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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MZ세대 퇴사 이유 1위는 '상사'였다 – 리더십이 바뀌어야 팀이 산다

직장 상사가 MZ세대 퇴사를 부르는 현실의 경고신호 밤늦은 시간, 개인용품이 담긴 박스를 들고 회사를 나서는 한 직장인의 모습. MZ세대의 조기 퇴사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리더십 모델 도입에 나서고 있다. [사진=코리아비즈니스리뷰] 최근, 대한민국 직장 내에서 MZ세대와 상사 간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김민경 기자입력 2025년 7월 10일수정 202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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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MZ세대 퇴사 이유 1위는 '상사'였다 – 리더십이 바뀌어야 팀이 산다

직장 상사가 MZ세대 퇴사를 부르는 현실의 경고신호 밤늦은 시간, 개인용품이 담긴 박스를 들고 회사를 나서는 한 직장인의 모습. MZ세대의 조기 퇴사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리더십 모델 도입에 나서고 있다. [사진=코리아비즈니스리뷰] 최근, 대한민국 직장 내에서 MZ세대와 상사 간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직장 상사가 MZ세대 퇴사를 부르는 현실의 경고신호


밤늦은 시간, 개인용품이 담긴 박스를 들고 회사를 나서는 한 직장인의 모습. MZ세대의 조기 퇴사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리더십 모델 도입에 나서고 있다. [사진=코리아비즈니스리뷰]

최근, 대한민국 직장 내에서 MZ세대와 상사 간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어피티가 MZ세대 6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5.3%가 '잘 맞지 않는 직장 상사 때문에 퇴사를 고민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상사와의 관계가 회사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90% 이상이 '그렇다'고 응답한 점이다. 2024년 사람인 조사를 비롯한 여러 설문에서도 '상사와의 갈등'이 MZ세대 퇴사 사유 1~2위로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어, MZ세대에게 상사는 더 이상 단순한 업무 지시자가 아닌, 회사 생활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인사이트에서는 MZ세대가 퇴사를 결심하게 만드는 리더십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 모델의 필요성을 조명한다.

퇴사를 부르는 '꼰대형 상사'의 3가지 치명적 특징
MZ세대가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는 상사 유형을 분석한 결과, 명확한 패턴이 드러났다.
어피티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형적인 꼰대 성격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무능력한 상사가 2위,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상사가 3위로 나타났다. 이는 MZ세대가 단순히 '젊은 세대의 투정'이 아닌,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리더십을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MZ세대가 '감정적인 태도나 인격 모독적인 언행', '자신의 실수를 부하 직원에게 덮어씌우기', '사생활 간섭' 등을 참을 수 없는 상사의 행동으로 꼽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기성세대가 '당연하다'고 여겨온 권위적 리더십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사람인이 37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기업에서 임직원 간 세대 갈등이 존재하며, 이러한 갈등이 조직 문화와 경영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HR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상급자와 하급자 모두 상당수가 상대방 때문에 퇴사 충동을 느낀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어 세대 간 갈등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MZ세대가 원하는 새로운 리더십: 소통과 공감의 시대
그렇다면 MZ세대는 어떤 리더십을 원할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MZ세대 8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경영진의 리더십 유형은 '소통형'(77.9%)이었다. 강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카리스마형'은 13.9%에 그쳤다.
MZ세대가 직장 상사에게 바라는 것은 명확한 업무 지시와 피드백(44.9%)이 1위를 차지했고, 팀워크 촉진 및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23.4%)이 뒤를 이었다. 이는 MZ세대가 단순한 업무 수행을 넘어,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원한다는 의미다.
흥미롭게도 '착하고 좋은데 실력 없는 상사'와 '일은 잘하는데 성격이 까칠한 상사' 중 선택하라는 질문에서 약 78%가 후자를 선택했다. 이는 MZ세대가 감정적 만족보다 실질적인 역량 개발과 배움의 기회를 더 중시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디지털 네이티브가 요구하는 투명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MZ세대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다. 이들은 정보의 투명성과 수평적 소통에 익숙하며, 기존의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조직문화에 강한 거부감을 보인다.
이들이 직장에서 겪는 갈등의 근본 원인은 '불통(不通)'에 있다. 기성세대 상사들이 보이는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사고, 일방적인 훈계와 기준 강요, 책임 회피와 야근 강요, 불가능한 목표 설정 등은 MZ세대에게 참을 수 없는 리더십으로 인식된다.
반면 MZ세대도 기성세대 상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특성을 보인다. 업무 능력 부족, 제멋대로 일 처리, 이해 부족, 권력자에게만 잘 보이려는 태도, 평가 시기에만 보이는 순종적 태도 등이 세대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조기 퇴사 현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기업의 대응
MZ세대의 조기 퇴사는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기업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사람인이 기업 1,12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의 84.7%가 1년 이내 조기 퇴사자가 '있다'고 답했으며, 신규 입사자들의 평균 근무 기간은 5.2개월에 불과했다.
미국 HR 컨설팅 업체 워크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직원 한 명이 퇴사할 때마다 기업은 해당 직원 급여의 33% 정도를 손해 본다. 연봉 4만5000달러 직원의 퇴사 시 1만4850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2024년 말 기준, 미국에서는 Z세대의 51%, 밀레니얼 세대의 47%가 급여 인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새로운 직장을 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5년 새로운 '대퇴직(Great Resignation)'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국 상황도 다르지 않다. 통계청이 실시한 '2023년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의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7개월이었으며, 65.6%가 첫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하는 기업의 새로운 리더십 모델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한 기업들은 이미 새로운 리더십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면 몇 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투명한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가 핵심이다. MZ세대는 회사의 재정 상태, 주요 의사결정 과정, 비전과 목표 등을 투명하게 공유받기를 원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파악하고 조직의 방향성에 동참할 수 있다.
개인 성장 지원과 멘토링도 중요하다. MZ세대는 단순한 업무 수행을 넘어 지속적인 학습과 발전을 추구한다. 멘토링 프로그램, 직무 관련 교육, 경력 개발 기회 제공 등이 필수적이다.
유연한 근무 환경과 자율성 보장은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필수 조건이다. 재택근무, 탄력근무제, 자율적 업무 환경 조성 등이 인재 유지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리더십 패러다임의 전환: 명령에서 코칭으로
과거의 리더십이 '해답 제시, 듣도록 하기, 상대 통제'에 중점을 두었다면, 현대의 리더십은 '호기심 갖기, 질문과 경청, 책임지기'로 변화하고 있다.
수평조직의 기초는 상사와 부하 간의 상호 존중이다. '나 중심'이 아닌 '너 중심'의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 오늘날 기업이 원하는 것은 자발적이고 창조적인 소통형 인재이며, 이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코칭형 리더십이 필요하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MZ세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MZ세대가 가장 이상적인 상사 유형으로 '피드백이 명확한 상사'(42%)를 꼽은 것도 이러한 변화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미래를 위한 조직의 선택: 변화 아니면 도태
MZ세대는 2025년 기준 전체 인구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며, 향후 기업의 핵심 인력이 될 세대다. 이들 없이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이 불가능하다.
기업들이 MZ세대의 조기 퇴사를 막기 위해 도입하고 있는 대책들을 보면,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연봉 인상 등 처우 개선'(54.2%)이 가장 많았지만, '수평적 조직문화 도입'(33.8%), '임직원 간 소통 프로그램 마련'(21.1%) 등 문화적 변화 노력도 증가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MZ세대의 특성을 '개념 없음'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 변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세대 갈등을 갈등으로 남겨두지 않고 조직 성장의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결론: 리더십 혁신이 조직 생존의 열쇠
MZ세대의 퇴사 이유 1위가 '상사'라는 현실은 단순한 세대 차이를 넘어, 리더십 패러다임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공감적 소통, 투명한 정보 공유, 개인 성장 지원, 유연한 근무 환경 등이 새로운 리더십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인재 이탈과 조직 경쟁력 저하라는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
반면 변화를 수용하고 새로운 리더십 모델을 구축한 기업은 MZ세대의 창의성과 혁신 역량을 조직 성장의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결국 리더십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었다.
MZ세대와 기성세대가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할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이 대한민국 기업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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