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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일상화! 10년 후, 대한민국 여름은 어떻게 변할까?

기후위기 시대를 향한 경고, 2035년 예측되는 한반도 폭염 5대 변화 서울 도심의 한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고 있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끝나지 않는 무더위,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 현재 우리는 매년 더욱 길어지고 강력해지는 여름 폭염에 직면하고 있다.

박홍석 기자입력 2025년 7월 28일수정 202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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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일상화! 10년 후, 대한민국 여름은 어떻게 변할까?

기후위기 시대를 향한 경고, 2035년 예측되는 한반도 폭염 5대 변화 서울 도심의 한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고 있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끝나지 않는 무더위,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 현재 우리는 매년 더욱 길어지고 강력해지는 여름 폭염에 직면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를 향한 경고, 2035년 예측되는 한반도 폭염 5대 변화


서울 도심의 한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고 있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끝나지 않는 무더위,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


현재 우리는 매년 더욱 길어지고 강력해지는 여름 폭염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계절 변화가 아닌, 인류 활동으로 인한 기후변화의 명확한 신호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 평균 온도가 1.5℃ 상승할 경우, 그 영향이 막대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특히, 2030년대에 접어들면 폭염은 더 이상 '이상 기후'가 아닌 '일상적인 현상'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은 1912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기온이 약 1.6℃ 상승하여 세계 평균(약 1.1℃)보다 빠른 온난화 속도를 보인다. 이에 따라 10년 후인 2035년에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여름을 맞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심층분석에서는 다가올 2035년의 대한민국 여름이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 방안은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배경 및 동향: 가속화되는 한반도 온난화와 폭염의 일상화


최근 10년간 한반도의 기온 상승세는 전 지구적 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다. 기상청의 '2019년 이상기후 보고서(10주년 특별판)'에 따르면, 연평균 폭염 일수(일 최고기온 33℃ 이상)는 2000년대 약 10회에서 2010년대 13~15회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폭염과 열대야는 매해 발생하고 있으며, 그 강도와 빈도는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이다.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배출이 현재와 같이 지속될 경우, 2030년대 중반에는 지구 평균 기온 1.5℃ 상승 임계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50%에 이른다고 경고한다. 이는 폭염이 더 이상 '예외적인' 기상이변이 아닌 '일반적인' 기후 현상으로 전환될 것임을 시사한다. 기상청과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등은 중·장기 시나리오(RCP8.5 기준)에서 세기 말(2100년) 폭염 일수가 평균 30~40일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2035년에도 폭염 일수의 뚜렷한 증가가 예측된다.

주요 원인 및 영향: 예측되는 2035년 대한민국 여름의 5가지 변화


기후변화는 단순히 기온 상승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 삶의 다양한 측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35년 대한민국 여름은 다음과 같은 5가지 주요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

1. 폭염 일수의 증가와 장기화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2030년대 이후 한반도의 여름철 기온 상승 추세는 과거의 변동성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및 각종 시나리오 결과에 따르면, 2030년대에는 지역에 따라 연간 20~30일 전후의 폭염 일수가 예측되며, 이는 점차 심화될 수 있다. 특히 기상청은 2100년에는 5월부터 폭염이 시작되고 심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어, 2035년에는 여름이 더욱 길어지고 찜통 더위가 일상화될 것이다. 폭염은 단순히 더위를 넘어 인체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며, 특정 연구에서는 면역 기능 저하나 활성산소종 생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한다.

2. 극단적인 강수량 변화: 가뭄과 집중호우의 반복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은 대기 중 수증기량을 증가시켜 극단적인 강수 현상을 유발한다. 2035년에는 강수량의 지역별, 계절별 편차가 더욱 커져, 특정 지역은 극심한 가뭄을 겪고 다른 지역은 전례 없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입는 현상이 심화될 것이다. 국립기상과학원, 환경부, KMA 연구에 따르면, 2030년대에는 한반도 남부 및 내륙의 봄·초여름 가뭄 위험이 증가하고, 여름·가을 집중호우가 반복될 것이 공식 발표되었다. 이는 농업 생산성 감소, 식수 부족, 도시 침수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3.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연안 지역 위협

지구 온난화로 인한 빙하와 만년설의 용해는 전 세계적인 해수면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과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1989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나라 연평균 해수면은 약 3.06mm 상승했으며(총 10.7cm 상승), 최근 10년간은 3.88mm로 상승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이는 세계 평균보다 빠른 수치이다. NASA는 해수면이 향후 30년 내 지난 1세기 동안 상승한 폭과 동일하게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이는 2022년 IPCC SROCC 보고서와도 부합한다. 2035년에도 이 추세는 지속되어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 등 저지대 연안 지역의 침수 위험이 높아지고, 해안선 변화와 염해 피해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4. 생태계 변화와 생물 다양성 위협

기온 및 강수량 변화는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정 동식물 종의 서식지가 북상하거나 감소하고, 외래종의 유입이 늘어나 생태계 교란이 심화될 수 있다. 특히, IPCC 6차 평가보고서(AR6) 및 특별보고서는 지구 평균 기온 2℃ 상승 시 산호의 99% 이상이 사라지는 등 극심한 생태계 영향이 경고되고 있음을 명시한다. 2035년에는 이러한 생태계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어, 농수산물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5. 건강 위협 증가 및 사회적 불평등 심화

장기화되는 폭염은 온열질환자 증가로 이어지며,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연평균 온열질환자는 2,000명에 육박하여 급증하는 추세이다. 열대야는 수면 부족과 만성 피로를 유발하여 전반적인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 또한, 질병관리청 및 국내외 의학 논문에 따르면, 모기 등 매개체 전염병의 발생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냉방 시설 접근성이 낮은 취약 계층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아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국내 기후재난으로 인한 총 경제적 피해(복구비와 피해액 합산)는 약 15조 9천억 원 내외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부산대학교와 환경부 등의 통계와도 부합하는 수치이다.

업계 반응 및 기업 전략: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움직임

KBR경영연구소, 기후위기 시대 기업의 역할 제시


"기후변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닌, 현재 진행형의 위기이다. 기업들은 단순한 사회적 책임 차원을 넘어,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 2035년까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수립이 전 세계적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기업은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친환경 기술 투자, 탄소중립 로드맵 구축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2035년은 파리협약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전 세계 국가들은 이 해까지의 국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NDC)를 수립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집중하고 있다. KPMG, 한겨레 보도 등 다수의 국제 설문 및 기후정책 리포트에서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환이 '필수'임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전 세계 기업의 80% 이상이 2040년까지 'RE100' 참여를 희망하는 전환 트렌드가 확인된다.

또한, 친환경 기술 투자탄소중립 로드맵 구축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회는 '2035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며 공공 부문의 모범을 강조했다. 이는 기업들에게도 강력한 메시지로 작용하여,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과 저탄소 경제 실현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다. 예를 들어, 환경부 및 EU 정책 방향과 일치하게 플라스틱 제품 생산 시 재생원료 사용 목표를 2030년 30%로 설정하는 등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되고 있다.

향후 전망 및 시사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


2035년 대한민국 여름의 모습은 우리가 현재 기후변화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하는지에 달려있다. 지금과 같은 온실가스 배출 추세가 지속된다면, 폭염과 극한 기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것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및 산업부 정책 목표에 따르면,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30~40% 이상으로 확대하고, 내연기관차의 신규 판매 중단을 2035년에서 2040년 사이에 단계적으로 논의하는 등 정책적 노력이 긍정적인 신호이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친환경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면 기후변화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

정부, 기업, 시민 사회가 긴밀히 협력하여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이루어내야 한다.

기후변화는 특정 국가나 세대의 문제가 아닌, 전 인류 공동의 과제이다. 10년 후, 우리가 더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의 행동이 중요하다. 기후위기 시대를 기회 삼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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