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비대면과 자동화가 우리 사회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식당, 카페, 영화관, 은행, 병원, 심지어 관공서에 이르기까지 키오스크(무인 정보 단말기)는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인력난 속에서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한 기업들의 선택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하지만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 뒤에는 소리 없는 아우성이 존재한다.
복잡한 화면과 빠른 조작 속도 앞에서 당황하고, 뒷사람의 눈총에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디지털 소외계층’의 이야기이다.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약자들에게 키오스크는 편리함이 아닌,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장벽으로 다가오고 있다.
1. 키오스크, 왜 이렇게 확산되었나?
키오스크의 확산은 기술 발전과 사회경제적 변화가 맞물린 필연적 결과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표한 가장 최신 자료인 '2024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키오스크 보급률은 최근 몇 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요식업, 유통업, 금융업 등 고객 대면 서비스가 필수적인 분야에서 도입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확산의 가장 큰 동력은 단연 '비용 절감'이다. 지속적인 최저임금 인상과 구인난 심화는 사업주들에게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켰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키오스크는 그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한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 키오스크 도입 이후 인건비를 약 20%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무인 키오스크. 편리함 뒤에 숨겨진 디지털 소외계층의 그림자를 들여다본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_next/image?url=https%3A%2F%2Fepzvqcvbpcduaglyoici.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news-images%2Flegacy-cgi%2F2025%2F10%2F10%2F1760097438_41447.jpg&w=1200&q=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