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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전담조직 구축 로드맵: CEO부터 실무진까지 단계별 설계법

ESG 조직은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가? ESG 조직 구축을 위한 경영진 전략 회의 모습.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 설치와 CEO 직속 전담조직 구성이 효과적인 ESG 경영의 출발점이다. [사진=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인프라, 체계적 조직 설계가 성공 좌우한다

이지영 기자입력 2025년 6월 25일수정 202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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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전담조직 구축 로드맵: CEO부터 실무진까지 단계별 설계법

ESG 조직은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가? ESG 조직 구축을 위한 경영진 전략 회의 모습.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 설치와 CEO 직속 전담조직 구성이 효과적인 ESG 경영의 출발점이다. [사진=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인프라, 체계적 조직 설계가 성공 좌우한다

ESG 조직은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가?


ESG 조직 구축을 위한 경영진 전략 회의 모습.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 설치와 CEO 직속 전담조직 구성이 효과적인 ESG 경영의 출발점이다. [사진=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인프라, 체계적 조직 설계가 성공 좌우한다
ESG 경영이 기업 생존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효과적인 ESG 조직 구축이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025년 6월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은 ESG 성과를 투자 결정의 주요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ESG 공시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ESG 조직 구축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이번 분석에서는 효과적인 ESG 조직 구축 방안과 국내외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ESG 조직 구축의 현황과 필요성
국내 기업의 ESG 조직 구축 현황과 과제
국내 대기업들의 ESG 조직 구축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크다. 2024년 기준 KOSPI500 기업 중 ESG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은 48.5%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설치된 ESG 위원회의 경우 구성원의 76.7%가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있으나, 사내이사 참여율이 23.3%로 저조해 실무진과의 연계가 부족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위원장의 84.7%가 사외이사이며, 사내이사 위원장은 12명에 불과해 경영진의 ESG 리더십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021년 한 해에만 85개 기업에서 ESG 위원회를 신설하거나 기존 위원회를 개편했지만, 여전히 형식적 운영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ESG 경영 체계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ESG 조직 구축 요구 증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이사회는 기업이 직면한 중요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때 책임을 져야 하며, 특히 ESG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ESG 경영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사회 구성원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기업들은 ESG 관련 경영활동을 관리·감독하고 해당 안건을 다루기 위해 이사회에서 직접 처리하거나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전문가를 선임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ESG 위원회의 역할과 구성 원칙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는 ESG 경영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는 핵심 의사결정 기구다. 삼성물산의 경우 ESG위원회를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사항 등을 검토, 심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이사회 내 위원회로 운영하고 있다.
ESG위원회는 3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며, 위원의 과반수는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결의로 선정하며, 위원회 위원의 선임 및 해임은 이사회 결의로 결정한다.

위원회 운영 방식과 주요 활동
ESG위원회는 분기별 정례회의를 원칙으로 하며, 필요시 수시로 개최할 수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ESG위원회를 매 분기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필요시 연구과제 수행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선임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ESG 경영 전략 수립 및 변경, ESG 연간활동 계획 및 실적 검토, ESG 관련 대외 공시 심의, ESG 외부평가 결과 및 개선대책 수립 등이 포함된다.
SK이노베이션의 전략·ESG위원회는 SK이노베이션의 전반적인 경영 의사결정을 주도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영역에서 기능 강화와 실행 성과에 대한 경영, 지도, 감독을 수행한다.


ESG 전담팀의 부서간 협조 체계 구축 워크샵 현장.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에 걸친 통합적 관리 시스템과 내부 보고 체계 설계가 핵심이다. [사진=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

CEO의 역할과 사내 ESG 전담 조직
CEO 직속 ESG 전담 부서의 중요성
효과적인 ESG 경영을 위해서는 CEO 직속의 ESG 전담 조직 구축이 필수적이다. 네이버의 경우 대표 직속 '대외·ESG 정책 조직' 산하에 '그린 임팩트(Green Impact)'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린 임팩트는 네이버 ESG 경영 추진의 핵심 부서로, 전사 유관부서에서 추진하는 ESG 개선 과제를 관리하고,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ESG 관련 요구사항 및 과제 추진 현황을 기반으로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는 주된 역할을 담당한다.

ESG 전담 조직의 핵심 업무
ESG 전담 조직의 주요 업무는 다음과 같다. 첫째, ESG 전략 수립과 실행 계획 관리다. 둘째, 각 부서별 ESG 활동을 조정하고 통합 관리하는 것이다. 셋째, ESG 성과 측정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넷째, 외부 평가기관 대응과 공시 업무를 담당한다.
네이버는 그린 임팩트 산하에 환경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환경전담 조직에서는 '2040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 프로젝트의 연차별 이행 로드맵 수립, 내부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환경경영체계 구축 및 인증 추진 등이 주된 업무다.

부서간 협조 설계와 내부 보고 시스템
통합적 ESG 관리 체계 구축
ESG 조직이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부서 간 유기적 협조 체계가 필수적이다. ESG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기업 경영 전반에 걸친 이슈이므로, 인사·노무, 구매·SCM, 환경안전, 법무·컴플라이언스, 재무·회계 등 모든 부서가 참여하는 통합적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
카카오는 전사 리스크 관리 규정을 고도화하고 이사회와 ESG위원회 중심의 통합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사회 차원의 전략적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하여 ESG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효과적인 내부 보고 시스템 설계
내부 보고 시스템은 ESG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다. 삼성물산의 경우 ESG위원회를 분기별로 정례 개최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보고 시스템에는 ESG KPI 모니터링, 외부 평가 결과 분석, 리스크 관리 현황,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결과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실시간으로 ESG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도 중요하다.

해외 기업의 ESG 조직 구축 사례

글로벌 기업들의 전문성 강화 전략
글로벌 기업들은 ESG 경영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체계적인 조직 구축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2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목표로 설정하는 등 선도적인 ESG 경영으로 MSCI ESG 평가에서 AAA 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G모빌리언스가 CEO 직속 ESG 경영추진본부를 설치하고 재무·인사·공시 등 실무 부서에 전담인력을 배치해 체계적인 ESG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 인텔은 이사회 내 지배구조위원회를 설치하여 매년 2회 이상 ESG 성과보고서를 경영진으로부터 제출받고 검토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의 체계적 접근
일본의 미쓰비시상사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전략 및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경영진의 결정을 이사회가 보고받고 감독할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했다.
노무라는 ESG 위원회와 산하에 4개의 소위원회를 설치하여 ESG 경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캐나다의 ESG 위원회 운영 현황
캐나다 TSX60 기업을 분석한 결과, ESG 위원회 19개 기업, 지배구조위원회 16개 기업 등으로 60개 기업 중 52개 기업에 전문위원회 혹은 ESG경영을 감독할 책임이 있는 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다.

ESG 조직 구축의 과제와 해결 방안

전문 인력 확보와 형식적 운영 극복
ESG 조직 구축의 가장 큰 과제는 전문 인력 확보와 형식적 운영 극복이다. ESG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이 요구되지만, 국내에는 관련 전문가가 부족하고 많은 기업이 형식적 운영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2024년 현재 KOSPI500 기업의 절반도 ESG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설치된 위원회 중에서도 사내이사 참여율이 23.3%에 불과해 실무진과의 연계가 부족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교육보다는 KG모빌리언스처럼 재무·인사·공시 등 실무 부서에 ESG 전담인력을 배치하여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07개의 ESG 위원회 미설치 기업 중에서도 15개 기업은 이사회 구성원 중 ESG 전문가를 영입하거나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ESG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부서 간 이해관계 조정
ESG 활동은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발생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부서 간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CEO의 강력한 리더십과 함께 ESG 성과를 임원 평가에 반영하는 등의 인센티브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FTSE 100 기업 중 27%가 연간 보상 계획에 ESG 활동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 필요성
ESG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서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복잡한 ESG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ESG 기초 데이터의 수집과 축적, 지표 관리, 공시 및 보고서 작성 등 다양한 ESG 경영 관리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
3년간 ESG 데이터 변화 추이를 대시보드를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

결론: ESG 조직 구축의 성공 전략
ESG 조직 구축은 단순한 형식적 대응을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이다. 성공적인 ESG 조직 구축을 위해서는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 설치, CEO 직속 전담 조직 구성, 부서 간 협조 체계 구축, 효과적인 내부 보고 시스템 설계가 필수적이다.
특히 ESG 전문가 선임과 참여도 제고를 통해 ESG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ESG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과 함께 지속적인 교육과 역량 강화를 통해 ESG 조직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 확산과 투자자들의 ESG 중시 경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ESG 조직 구축은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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