025.04.01) 이는 기존의 파편화된 시범지구를 연계하고, 서울-경기-인천 등 둘 이상의 시·도에 걸친 광역 노선(예: 심야 자율주행 버스)의 실증 및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함이다.
 

법률 개정  2025년 1월 31일 시행된 '자율주행자동차법' 개정안은 이러한 광역 노선 신청을 법제화하여, 수도권 광역버스나 지역 간 물류 배송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2. K-모빌리티의 현황


2025년 4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주었다. (KDI 경제정보센터) 현대자동차그룹(앱티브와의 합작사 '모셔널' 포함), 네이버(네이버랩스),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L4 수준의 기술을 선보였다.

하지만 KOTRA의 분석(6.2)처럼, 내수 시장 규모의 한계와 중국 대비 1/32 수준의 시장 규모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어려운 환경임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상용화가 빠른 특정 분야(예: 물류 로봇, 신도시 셔틀)에 집중하거나, 모셔널처럼 북미 시장에서 직접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하는 '투 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결론: 전망 및 시사점 (Conclusion & Implications)


2025년 11월, 자율주행 대중교통은 '기술 시연'의 단계를 지나 '경제성 검증'이라는 더 큰 시험대에 올랐다. 웨이모의 월 100만 콜 달성은 고무적이나, 이는 막대한 자본 투입이 가능한 구글(알파벳)이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KBR경영연구소가 분석한 2025년 이후 자율주행 대중교통의 핵심 과제는 다음과 같다.

1. '완전 무인'이 아닌 '원격 관제'로의 이행 (Remote Monitoring)

2025년 4월 세계경제포럼(WEF) 백서는 L4/L5의 대규모 확산을 위해서는 차량 자체의 완벽한 자율성보다 '원격 모니터링(Control Towers)'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Tekcapital 인용) 이는 사고나 돌발상황 발생 시 인간이 원격으로 개입하는 'Human-in-the-Loop' 방식으로,  기술적 완결성뿐 아니라, 대중의 '안전 불안감'을 해소하고 규제 당국을 설득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2. 글로벌 규제 표준화 (Regulatory Harmonization)

가장 큰 장벽은 '규제'이다. 미국 NHTSA의 테스트 중심 접근, 중국의 정부 주도형 허가, 유럽의 엄격한 안전 평가(8.1)는 모두 제각각이다. 한 국가에서 인증받은 자율주행차가 다른 국가에서 운행될 수 없는 '파편화'는 규모의 경제를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OECD는 2025년 규제정책전망(5.1)에서 '미래를 위한 규제'를 강조하며, 혁신 기술에 대한 국제적 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3. 경제적 파급 효과: 일자리 대전환 (Job Transformation)

자율주행 대중교통의 확산은 '운전기사 부족' 문제(1.1)를 해결하는 동시에, 기존 운송업(버스, 택시, 화물) 종사자들의 '일자리 전환'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안겨준다. 산업연구원(KIET)의 2025년 보고서(7.2)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 산업은 약 1만 개의 부품사와 34만 개의 일자리와 연결되어 있다.

자율주행으로 인한 산업구조(제조업→서비스/소프트웨어)의 급격한 변화는, 기술 개발 속도만큼이나 정교한 사회적 합의와 재교육 시스템을 요구한다.


KBR Membership

프리미엄 전용 콘텐츠입니다

KBR Special Reports와 Research Notes는 Premium 회원과 Business 회원에게 제공됩니다.

Reader 월 3건 · Member 월 10건 · Premium/Business 무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