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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ESG 성공을 넘어 생존의 핵심 경쟁력으로

기업 지속가능경영,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전략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이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서 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단순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넘어, 기업의 장기적인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김민경 기자입력 2025년 8월 26일수정 202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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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경영진의 모습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경영진의 모습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

기업 지속가능경영,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전략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이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서 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단순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넘어, 기업의 장기적인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기업 지속가능경영,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전략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이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서 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단순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넘어, 기업의 장기적인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에는 환경보호나 사회공헌 활동이 기업의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선택 사항'이었다면, 이제는 투자자와 소비자뿐만 아니라, 정부 규제와 인재 유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영 활동의 근간이 되는 '필수 요소'가 되었다.

NHN은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의 공시 기준을 준수하며 ESG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를 강화하는 노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성공적인 ESG 경영을 펼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기업들은 ESG를 단순한 유행처럼 여기거나, 보여주기식 활동에만 치중하며 오히려 실패의 쓴맛을 보기도 한다.

본  아티클에서는 지속가능경영 시대에 기업들이 겪을 수 있는 실패 요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성공적인 ESG 전략 수립을 위한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하고자 한다.

Part 1. ESG 경영, '그린워싱'의 늪에 빠진 기업들


ESG 경영의 가장 흔한 실패 사례는 바로 '그린워싱(Greenwashing)'이다. 이는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거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서, 겉으로만 친환경적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행위를 뜻한다.

투자자와 소비자들이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형식적인 공시와 피상적인 활동만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는 것처럼 보이려 한다.

"우리 회사도 ESG 경영하고 있어요!"

많은 기업이 ESG 경영을 도입하면서 '그린워싱'의 유혹에 빠진다. 예를 들어, 종이 빨대나 무라벨 페트병을 도입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지만, 정작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 감축이나 노동 환경 개선 노력은 미미한 경우가 많다.

이커머스 기업인 티몬과 위메프의 경우, 불공정 거래 관행으로 인해 소비자와 소상공인에게 피해를 입히면서도 ESG 경영을 표방해 비판을 받았다. 이는 ESG의 사회적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과거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건과 최근 SK, 네슬레, 스타벅스 등의 환경 관련 그린워싱 의혹도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된다.

그린워싱을 피하는 법

진정한 ESG 경영은 단순히 규제 준수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넘어,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에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내재화하는 데서 시작된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외면하는 ESG 전략의 핵심 실패 요인 중 하나는 재무적 성과와 분리된 ESG 전략이다.

ESG는 비용이라는 오해를 버리고, 오히려 자원 효율성 증대와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장기적인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

한국은 2026년부터 ESG 공시가 의무화되지만, 현재는 자율 공시 단계로 인해 명확한 평가 기준이 부재해 그린워싱의 위험이 더욱 크다.

토론 주제:

  • 우리 조직은 진정으로 ESG 경영을 추구하고 있는가, 아니면 외부의 시선을 의식한 '그린워싱'에 그치고 있는가? 이를 판단하는 객관적인 기준은 무엇인가?

  • ESG 활동이 단기적인 홍보 효과를 넘어, 기업의 장기적인 재무적 가치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 보자.

Part 2. ‘G’ 없는 ESG, 지배구조 부실이 초래하는 파산


ESG의 세 가지 축 중 가장 간과되기 쉬운 것이 바로 'G', 즉 지배구조(Governance)다.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와 윤리적인 경영 관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환경 및 사회적 활동도 결국 빛을 바래게 된다.

오너 리스크와 투명성 부재의 함정

영국 건설 기업 카릴리언(Carillion)의 파산 사례는 지배구조 부실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파산 당시 카릴리언은 300개가 넘는 계열사의 이사회 명단조차 파악하지 못했고, 수익성이 악화했음에도 경영진에게 과도한 보너스를 지급했다.

한국에서도 남양유업의 사례는 오너 리스크와 부실한 지배구조가 어떻게 기업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장기적인 성장을 가로막는지를 보여주는 반면교사다. 이처럼 지배구조의 불안정성은 기업의 장기적 안정성을 해치고, 투자 리스크로 직결된다.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의 필요성

진정한 ESG 경영은 단순히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을 넘어, 이사회의 투명한 운영, 윤리적 경영 방침, 그리고 강력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서 시작된다.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하고, 정기적인 외부 감사를 통해 투명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업은 공급망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 기준을 마련하고, 협력사들과의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 이는 ESG의 'G'뿐만 아니라 'S'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토론 주제:

  • 우리 조직의 지배구조는 얼마나 투명하고 독립적인가? 혹시 특정 개인이나 부서에 의해 중요한 의사결정이 좌지우지되고 있지는 않은가?

  • 오너 리스크나 경영진의 비윤리적 행위가 발생했을 때, 이를 견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스템은 무엇이며, 현재 우리 조직에 어떤 제약이 있는가?

Part 3. ESG, 규제 준수인가, 새로운 기회인가?


ESG 경영은 규제 준수라는 측면에서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혁신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이 ESG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미래의 경쟁력이 결정된다.

수동적인 접근의 한계

최근 EU를 중심으로 ESG 관련 규제(예: CSRD, CSDDD 등)가 강화되면서, 많은 기업이 규제 준수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수동적인 접근은 장기적인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고, 경쟁사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는 동안 뒤처질 수 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으며, 이를 단순한 비용으로 인식하는 기업은 결국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일부 금융기관은 ESG 금융을 선언했음에도 탈석탄 등 기후금융과 상반되는 자금 지원 사례로 비판을 받고 있다.

ESG를 통한 혁신과 성장

성공적인 기업들은 ESG를 혁신의 동력으로 삼는다. SK하이닉스는 순환 경제 개념을 도입해 물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했고, 아모레퍼시픽은 재생 플라스틱 제품 개발과 리필 스테이션 운영을 통해 친환경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재활용 소재 의류와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가능성을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만들었다. 이처럼 ESG 경영은 단순히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혁신의 촉매제가 된다. 이는 기업의 매출 증가와 경쟁 우위 확보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토론 주제:

  • 우리 조직은 ESG를 비용으로 인식하는가, 아니면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있는가?

  • ESG를 통해 어떤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필요한 투자는 무엇인가?

Part 4. ESG 성공을 위한 5가지 실천 방안


성공적인 ESG 경영은 거창한 구호나 형식적인 보고서로 완성되지 않는다.

기업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고, 명확한 목표와 실행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다음은 당신의 조직에 적용해 볼 수 있는 5가지 실천 방안이다.

  1. 전담 조직 및 책임자 지정: ESG 경영을 총괄하는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경영진급의 책임자를 두어 ESG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이는 형식적인 위원회 구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여 ESG가 기업의 핵심 경영 활동에 통합되도록 하는 것이다.

  2. 명확한 목표 설정 및 공시: '탄소중립 목표 설정', '폐기물 제로화', '다양성 및 포용성 지표 향상' 등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투명하게 외부에 공시한다. 이는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내부적으로는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를 부여한다.

  3. 내부 역량 강화: 직원들을 대상으로 ESG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ESG 관련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사내 공모전 등을 개최하여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ESG 전문 인력을 양성하거나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여 전문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4. 공급망 ESG 관리: 협력업체에도 ESG 기준을 적용하고,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공급망 리스크를 관리하고, 기업 생태계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5.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 기업의 ESG 활동을 솔직하고 투명하게 소통한다. '착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친환경 캠페인이나 사회 공헌 활동에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결론: ESG는 미래를 향한 담대한 투자다


지속가능경영 시대에 기업은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존재를 넘어,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책임 있는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

ESG 경영은 규제 준수나 단순한 홍보 활동이 아닌,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다. 이 과정에서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형식적인 보고서 작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용기 있는 결단으로 조직의 DNA를 바꾸고, ESG를 기업 문화의 심장부에 이식해야 한다.

당신의 조직에도 이 논의를 적용해 보라.

미래를 향한 진정한 논의를 시작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도전을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결국, 리더의 용기가 조직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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