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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MGM 스튜디오 전격 감원... 1만 4천 명 구조조정 속 'AI'가 인력 대체하나

아마존의 전사적인 1만 4천 명 규모 감원 조치가 TV 및 영화 부문인 아마존 MGM 스튜디오(Amazon MGM Studios)에도 영향을 미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단순한 인력 감축을 넘어,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아마존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태민 기자입력 2025년 10월 29일수정 202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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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AI 기반의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전략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기존 인력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발표하며 할리우드 '기술 특이점'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AI 기반의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전략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기존 인력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발표하며 할리우드 '기술 특이점'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아마존의 전사적인 1만 4천 명 규모 감원 조치가 TV 및 영화 부문인 아마존 MGM 스튜디오(Amazon MGM Studios)에도 영향을 미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단순한 인력 감축을 넘어,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아마존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할리우드의 전통적인 방식이 AI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변화를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MGM 스튜디오 핵심 임원, 감원 칼바람 피하지 못해


아마존이 단행한 이번 감원 조치로 인해 아마존 MGM 스튜디오의 핵심 인력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시리즈 캐스팅을 총괄하던 도나 로젠스타인(Donna Rosenstein)이 해고 명단에 올랐으며, 드라마 시리즈 임원인 매기 최(Meggie Choi)와 크리에이티브 임원 네이선 키타다(Nathan Kitada) 역시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아마존 측은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정확한 감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캐스팅과 드라마 제작 등 핵심 부서의 책임자들이 해고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아마존이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를 통해 제공되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리더십 교체와 지속적인 조직 개편


아마존 MGM 스튜디오는 올해 초부터 상당한 리더십 변화를 겪어왔다.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리처(Reacher)'와 같은 대작 시리즈를 탄생시킨 스튜디오는 프라임 구독의 핵심 동력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고 경영진이었던 버논 샌더스(Vernon Sanders)와 젠 살크(Jen Salke)의 퇴사 이후, 넷플릭스 출신의 피터 프리드랜더(Peter Friedlander)가 새로운 TV 부문 책임자로 합류하며 조직 개편이 진행 중이었다.

이번 감원은 이러한 리더십 교체와 맞물려, 아마존이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의 방향성을 명확히 재설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2024년 1월,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수백 명을 감원하며 당시 기준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을 단행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구조조정의 칼을 빼든 것이다.


 


모든 것은 'AI'로 통한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AI 전환


이번 감원의 배경에는 아마존의 전사적인 AI(인공지능) 역량 강화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마이크 홉킨스(Mike Hopkins)가 이끄는 아마존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콘텐츠 제작 및 시청 경험을 혁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상징적인 움직임은 올해 초 프라임 비디오의 수장이었던 앨버트 쳉(Albert Cheng)이 AI 관련 역할로 이동한 것이다. 그는 영화 제작자 및 쇼러너(Showrunner)를 위한 새로운 AI 도구를 개발하는 임무를 맡아, 콘텐츠 제작 과정에 AI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AI 기반 스트리밍 플랫폼 '쇼러너' 투자


아마존의 AI 투자는 구체적인 행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아마존은 스타트업 '페이블 스튜디오(Fable Studio)'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AI, 음성 및 기타 기술에 중점을 둔 아마존의 벤처 캐피털 펀드인 알렉사 펀드(Alexa Fund)를 통해 이루어졌다.

페이블 스튜디오는 사용자가 자신만의 쇼를 만들거나 기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AI 기반 스트리밍 플랫폼 '쇼러너(Showrunner)'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아마존이 단순한 시청 경험 향상을 넘어, AI를 통한 콘텐츠 생성 자체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타델'의 교훈... 막대한 제작비 지출에 대한 반성


아마존이 이처럼 AI에 집중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또 다른 이유는 막대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아마존은 '시타델(Citadel)',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와 같은 블록버스터 시리즈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부었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내부 비판에 직면했다. '시타델'의 경우, 3억 달러(약 4,000억 원)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참패하며 비용 효율성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결국 아마존은 값비싼 인력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기존의 콘텐츠 제작 방식을 재검토하고, AI 기술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AI가 바꿀 할리우드: 아마존 MGM 감원이 의미하는 전환점


아마존 MGM 스튜디오의 이번 대규모 감원은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AI라는 기술적 특이점을 맞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이다.

아마존은 1만 4천 명에 달하는 전사적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캐스팅 헤드 등 핵심 인력을 내보내고, 그 자리를 AI 기술력으로 채우려 하고 있다.

'시타델'과 같은 고비용 프로젝트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이제는 AI 기반의 효율적이고 새로운 콘텐츠 제작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넷플릭스 출신 인사를 영입하고 '쇼러너'와 같은 AI 플랫폼에 투자하는 아마존의 행보는 프라임 비디오를 넘어,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전체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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