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Business Review
Korea Business Review

kbr-weekly-scan

통합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넘어 ADC 신약으로… ‘글로벌 빅파마’ 도약의 서막

① KBR Weekly Company Scan 선정 이유 2025년 11월,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의 지형이 급변하는 가운데 코리아비즈니스리뷰(KBR)가 주목한 기업은 ‘셀트리온’이다. 2023년 12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역사적인 합병 이후, 시장은 ‘통합 셀트리온’이 과연 ‘1+1=2’를 넘어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해왔다.

박소유 기자입력 2025년 11월 3일수정 2026년 5월 26일
Share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① KBR Weekly Company Scan 선정 이유 2025년 11월,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의 지형이 급변하는 가운데 코리아비즈니스리뷰(KBR)가 주목한 기업은 ‘셀트리온’이다. 2023년 12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역사적인 합병 이후, 시장은 ‘통합 셀트리온’이 과연 ‘1+1=2’를 넘어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해왔다.

① KBR Weekly Company Scan 선정 이유


2025년 11월,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의 지형이 급변하는 가운데 코리아비즈니스리뷰(KBR)가 주목한 기업은 ‘셀트리온’이다.

2023년 12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역사적인 합병 이후, 시장은 ‘통합 셀트리온’이 과연 ‘1+1=2’를 넘어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해왔다. 그에 대한 해답이 2025년 3분기 실적을 통해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5년 3분기, 매출 1조 260억 원과 영업이익 3,010억 원이라는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4.9% 급증한 수치이자,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이다.

영업이익률은 29.3%에 달하며 합병으로 인한 원가율 개선과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입증했다.

특히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하며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역사를 쓴 셀트리온이, 이제는 미국 시장에서 신약으로 인정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명)’의 본격적인 시장 침투와 항체-약물 접합체(ADC)라는 차세대 신약 개발 로드맵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KBR은 ‘합병 시너지의 본격화’와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진화’라는 두 가지 핵심 모멘텀을 기준으로 셀트리온의 현재 경쟁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심층 분석한다.

② 기업 개요


셀트리온의 역사는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불모지에서 시작된 도전의 서사 그 자체다.

2002년, 서정진 회장이 인천 송도에 설립한 셀트리온은 초기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기반으로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축적했다. 당시만 해도 천문학적인 투자비와 높은 실패 확률로 인해 누구도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과감히 뛰어든 것은 셀트리온의 운명을 가른 중대한 결정이었다.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2012년,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개발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을 놀라게 했다. 2015년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획득하며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거대한 벽을 무너뜨렸고, 2016년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까지 받아내며 K-바이오의 위상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후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제)’, ‘허쥬마(유방암 치료제)’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공인받았다.

그리고 2023년 12월 28일,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던 셀트리온과 글로벌 마케팅 및 유통을 맡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단행, R&D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거대 통합 법인으로 재탄생했다.

2025년 현재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에 본사 및 R&D 센터, 생산시설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10여 개국에 바이오 의약품을 공급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③ 리더십 & 핵심가치


셀트리온의 성장을 이끈 핵심 동력은 서정진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특유의 경영 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

서 회장은 ‘절박함’과 ‘즐거움’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강조해왔다. 그는 “성공은 여유가 있을 때가 아니라 절박할 때 이루어진다”며 불가능해 보였던 바이오시밀러 개발 과정을 회고하곤 한다. 이러한 절박함은 ‘반드시 해낸다’는 셀트리온 특유의 DNA로 자리 잡았다.

동시에 그는 “그 일을 즐길 수 있어야 미칠 수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일 자체의 재미와 사명감을 강조한다. 이는 ‘인류의 건강과 복지 증진의 가치를 실현하는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이라는 셀트리온의 미션과도 맞닿아 있다.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값비싼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인해 치료 기회를 박탈당했던 전 세계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제공한다는 사명감이 조직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가치로 작동하고 있다.

2019년 발표한 ‘비전 2030’은 셀트리온의 미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 당시 40조 원 규모의 투자와 1만 명 고용 계획을 밝히며,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혁신 신약 개발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선언했다.

“후배들에게 용광로처럼 뜨겁게 타오르는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싶다”는 그의 발언은, 셀트리온이 단순한 기업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책임지겠다는 리더십의 의지를 보여준다.

④ 주요 제품·서비스


셀트리온의 경쟁력은 압도적인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와 미래를 겨냥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이중 구조에 있다.

1) 캐시카우: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 램시마(Remsima) & 램시마SC(Remsima SC) 셀트리온의 상징과도 같은 제품이다.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로, IV(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는 유럽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장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세계 최초로 SC(피하주사) 제형 개발에 성공한 ‘램시마SC’를 출시, 병원 방문 없이 환자 스스로 투여가 가능한 편의성을 제공했다. 이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전략은 유럽 5개국(EU5) 기준 74%라는 압도적인 점유율(IV+SC 합산)을 구축하는 기반이 되었다.
     

  • 짐펜트라(Zymfentra)  ‘램시마SC’의 미국 시장 제품명이다. 짐펜트라는 단순한 바이오시밀러가 아니라, 미국 FDA로부터 ‘신약’ 허가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막중하다. 2024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짐펜트라는 미국 3대 PBM(처방약 급여관리업체) 모두 등재를 완료하고 약 30개의 PBM 및 보험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전체 보험 시장의 약 80~90% 커버리지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5년 3분기 실적 호조를 이끈 핵심 동력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셀트리온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할 핵심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 트룩시마(Truxima) & 허쥬마(Herzuma) 각각 혈액암 치료제 ‘맙테라’와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며 견고한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유플라이마(Yuflyma) 세계 최대 매출 의약품 중 하나인 ‘휴미라’의 고농도 바이오시밀러로, 미국 PBM 등재를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2) 미래 성장 동력: 신규 파이프라인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총 11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조기 달성했으며, 2025년 한 해에만 5개(스텔라라, 졸레어, 아일리아, 악템라,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신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바이오시밀러를 넘어선 ‘신약 개발’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5년 8월, 첫 ‘사이언스 &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하고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의 R&D 전략과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이는 셀트리온이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진화하겠다는 공식적인 선언이다.
셀트리온은 2028년까지 10~13개의 ADC 및 이중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임상 단계에 진입시키는 연구개발 로드맵을 수립
하고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확정된 실적이 아니며, 구체적인 성과는 향후 임상 진행 현황에 따라 가시화될 것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는 ‘CT-P70’, ‘CT-P71’, ‘CT-P73’ 등이 있다.

⑤ 시장 기회와 성장 포인트


통합 셀트리온 앞에는 세 가지 거대한 시장 기회가 놓여 있다.  

첫째, 합병 시너지의 본격화다. 2024년이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과 재고 조정의 시기였다면, 2025년은 ‘진정한 시너지의 원년’이다. 개발-생산-판매 채널이 일원화되면서 불필요한 내부 거래 비용이 사라지고, 원가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 2025년 3분기 29.3%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은 이러한 구조적 개선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효율화된 자원을 R&D와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된 것이다.
 

둘째, 미국 시장에서의 ‘짐펜트라’ 효과다. 짐펜트라는 미국 시장에서 ‘신약’으로 등재되어 PBM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3대 PBM을 포함한 주요 보험사 등재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커버리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처방 확대와 매출 증가는 향후 시장 데이터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유럽에서 검증된 효능과 편의성, IRA 수혜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2025년을 기점으로 매출 성장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셋째,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개화다. 2025년부터 스텔라라, 졸레어, 아일리아 등 연간 수십조 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가 만료된다. 셀트리온은 이 시장에 즉각 진입할 수 있는 5개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수익 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추가로 장착하게 된다.

⑥ 경쟁력 & 차별화


셀트리온의 핵심 경쟁력은 ‘속도’와 ‘혁신’의 결합이다.

가장 독보적인 차별점은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전략이다.

램시마(IV)로 병원 시장을 선점한 뒤, 램시마SC(SC)로 편의성을 높여 자가 투여 시장까지 공략하는 이 전략은 경쟁사들이 모방하기 어려운 강력한 경제적 해자(Moat)를 구축했다. 이는 단순한 복제약 개발을 넘어, 환자와 의료진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파악하고 제형을 변경하는 ‘바이오베터(Bio-better)’ 역량을 갖추었음을 의미하며, ‘짐펜트라’가 신약으로 인정받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두 번째 경쟁력은 통합형 밸류체인(Value Chain)이다.

2023년 합병을 통해 셀트리온은 세포주 개발, 임상, 허가, 대규모 생산(제3공장 가동 및 제4공장 증설 계획), 글로벌 직판망까지 모든 과정을 수직계열화했다. 이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이며,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신속하게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속도의 경쟁력’을 보장한다.

마지막으로, 신약 개발로의 확장성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여 년간 축적한 항체 엔지니어링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장 유망한 차세대 기술인 ADC 분야로 R&D 역량을 성공적으로 전이시키고 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기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핵심 차별화 포인트다.

⑦ 현재 과제와 KBR 제언


셀트리온은 ‘글로벌 빅파마’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지만, 질적 성장을 고도화하기 위한 몇 가지 과제 역시 안고 있다.

과제 1: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 및 처방 가속화 짐펜트라가 3대 PBM 등재 완료 등 초기 시장 진입에는 성공했으나, 미국 특유의 복잡한 PBM 시스템 하에서 실제 처방으로 이어지는 속도를 높이는 것은 여전한 과제다. 확보된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실제 처방 점유율을 얼마나 빠르게 높이느냐가 2025-2026년 실적 성장의 관건이다.  

[KBR 경영연구소 제언] ‘신약’과 ‘시밀러’의 투트랙(Two-Track) 번들링 전략이 필요하다. 짐펜트라는 ‘신약’의 지위를 활용해 프리미엄 가격 정책과 환자 직접 마케팅(DTC)을 강화해야 한다. 동시에, 2025년 출시되는 5종의 신규 바이오시밀러(유플라이마 포함)를 ‘협상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 PBM에게 짐펜트라의 신규 등재와 함께, 다른 대형 품목들의 바이오시밀러를 매력적인 조건으로 묶어(Bundling) 제공하는 전략적 영업이 필요하다. 이는 합병을 통해 영업 채널을 일원화했기에 가능한 전략으로, 포트폴리오의 힘을 극대화해야 한다.

 

과제 2: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로의 R&D 정체성 확립 셀트리온의 성공 신화는 바이오시밀러, 즉 ‘빠른 추격자’ 전략에 기반한다. 하지만 ADC 등 신약 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장기적인 시간이 소요되며 실패 위험도 높다.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의 역량과 비전을 확실히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KBR 경영연구소 제언] 과감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및 M&A를 통한 파이프라인 가속화가 시급하다. 자체 R&D(CT-P70 등)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하되, 당장의 성과와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서는 검증된 기술을 보유한 외부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 셀트리온이 이미 국내 피노바이오 등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보유한 현금성 자산과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유망한 ADC 플랫폼 기술이나 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을 보유한 글로벌 바이오텍을 과감히 인수·합병(M&A)하여 신약 개발의 ‘시간’을 단축하고 위험을 분산시키는 전략적 결단이 요구된다.

 

과제 3: 신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포지셔닝 및 차별화 셀트리온은 20만 리터 규모의 제4공장 증설과 함께 CDMO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는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 론자 등 글로벌 거대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으로, 후발주자로서의 차별화 전략을 구체화하는 것이 과제다.  

[KBR 경영연구소 제언] ‘양’이 아닌 ‘질’로 승부하는 ‘니치(Niche) CDMO’ 전략을 고도화해야 한다. 경쟁사처럼 대규모 물량 수주(CMO) 경쟁에 뛰어들기보다, 셀트리온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셀트리온이 구축 중인 다품종소량 생산방식과 ADC·이중항체 등 차세대 모달리티 생산 플랫폼을 기반으로, 특수하고 복잡한 공정 기술을 필요로 하는 바이오텍들에게 특화된 ‘원스톱 CDMO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포지셔닝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아직 완성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아닌 진행 중인 계획이므로, 본격적인 수익성 검증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는 향후 과제로 남아있다.

⑧ 사회적 가치 & ESG


셀트리온은 ‘인류의 건강 증진’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내재화하고 있다.

지난 2025년 6월 발간한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셀트리온의 ESG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환경(E) 분야에서는 ‘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설정하고,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 100% 친환경차 전환(2024년 기준 21% 달성) 등을 추진 중이다. 사회(S) 분야에서는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의 글로벌 공급을 통해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 자체가 핵심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이다.

또한, 사내 바자회 기부금을 활용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아프리카 국가를 후원하는 등 글로벌 책임을 다하고 있다.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경영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⑨ 향후 전망


셀트리온의 2025년은 ‘수익성 개선’으로 증명되었으며, 2026년은 ‘폭발적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 시너지로 인한 원가율 개선 효과가 연간으로 반영되고,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처방 확대가 본격화되며, 5종의 신규 바이오시밀러가 가세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2025년 4분기 및 2026년 상반기, 짐펜트라가 확보한 PBM 처방 리스트 내에서 실제 처방 실적을 얼마나 신속하게 끌어올리는지가 주가와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ADC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가 셀트리온의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는(Re-rating) 기준이 될 것이다. 바이오시밀러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성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면, 셀트리온이 목표로 하는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파마’의 비전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다.

⑩ 결론: 기업의 핵심 강점과 미래 가치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 DNA를 가진 기업이다.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었고, 세계 최초의 SC제형 인플릭시맙 ‘짐펜트라’로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의 영역에 진입했다.

KBR이 진단하는 셀트리온의 핵심 가치는 ‘입증된 실행력’과 ‘미래를 향한 확장성’이다.

2023년 합병이라는 복잡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2년도 채 되지 않아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함으로써 ‘합병 시너지’를 숫자로 입증했다. 이는 셀트리온 경영진의 강력한 실행력과 비전이 시장의 의구심을 확신으로 바꾸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라는 강력한 ‘현금 창출원(Cash Cow)’을 기반으로, ADC라는 ‘미래 성장 동력(Growth Engine)’을 장착했다.

짐펜트라가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ADC 신약 개발 로드맵이 가시화되는 2026년 이후, 셀트리온은 K-바이오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빅파마’로 자리매김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셀트리온이 써 내려갈 K-바이오 혁신의 다음 장(章)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 본 기사는 어떠한 대가나 요청 없이, 코리아비즈니스리뷰의 언론윤리강령과 저널리즘에 입각하여 객관적 시각에서 분석한 자료입니다.



KBR Membership

무료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가입하면 이번 달 3건의 멤버십 콘텐츠를 무료로 읽을 수 있습니다.

Reader 월 3건 · Member 월 10건 · Premium/Business 무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