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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함께 성장하는 Z세대, 그들의 솔직한 시각과 미래 전망은?

청소년들의 인공지능 활용법과 인식, 성인 세대와는 다른 새로운 기준을 제시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특히 AI와 함께 성장하는 청소년 세대, 즉 Z세대의 인공지능(AI) 활용과 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우리 기자입력 2025년 8월 20일수정 202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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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해 함께 학습하고 토론하는 청소년들. AI는 미래 세대의 삶과 학습을 돕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AI를 활용해 함께 학습하고 토론하는 청소년들. AI는 미래 세대의 삶과 학습을 돕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DB]

청소년들의 인공지능 활용법과 인식, 성인 세대와는 다른 새로운 기준을 제시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특히 AI와 함께 성장하는 청소년 세대, 즉 Z세대의 인공지능(AI) 활용과 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성세대들은 AI가 학생들의 학습 능력 저하나 표절과 같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AI를 가장 가까이에서 활용하는 청소년들은 이러한 우려와는 다른, 보다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들은 AI를 단순히 학습의 편의를 위한 도구를 넘어, 자신들의 삶을 효율적으로 만들고 새로운 문제 해결의 기회를 제공하는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한 학습 도우미'


청소년들은 AI를 학습의 보조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영국 사립 여학교 다운하우스(Downe House)가 15세~18세 청소년 1,0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숙제에 AI 도구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이 중 20%는 '정기적 사용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AI를 활용해 방대한 자료를 요약하거나,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등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학생들은 특정 주제에 대한 1차 사료(Primary Source)를 찾거나, 시험 범위가 담긴 자료를 AI 챗봇에 입력해 수십 개의 예상 문제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공부에 접근하고 있었다. 이는 단순히 답을 베끼는 행위를 넘어, 스스로의 학습 과정을 보조하고 관리하는 '스마트한 학습법'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적극적인 활용은 학생들이 AI를 학습의 '도우미'이자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기술 활용의 명암, 청소년들이 직접 말하는 AI의 두 얼굴


청소년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의 긍정적인 면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서도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AI가 제공하는 편리함 이면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AI의 부정확성과 위험성 청소년들은 AI가 만들어내는 정보의 신뢰성 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특히, 딥페이크(Deepfake)와 같은 기술이 실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렵게 만들면서 사회적으로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4년 교육부청소년 딥페이크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9.4%가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을 범죄로 인식한다고 답했으며, 92.0%는 '잘못의 주체는 만든 사람'이라고 응답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리고 있었다. 이처럼 청소년들은 기술의 위험성과 함께 그에 따른 책임까지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다.

환경 문제와 로봇화 일부 청소년들은 AI 기술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이 소비되고, 이는 탄소 배출량 증가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청소년들도 인지하고 있었다.

GPT-3 학습 관련 연구에서는 탄소 배출량이 다양한 수치로 제시되는데, 일부 상한치 추정치에 따르면 약 500톤의 온실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가솔린 차량이 100만 마일(약 160만km)을 주행할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들은 인간이 AI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스스로의 사고 능력을 잃고 '로봇처럼' 변해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술 의존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AI와 창작 예술의 충돌 시각 예술을 전공하는 한 청소년은 AI가 손쉽게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AI가 인간의 노력과 고뇌, 그리고 창작의 즐거움을 앗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인간의 창의성노력의 가치가 AI로 인해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다. AI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뛰어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과 만족감은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고유한 감정이라는 것이다.

미래를 위한 제언: AI는 '금지'가 아닌 '교육'의 대상


청소년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무조건 금지하기보다는 올바른 사용법을 가르치는 AI 교육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그들은 AI를 자전거, 스마트폰처럼 새로운 도구로 보고, 어릴 때부터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현명한 AI 활용 AI를 활용하는 것이 단순히 게으름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작업을 줄여 인간의 고유한 창의성사고 능력을 발휘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한 청소년은 방대한 양의 기후 데이터를 AI로 분석하여 효율적인 정부 정책을 제안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공유하며, AI가 문제 해결에 얼마나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AI 윤리와 책임감 청소년들은 인공지능 윤리 교육의 중요성 또한 강조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AI 네이티브 시대에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해 윤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교육신문에 따르면, 최근 민간 조사에서 청소년의 70%가 생성형 AI를 경험했음에도 그 절반 이상이 AI 윤리편향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학교 교육이 기술 발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소년들은 AI가 제공하는 정보의 진위를 스스로 판단하고, 기술의 긍정적 및 부정적 영향을 균형 있게 이해하는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AI가 발전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사회적, 윤리적 문제에 대비하는 중요한 역량이다. AI4K12와 같은 해외 사례처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AI 윤리를 포함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학생들이 AI를 주체적이고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인공지능(AI)을 바라보는 청소년들의 시각은 성인 세대의 단순한 우려를 넘어, 기술의 양면성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까지 고민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제는 'AI는 위험한가'라는 질문에서 벗어나, 'AI를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청소년들이 기술의 발전을 주도하고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정부와 교육기관은 체계적인 AI 윤리 교육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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