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직항 노선 하나와 소셜미디어 콘텐츠 하나가 여행지의 운명을 바꾸고 있다.
항공사와 여행사, 그리고 디지털 마케팅이 결합하면서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공 공식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
항공사 직항 노선: 여행지의 운명 바꾸는 촉매제
스칸디나비아항공의 인천-코펜하겐 직항 취항은 도시 위상을 ‘경유지’에서 ‘여행 목적지’로 끌어올리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다.
티웨이항공의 타슈켄트와 밴쿠버 노선 역시 접근성을 개선하며 관광객 증가를 견인하고 있으며, 일본 이시가키와 체코 프라하 등도 같은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신규 노선은 수요와 수익성 검증 과정에서 변동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유연한 전략이 필요하다.
여행사의 상품 혁신: 경험 중심 전략
2025년 여행객의 60~70%는 ‘경험’을 최우선 요소로 고려하며 여행지를 선택한다.
마이리얼트립과 비아터는 현지 쿠킹클래스나 사진투어 등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냈고, 동시에 ‘올 인클루시브’와 ‘워케이션’ 상품은 젊은 세대의 편의성과 휴식 수요를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나아가 인트레피드 트래블처럼 탄소 배출량을 공개하고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니치 전략은 여행업계의 새로운 경쟁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의 힘: 스크린 투어리즘과 SNS
드라마와 게임은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하는 강력한 원천이 되고 있다.
시칠리아와 산시성의 사례는 콘텐츠 IP가 관광지 인기도를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며, 한국 소비자의 68%가 SNS 기반으로 여행지를 결정한다는 사실은 디지털 마케팅의 지배력을 입증한다.
인플루언서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예약과 구매로 이어지는 핵심 매개체가 되었고, AR·VR 가상체험이나 스마트관광도시 프로젝트는 기술 융합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동시에 디지털 피로를 겨냥한 ‘언플러그드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은 역설적이지만 중요한 흐름이다.
미래 전망: 지속가능성과 통합 생태계
성공적인 여행지는 항공사 노선 전략, 여행사의 경험 기획, 디지털 마케팅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질 때 비로소 탄생한다.
여기에 지속가능성과 진정성까지 충족해야 장기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며, 결국 미래 관광산업의 핵심은 개인화된 경험과 환경·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현하는 데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