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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주 APEC 분석: '디지털 혁신'과 '탈탄소 경제'의 융합, ESG 경영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2025년 10월,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ESG 경영의 패러다임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음을 시사한다. 2022년 태국 APEC이 '방콕 목표(BCG 경제)'를 통해 '그린 경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2025년 경주 APEC은 이 지속가능성의 목표를 '디지털 혁신(Innovate)' , 특히 'AI 거버넌스' 라는 강력한 실행 동력과 융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을 공식 의제로 다루었다.

이우리 기자입력 2025년 10월 31일수정 202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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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주 APEC을 기점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ESG 의제는 '탈탄소'와 'AI 거버넌스'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미지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2025 경주 APEC을 기점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ESG 의제는 '탈탄소'와 'AI 거버넌스'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미지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2025년 10월,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ESG 경영의 패러다임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음을 시사한다. 2022년 태국 APEC이 '방콕 목표(BCG 경제)'를 통해 '그린 경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2025년 경주 APEC은 이 지속가능성의 목표를 '디지털 혁신(Innovate)' , 특히 'AI 거버넌스' 라는 강력한 실행 동력과 융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을 공식 의제로 다루었다.

2025년 10월,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ESG 경영의 패러다임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음을 시사한다.

2022년 태국 APEC이 '방콕 목표(BCG 경제)'를 통해 '그린 경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2025년 경주 APEC은 이 지속가능성의 목표를 '디지털 혁신(Innovate)', 특히 'AI 거버넌스'라는 강력한 실행 동력과 융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공식 의제로 다루었다.

"지속가능한 내일의 구축: 연결, 혁신, 번영(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 Connect, Innovate, Prosper)"이라는 2025년 경주 APEC의 대주제는, 아시아·태평양 경제 블록이 '탈탄소(E)'와 'AI 기술(G)'을 분리된 의제가 아닌, 성장을 위한 하나의 '융합 전략'으로 접근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APEC이 전 세계 GDP의 약 60%(APEC 공식 통계 기준)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임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 수출 기업들에게는 이것이 새로운 규제 압력인 동시에, '지속가능한 혁신'을 통한 시장 선점의 기회임을 의미한다.

이번 ESG인사이트에서는, 2025 경주 정상선언문 및 주요 회의 결과를 중심으로, 'AI 거버넌스'와 '탈탄소 경제'의 융합이 기업 실무에 요구하는 구체적인 변화를 심층 진단한다.

1. 'E'의 진화: 'BCG 선언'에서 '탈탄소 금융' 기준으로


2022년 방콕 목표가 'BCG(바이오·순환·녹색) 경제'라는 개념을 제시했다면, 2025 경주 APEC은 이를 '투자'와 '시장 접근'을 위한 핵심 논의 과제로 격상시켰다.

경주 APEC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보고서 및 관련 부속서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은 '탈탄소 에너지(수소, 재생에너지)' 기술 표준화와 '기후 리스크 대응'을 위한 금융 지원 방안이다.

PwC 등 주요 분석 기관들은 경주 APEC을 기점으로, 이러한 친환경 정책 이행 여부와 정보 공개 수준이 APEC 역내 '시장 진출 및 투자 유치의 핵심 평가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APEC 정상회의 계기 산업별 포럼에서 도출된 '글로벌 유통 경주 선언(Global Retail Gyeongju Declaration)'이다. 이는 APEC의 거시적 논의가 산업계의 구체적 실행으로 연결된 상징적 사건이다. 이 선언은 'AI 기반 스마트 물류를 통한 탄소 감축''역내 통일된 지속가능 패키징 표준 개발' 등 구체적인 산업계 실행 계획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참고 사례: Ørsted]

APEC의 공식 프로젝트나 선언문에서 직접 인용되지는 않았으나, 덴마크의 국영 석유가스 기업이었던 'DONG Energy'가 해상풍력 중심의 '오스테드'로 완전 전환한 사례는 주목할 만하다. 오스테드의 전환 사례는 APEC이 '탈탄소 에너지 투자'를 통해 지향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방향성과 일치하는 글로벌 실천 사례로 참고할 가치가 높다. 이는 탈탄소를 '비용'이 아닌 '미래 핵심 사업'으로 재편하여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경우다.

[실무자 Insight 1: 'E' 전략과 재무 전략의 통합] 경주 APEC의 논의는 '환경(E)' 전략이 더 이상 비재무적 영역이 아님을 확인시켰다. 이는 '투자 적격성(Investment Readiness)'의 문제다.
 

1) 그린 포트폴리오(Green Portfolio)로 투자 유치
단순히 탄소를 감축하는 것을 넘어, 수소·재생에너지·ESS 등 2025 APEC에서 강조된 탈탄소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기업이 역내 투자 유치 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다.  

2) LCA(전과정평가) 및 Scope 3 관리 논의 '글로벌 유통 경주 선언'에서 보듯,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의 탄소 발자국(LCA)과 공급망 전체(Scope 3)의 탄소 관리 필요성이 APEC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보고서에서 주요 과제로 언급되었다. 이는 향후 역내 교역의 중요한 기준으로 논의될 것임을 시사한다.  

3) 기후 리스크의 재무적 정량화 APEC 내에서 기후 리스크 대응이 강조됨에 따라, 기후 변화가 자사의 재무제표에 미칠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분석하고 이를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2. 'G'의 격상: '데이터'를 넘어 'AI 거버넌스'와의 융합


2025 경주 APEC에서 나타난 가장 중대한 변화는 'G(거버넌스)'의 영역 확대다.

'혁신(Innovate)'이라는 핵심 의제 아래, 'AI 거버넌스'가 ESG 경영을 위한 핵심 리스크이자 기회 요인으로 부상했다. 이는 APEC 정상 선언문에서 '신뢰할 수 있는 AI(Trustworthy AI)'의 중요성이 강조된 대목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과거 APEC이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을 논의했다면, 경주 APEC은 'AI 정책 대화', '디지털 프라이버시', 'AI 상호운용성 표준 개발'을 핵심 안건으로 다루었다.

이는 AI 기술이 복잡한 ESG 문제를 해결할 핵심 도구(Tool)이자, 동시에 AI 윤리 자체가 기업이 관리해야 할 핵심 'G' 리스크로 다뤄지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즉, 방대한 'E' 데이터(기후 리스크)와 'S' 데이터(공급망 인권)를 신뢰성 있게 관리하기 위해 AI는 필수적이며, 따라서 'AI를 어떻게 통제하고 활용하는가(AI Governance)'가 기업의 ESG 성과와 직결되는 새로운 거버넌스 이슈로 등장한 것이다.

[글로벌 참고 사례: Salesforce]

세일즈포스의 '신뢰할 수 있는 AI' 원칙은 이번 경주 APEC에서 공식 채택한 프레임워크는 아니다.

하지만, 동 원칙은 경주 APEC 정상 선언문에서 논의된 '신뢰할 수 있는 AI 거버넌스'의 방향성과 실질적으로 유사하며, 글로벌 AI 윤리 사례로서 기업 실무진이 참고할 만하다. 이들은 자사 AI 제품에 '공정성', '책임성', '투명성' 등 윤리 원칙을 내재화했는데, 이는 APEC이 지향하는 '신뢰 기반의 디지털 무역 프레임워크' 논의와 맞닿아 있다.

[실무자 Insight 2: 'G'의 범위를 '기술 거버넌스'로 확장] 'AI 거버넌스'의 등장은 이사회가 이제 기술 리스크를 핵심 'G' 안건으로 다뤄야 함을 의미한다.

1) 전사적 'AI 윤리 위원회' 설치
AI의 도입 및 활용에 대한 윤리적, 법적 영향을 검토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이사회 산하 또는 ESG 위원회 내에 구축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2) 'AI + ESG 데이터' 융합 플랫폼 AI를 활용해 기후 리스크를 예측하고 공급망 ESG 리스크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중요해졌다. 단,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편향성(Bias)을 통제하는 것이 새로운 'G'의 핵심이다.
 

3) APEC 'AI 표준' 모니터링 경주 APEC에서 'AI 상호운용성 표준 개발' 및 '국경 간 데이터 이동(CBPR) 원칙'이 논의된 만큼(Source: 2025 APEC CSOM Report, Digital Economy Annex), 관련 동향을 전담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3. 'S'의 재정의: '포용'에서 'AI 시대의 역량 강화'로


경주 APEC의 마지막 의제인 '번영(Prosper)'은 'S(사회)' 영역의 진화를 보여준다.

2024년 페루 APEC이 중소기업(SME), 여성 등 전통적 소외계층의 '포용'에 집중했다면, 경주 APEC은 'AI 시대의 기술 격차 해소'와 '미래 인력 재교육'포용적 번영의 핵심 과제로 논의했다(Source: 2025 Gyeongju Declaration, Pillar 3).

이는 '탈탄소 경제(E)'와 'AI 혁신(G)'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전환 속에서 발생하는 '인적 자본 리스크'를 APEC이 중요한 'S' 이슈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실무자 Insight 3: 'S' 전략, 'Green-Digital' 인재 확보로 전환]

1) '그린-디지털(Green-Digital)' 직무 재설계 이제 인재 확보(S)는 'E'와 'G' 전략과 연동된다. 에너지 효율 플랫폼 관리자, AI 기반 ESG 데이터 분석가 등 새로운 융합 직무를 정의하고, 이에 맞는 재교육(Re-skilling)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2) AI 도입의 '포용성' 검토
AI 기술 도입이 기존 인력의 소외나 고용 불안을 야기하지 않도록 '포용적 AI' 원칙(Insight 2 참조)을 인사(HR)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APEC이 강조하는 '포용적 번영'의 기업 단위 실천이 될 수 있다.

결론: ESG 경영, '탈탄소'와 'AI'의 융합에 대비하라


2025 경주 APEC은 ESG 경영이 새로운 국면, 즉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혁신'의 융합 시대로 진입했음을 명확히 했다.

과거 'E', 'S', 'G'가 개별적으로 관리되었다면, 이제는 '탈탄소 경제(E)'라는 명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AI 거버넌스(G)'를 핵심적인 관리 수단으로 활용하고, 그 과정에서 '미래 인력(S)'을 포용하는 '융합 전략'의 중요성이 APEC 의제로 공식화된 것이다.

물론 APEC의 이번 합의가 EU의 CBAM처럼 당장 법적 구속력을 갖는 의무는 아니다.

하지만 APEC 내 국가별 이행 속도에 차이가 존재할지라도, 아시아·태평양 경제 블록이 '탈탄소'와 'AI 거버넌스'를 미래 투자의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겠다고 방향을 설정한 것은 명백한 신호다.

이제 대한민국 기업의 이사회는 자사의 'AI 윤리 원칙'이 무엇인지, '탈탄소 비즈니스 모델'이 준비되었는지를 재무제표만큼이나 중요하게 점검해야 한다.

경주 APEC은 지속가능성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AI 시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유일한 전략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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