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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전략가입니까?": 위기 속 미래를 창조하는 리더의 본질

전략은 길을 찾는 나침반과 같다.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리더는 언제나 본질적 질문을 던져야 한다.[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시대는 리더에게 '전략가' 가 되라고 요구한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예측 불가능한 경쟁 구도 속에서 과거의 성공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홍석 기자입력 2025년 9월 24일수정 202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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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전략가입니까?": 위기 속 미래를 창조하는 리더의 본질

전략은 길을 찾는 나침반과 같다.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리더는 언제나 본질적 질문을 던져야 한다.[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시대는 리더에게 '전략가' 가 되라고 요구한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예측 불가능한 경쟁 구도 속에서 과거의 성공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략은 길을 찾는 나침반과 같다.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리더는 언제나 본질적 질문을 던져야 한다.[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시대는 리더에게 '전략가'가 되라고 요구한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예측 불가능한 경쟁 구도 속에서 과거의 성공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이 겉으로는 '혁신'과 '전략'을 외치지만, 실상은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서 표류하고 있다.

당신은 전략가인가, 아니면 그저 운에 기대는 관리자에 불과한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당신의 조직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이 아티클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신시아 몽고메리 교수의 깊이 있는 통찰을 바탕으로,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경영자가 스스로 전략의 주체가 되기 위해 던져야 할 본질적인 질문과 실무적 해법을 제시한다.

전략은 ‘해결책’이 아닌 ‘여정’이다: 위기 속 생존을 위한 첫 질문


많은 경영자는 전략을 그저 '문제 해결을 위한 한 방안'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전략의 본질을 간과한 위험한 사고방식이다. 전략은 단기적 해법을 넘어, 기업이 속한 산업의 경쟁 요인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대응하는 지속적인 리더십이 요구되는 여정이다.

신시아 몽고메리 교수는 전략을 리더의 고유 업무이자 끊임없이 재점검해야 하는 과정으로 규정한다.

현재 당신의 조직은 어떤 경쟁 요인에 직면해 있는가? 단순히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신규 진입자의 위협, 공급망의 불확실성, 대체재의 등장 등 거시적인 흐름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있는가?

만약 당신이 이러한 질문에 답을 망설인다면, 당신의 조직은 매스코(Masco)의 실패 사례와 같이 산업 분석 부족으로 막대한 손실을 경험할 수 있다.

실제로 매스코는 수도꼭지 산업에서의 성공 방식을 가구 산업에 적용하다 시장 특성을 간과하여 큰 손실을 입은 바 있다.

반면, 이케아(IKEA)처럼 거래 비용 절감차별화된 가치로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확보한 기업들은 모두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했다.

전략은 단순히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아니다. '왜 우리가 이 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명확한 목적진정한 가치 창출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

전략의 두 가지 갈림길: ‘통제’할 것인가, ‘참여’시킬 것인가?


전략은 고독한 리더의 산물인가, 아니면 조직 구성원 모두의 참여로 완성되는 공동의 작품인가?

이 질문에 대한 선택은 전략의 실행력과 직결된다. 많은 기업은 전략 수립과 실행을 분리하는 우를 범한다. 즉, 소수의 엘리트가 전략을 개발하고, 다수의 직원은 그저 이를 따르는 역할을 강요받는다.

이른바 '개발과 실행의 간극'이다. 이는 조직의 잠재적 가치 중 상당 부분을 잃게 만드는 치명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선택 A: 상명하달식 전략 (Top-down)

이 방식은 최고 경영진이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교육과 제도를 통해 조직 전체에 주입하는 형태다.

장점은 조직 전체에 일관된 메시지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방향 정렬이 필요할 때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공감을 얻기 어려우며, 전략이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할 경우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다.

선택 B: 현장 주도적 전략 (Bottom-up)

이 방식은 현업의 성공 사례나 구성원들의 실제 행동 양식을 분석하여 전략을 도출하고, 이를 공식화하는 형태다.

장점은 구성원들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므로 공감대 형성이 쉽고, 자발적인 실천을 유도하기 용이하다.

넷플릭스의 '자유와 책임'은 현장 주도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조직 전체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리더의 명확한 비전 제시가 없다면 파편적인 전략만 남을 위험이 있다.

진정한 전략가는 어느 한 쪽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성공적인 전략 내재화는 A와 B의 절묘한 결합에서 비롯된다. 최고 경영진의 명확한 비전 제시와 함께, 현장의 참여를 유도하는 실질적인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당신의 조직은 현재 어떤 방식을 택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방식이 초래하는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진솔한 논의가 없다면, 당신의 전략은 공허한 구호에 그칠 것이다.

전략가의 실무적 용기: '테세우스의 배' 역설을 넘어


전략은 단순히 멋진 계획서를 만드는 행위가 아니다.

전략가는 안건을 정하고 조직을 정비하며 실행까지 주도하는 존재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용기'다.

성장이 멈춘 조직은 종종 '과거의 성공 공식'이라는 직관과 경험에 갇혀 새로운 변화를 읽어내지 못한다. 마치 '테세우스의 배'처럼, 오랜 기간 성공을 이끌어온 기존의 요소들이 오히려 새로운 항해를 가로막는 족쇄가 될 수 있다. 이는 조직의 정체성과 변화에 대한 철학적 은유로 널리 사용된다.

전략가의 첫 번째 용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당신의 조직은 의사결정의 근거를 어디에 두고 있는가? 임원의 오랜 직관과 경험에 의존하는가, 아니면 객관적인 데이터통찰력에 기반하는가?

월마트는 공급망 관리, 재고 관리, 마케팅 등 전반에 걸쳐 데이터를 활용하며 전통 유통 강자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가 새로운 자산이 된 시대의 나침반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시스템 구축에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데이터를 해석하는 역량이 부족하면 잘못된 결정을 내릴 위험도 존재한다.

당신의 조직은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전략가의 두 번째 용기: 평가와 보상의 재정립

조직의 평가 시스템은 혁신을 장려하고 있는가, 아니면 과거의 관행에 묶여 있는가? 기존의 연공서열 기반 평가는 안정성을 제공하지만, 도전적인 성과를 낸 젊은 인재들의 동기를 저해하여 결국 핵심 인재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성장 마인드셋'을 새로운 조직 가치로 정립하며 상대평가 제도인 '스택 랭킹(Stack Ranking)'을 폐지하고 절대평가로 전환한 것은 평가 시스템의 변화가 조직의 근본적인 체질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당신의 조직은 개인의 성과와 더불어 팀워크와 협업을 어떻게 평가에 반영하고 있는가?

전략가의 세 번째 용기: 코칭 리더십

진정한 전략가는 모든 업무를 세세하게 지시하고 통제하는 '보스'가 아니다. 그들은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구성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코치'의 역할을 수행한다.

GE의 제프리 이멜트 전 회장이 '디지털 산업'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시도했던 것처럼, 리더는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라고 지시하는 것을 넘어, 그 기술이 궁극적으로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지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해야 한다.

당신은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가? 그리고 그러기 위해 어떤 역량을 새롭게 개발해야 하는가?

결론: 리더의 용기가 조직의 미래를 창조한다


디지털 전환 시대는 기업에 위기이자 동시에 거대한 기회다.

IBM이 왓슨이라는 첨단 AI 기술을 개발하고도 경직된 조직문화와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로 인해 상업적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한 사례는 기술만 앞세운 전략이 실패할 수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전략은 한 번 수립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점검하고 변화에 맞춰 수정해야 하는 지속적인 과정이다.

당신의 조직에도 이 질문을 던져보라.

우리 조직은 단순히 전략을 '보유'하고 있는가, 아니면 실제로 '체화'하고 있는가? 전략을 살아 숨 쉬게 하는 것은 결국 리더의 용기와 노력이 달려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도전, 그리고 논의를 통해 우리 조직에 맞는 최적의 길을 찾아가는 실천력이 당신을 진정한 전략가로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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