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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로보택시, 뉴욕 도심 질주 연장…연말까지 시험 운행 허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이끄는 자율주행 기술 선두주자 웨이모(Waymo)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인 뉴욕에서의 로보택시 시험 운행 기간을 연장하는 데 성공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박찬호 기자입력 2025년 10월 2일수정 202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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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도시 중 하나인 뉴욕에서 시험 운행 중인 웨이모(Waymo)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재규어 I-Pace'. [사진=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도시 중 하나인 뉴욕에서 시험 운행 중인 웨이모(Waymo)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재규어 I-Pace'. [사진=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이끄는 자율주행 기술 선두주자 웨이모(Waymo)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인 뉴욕에서의 로보택시 시험 운행 기간을 연장하는 데 성공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허가 연장은 웨이모가 뉴욕의 까다로운 도심 환경에서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입증하고, 궁극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등 주요 도시에서 이미 성공적인 상용 서비스를 운영 중인 웨이모가 '대도시의 최종 보스'로 불리는 뉴욕을 어떻게 공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욕시, 웨이모의 기술력에 다시 한번 신뢰를 보내다


뉴욕시 규제 당국은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허가를 2025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 처음 부여된 허가가 9월 말에 만료됨에 따른 후속 조치로, 웨이모의 기술적 안정성과 운영 능력이 뉴욕시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음을 시사한다.

연장된 허가의 조건은 기존과 동일하다. 웨이모는 최대 8대의 재규어 I-Pace 전기차를 활용하여 맨해튼과 다운타운 브루클린의 지정된 구역에서 시험 운행을 지속하게 된다.

모든 차량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인간 안전 요원이 운전석에 탑승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허가를 통해 웨이모의 안전 요원들이 운전 중 항상 운전대에 한 손을 올려두어야 하는 뉴욕의 일반 규정에서 예외를 적용받는다는 사실이다. 이는 웨이모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비상 상황을 제외하고는 차량 제어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음을 당국이 인정한 것으로, 기술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웨이모는 뉴욕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등 미국 주요 대도시에서 이미 상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지역을 체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

웨이모의 대도시 공략, 체계적인 확장 전략의 일환


웨이모의 뉴욕 시험 운행 연장은 단순히 한 도시에서의 사업 확장을 넘어, 전 세계 대도시를 무대로 한 체계적인 확장 전략의 중요한 일부로 평가된다.

웨이모는 이미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애틀랜타,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 상용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웨이모는 향후 1년 이내에 마이애미, 워싱턴 D.C., 댈러스, 덴버, 내슈빌 등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각기 다른 교통 환경과 규제를 가진 도시들에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이다.

2021년부터 뉴욕 시장의 문을 두드려 온 웨이모에게 이번 시험 운행 연장은 이러한 확장 전략에 있어 가장 상징적인 성과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뉴욕주 의회 브라이언 커닝햄 의원은 성명을 통해 "주 차원에서 자율주행차 관련 법안을 발의한 입장에서, 뉴욕시가 이 기술이 어떻게 안전을 개선하고, 교통 혼잡을 줄이며, 이동성을 확장할 수 있는지 보여줄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보게 되어 고무적"이라며, "이는 뉴욕 시민들을 위한 발전을 보장하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하는 신중한 혁신"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기대와 과제, 뉴욕 상용화를 향한 험난한 여정


비록 시험 운행 허가 연장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웨이모가 뉴욕의 혼잡한 거리에서 승객을 태우고 요금을 받는 완전한 상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기까지는 아직 여러 난관이 남아있다.

가장 큰 허들은 뉴욕시 택시리무진위원회(TLC)로부터 별도의 영업용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의 시험 운행 허가는 승객 수송이나 상업적 운영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웨이모는 향후 TLC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만 한다. 웨이모 측은 TLC와의 면허 신청 협의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또 다른 중요한 장애물은 뉴욕주에 아직 운전석에 안전 요원이 없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의 운행을 허용하는 법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관련 법안이 발의된 상태이기는 하나, 아직 법으로 제정되지는 않아 완전한 형태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주 차원의 입법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결국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규제 및 법률적 환경이 웨이모의 뉴욕 시장 안착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미래 모빌리티의 시험대가 된 뉴욕


한 모빌리티 전문가는 "웨이모의 뉴욕 시험 운행은 자율주행 기술이 실험실을 떠나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실제 도로 환경에서 그 가치를 증명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예측 불가능한 보행자의 움직임, 쉴 새 없는 차량 흐름, 복잡한 교차로 등 뉴욕의 도로 환경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극복해야 할 거의 모든 과제를 집약하고 있다. 여기서의 성공적인 데이터 축적과 운영 경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글로벌 선도 기업의 행보는 대한민국 기업과 정책 입안자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도시 환경에 기술을 통합하고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며 관련 법규를 정비해 나가는 총체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웨이모의 사례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 확보는 물론, 규제 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더욱 힘써야 함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웨이모의 뉴욕 시험 운행 연장은 자율주행 기술이 대도시 교통의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을 품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건이다.

비록 상용화를 위한 길이 순탄치만은 않겠지만, 알파벳의 막대한 자본력과 웨이모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뉴욕의 거리를 누비는 로보택시를 보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교통수단의 변화를 넘어 도시의 공간 활용, 사람들의 생활 방식까지 바꾸는 거대한 변화의 서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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