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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HRD, 조직 교육의 균형 전략: 직원 주도 학습과 기업의 필요를 잇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더 이상 기술이나 자본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자산은 바로 '인적 자본'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되면서, 직원들의 역량을 어떻게 강화하고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인가는 경영진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김민경 기자입력 2025년 9월 5일수정 202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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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시대, 조직 교육 전략을 논의하는 경영진 회의 모습. 직원 주도 학습과 기업의 전략적 투자의 균형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디지털 전환 시대, 조직 교육 전략을 논의하는 경영진 회의 모습. 직원 주도 학습과 기업의 전략적 투자의 균형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더 이상 기술이나 자본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자산은 바로 '인적 자본'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되면서, 직원들의 역량을 어떻게 강화하고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인가는 경영진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더 이상 기술이나 자본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자산은 바로 '인적 자본'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되면서, 직원들의 역량을 어떻게 강화하고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인가는 경영진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 속에서, 조직은 직원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교육을 제공해야 하는가, 아니면 조직이 '필요로 하는' 교육에 집중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직면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고도 디지털 전환에 실패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기술적 문제보다 조직문화적 저항과 리더십의 부재'가 꼽힌다.

이는 기술만 도입하고 사람들의 역량과 사고방식은 바꾸지 않은 결과이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약 70%가 실패로 끝났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러한 실패의 교훈은 직원 교육의 방향성을 재설정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 아티클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직원 역량 강화의 해법을 모색하고, 임원들이 논의해야 할 5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한다.

Part 1. 직원의 성장이 곧 조직의 성장이다


성공적인 조직은 단순히 비용 절감 차원에서 교육을 바라보지 않는다.

직원을 중요한 '자본'으로 인식하고, 교육 투자를 통해 그 가치를 높여야 조직 전체의 생산성이 증가한다는 '인적자본론'에 기반한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조직의 목표와 직원의 성취욕구 사이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략 1: 교육의 주도권, 누가 쥐어야 하는가?

A: 기업 주도, '필요한 교육'에 집중

이 방식은 조직의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직무 역량에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신규 사업 추진에 필요한 AI 기술 교육,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위한 필수 프로그램 교육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기업은 단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교육의 효과를 명확하게 측정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트너(Gartner)의 조사에 따르면, '데이터 리터러시 부족'은 디지털 전환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이며, 이는 기업이 직원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적시에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약 당신의 조직이 이 방식을 선택한다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학습 동기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는 결국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직원들의 역량을 정체시키고, 조직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B: 직원 주도, '배우고 싶은 교육'에 투자

반면 이 방식은 직원 개인의 성장 욕구를 존중하고, 그들이 스스로 선택한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사내 교육 프로그램,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는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조직의 혁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 방식은 교육 투자가 즉각적인 성과로 이어지는지 측정하기 어렵고,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선택한 교육이 반드시 조직의 전략적 목표와 일치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는 위험도 존재한다.

[토론 주제]

우리 조직의 현재 교육 시스템은 어느 쪽에 더 가까운가? 그로 인해 어떤 장점과 단점을 경험하고 있는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 부여 방안은 무엇이며, 임원들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가?

Part 2. 유연한 학습 환경과 평가 시스템 구축


성공적인 직원 교육은 단순히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달려 있다.

전략 2: 평가와 보상의 재정립

직원의 학습과 성과를 연계하기 위해서는 평가와 보상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기존의 근속 연한 기반 평가 시스템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도전적인 성과를 낸 젊은 인재들의 동기 부여를 저해하여 핵심 인재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비해 성과와 기여도를 기반으로 하는 평가 방식은 혁신을 장려하고, 뛰어난 성과를 낸 직원들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새로운 조직문화 가치로 정립하며, 과거의 '스택 랭킹(Stack Ranking)'이라는 상대평가 제도를 폐지하고 절대평가로 전환한 사례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실패를 '학습의 기회'로 인식하도록 시스템을 바꾼 것이다.

[토론 주제]

우리 조직의 현재 평가 시스템은 혁신을 장려하는가, 아니면 저해하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성과 기반 보상 시스템 도입 시, 팀워크와 협업을 어떻게 평가에 반영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은 무엇인가?

전략 3: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내재화

디지털 시대의 의사결정은 더 이상 임원의 직관과 경험에만 의존할 수 없다. 데이터가 새로운 자산이 된 시대에, 모든 의사결정에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월마트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고 관리와 개인화 마케팅을 고도화하여 전통 유통 강자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한 사례는 데이터 기반 경영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시스템 구축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데이터를 해석하는 역량이 부족하면 오히려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위험도 존재한다. 따라서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직원 교육 투자가 필수적이다.

[토론 주제]

우리 조직은 데이터를 의사결정의 핵심 근거로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가?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시스템과 인력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어떻게 실행에 옮길 것인가?

Part 3. 임원의 새로운 역할: 코칭 리더십


직원들의 자율적 학습과 성장을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변화해야 한다.

기존의 지시와 통제 중심의 'X이론'적 리더십은 직원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억압하고 리더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킨다.

이에 반해, 새로운 시대의 리더는 'Y이론'에 기반하여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직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코치'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GE의 전 회장 제프리 이멜트가 '디지털 산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며 조직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었던 것처럼, 리더는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라고 지시하는 것을 넘어, 그 기술이 궁극적으로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지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해야 한다.

[토론 주제]

우리는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가? 비전 제시와 코칭 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임원들은 어떤 역량을 새롭게 개발해야 하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무엇인가?

정답은 '균형'에 있다: 직원과 기업의 동반 성장 전략


조직 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업이 '필요한 교육'에 집중할지, 직원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교육에 투자할지는 결국 조직의 현재 상황과 목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두 가지 접근 방식의 장단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기업 주도, '필요한 교육'에 집중할 때의 현실과 고려사항

이 방식은 단기적인 성과를 내는 데 효과적이다.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특정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필요한 기술을 신속하게 습득하도록 하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접근법만 고수할 경우, 직원들의 학습 동기를 저하시키고 결국 조직의 장기적인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현대 사회에서는 직원들이 정체되지 않고 스스로 성장해야만 기업 전체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Gartner의 조사에 따르면, '데이터 리터러시 부족'은 디지털 전환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지적되었다. 이는 기업이 필요한 교육만 제공했을 때 발생하는 한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직원 주도, '배우고 싶은 교육'에 투자할 때의 현실과 고려사항

직원들의 자율적인 학습을 지원하는 방식은 장기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유리하다. 구글이나 아마존처럼 직원들의 성장 욕구를 존중하고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조직의 혁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이 방식은 막대한 투자 비용이 발생하고, 투자 대비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선택한 교육이 반드시 조직의 전략적 목표와 일치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는 위험성도 존재한다.

최종 결론: 두 접근 방식의 '균형'이 유일한 해답이다

결론적으로, 어느 한쪽만을 '정답'으로 선택하기보다는, 두 가지 방식을 조화롭게 결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다.

  • 기업은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해 필수적인 '필요한 교육'에 대한 투자를 명확히 하되, 동시에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배우고 싶은 교육'을 선택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유연한 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 이를 통해 직원들은 조직의 방향성을 이해하면서도 자신의 성장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

결국, 리더의 역할은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두 방식의 균형을 찾아 조직 전체의 성장을 유도하는 데 있다.

기업은 직원들이 학습을 통해 개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직원들은 그 성장을 바탕으로 조직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조직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유일한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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