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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는 왜 해야 하는가: 투자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생존 전략인 이유

글로벌 자본 흐름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은 ESG,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 “WHY ESG?” ESG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다. 투자 기준, 소비자 가치, 글로벌 규제가 모두 ESG로 향하고 있다.(이미지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2025년 6월 23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단순한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우리 기자입력 2025년 6월 23일수정 202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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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는 왜 해야 하는가: 투자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생존 전략인 이유

글로벌 자본 흐름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은 ESG,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 “WHY ESG?” ESG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다. 투자 기준, 소비자 가치, 글로벌 규제가 모두 ESG로 향하고 있다.(이미지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2025년 6월 23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단순한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자본 흐름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은 ESG,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


“WHY ESG?” ESG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다. 투자 기준, 소비자 가치, 글로벌 규제가 모두 ESG로 향하고 있다.(이미지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2025년 6월 23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단순한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가 2020년 1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투자 결정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지 5년, 글로벌 투자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 투자자들의 요구 변화, MZ세대의 가치소비 확산, 강화되는 규제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ESG는 기업의 핵심 경영 전략으로 진화했다.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기준, ESG로 전면 전환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ESG는 더 이상 부가적 요소가 아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리스크를 장기적인 투자 리스크로 인식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자본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지속가능 투자 연합(GSIA)에 따르면, ESG 투자 규모는 2012년 13조 3,000억 달러에서 2020년 35조 3,000억 달러까지 성장했다. 일시적으로 2022년 30조 3,000억 달러로 감소했으나, 2024년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시작된 국내 ESG 평가는 현재 약 1,000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회사별로 900개 이상의 기초데이터를 수집해 평가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ESG 등급을 투자의사결정의 핵심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2023년 제정한 IFRS S1, S2 기준을 바탕으로 각국이 ESG 공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5년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2030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에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된다.

MZ세대 가치소비 트렌드, 기업 선택의 새로운 기준
MZ세대의 소비 패턴 변화가 기업들의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성장관리 앱 그로우가 MZ세대 9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79%가 자신을 가치소비자라고 답했다.
MZ세대가 ESG 경영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환경(E)으로 64.7%를 차지했다. 실천하고 있는 친환경활동은 리사이클링이 40.7%로 1위, 플라스틱 프리가 36.1%로 2위, 제로 웨이스트가 29.4%로 3위를 기록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MZ세대 친환경 실천 및 소비트렌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의 88.5%는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71%는 가격과 조건이 같다면 친환경활동 기업의 제품을 선택하겠다고 답변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에 의하면, MZ세대는 2030년 기준으로 생산연령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 세계 소비시장에서 핵심 세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들의 구매력이 커질수록 ESG 경영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규제 환경 강화, ESG는 선택이 아닌 의무
글로벌 ESG 규제가 급속히 강화되면서 기업들의 대응이 필수가 됐다. EU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은 2025년 4월부터 본격 시행되며, EU 역내 기업뿐만 아니라 EU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역외 기업에도 적용된다.
CSDDD는 공급망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ESG 리스크를 식별하고, 예방하며, 완화할 의무를 기업에게 법적으로 부과한다. 원자재 채굴부터 제품 생산, 유통, 폐기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의 투명성과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EU 내 수입업자에게 제품 탄소배출량에 상응하는 배출권구매 등 경제적 부담을 부과한다. 한국의 철강, 전자기기, 반도체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2025년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되며, 2030년까지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연말까지 Scope 1~3 내용이 담긴 ESG 기준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SG 미이행 시 치명적 리스크 현실화
ESG 경영을 소홀히 할 경우 기업이 직면하는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그린워싱(Greenwashing) 리스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3년 9월 펀드명과 실제 투자포트폴리오가 일치하도록 하는 '이름 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SA)는 2023년부터 친환경 광고에 대한 심사를 강화했으며, 광고 내 탄소중립 공약 포함 시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O)는 2023년 12월 그린워싱을 해결하기 위한 감독 관행 보고서를 발표하며, "그린워싱은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고, 범위와 심각한 정도가 다양할 수 있어 대응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영국의 기후싱크탱크 인플루언서맵이 포브스 글로벌 2000 목록의 293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중대한 그린워싱 리스크를 가진 기업이 21.5%, 적당한 리스크를 가진 기업이 36.5%로 나타났다. 79%의 기업이 넷제로를 약속했지만 과학기반감축목표(SBT)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철회 리스크도 현실화되고 있다. ESG에 민감한 해외 자본이 ESG 성과가 미흡한 기업에서 빠져나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 ESG를 성장 동력으로
선진 기업들은 ESG를 비용이 아닌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매년 매출의 1%를 '지구에 내는 세금'으로 환경단체에 기부하며 모범적인 ESG 경영을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는 2017년 '포용'을 기업의 문화적 가치에 포함했으며, 2021년 1차 포용보고서를 발표했다. 직원의 성별과 인종별 비율을 공개하고, 히스패닉이나 라틴계 인재의 채용 비율을 높일 계획을 밝혔다.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장의 203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선언했으며, 현대자동차는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들의 ESG 경영 지원을 위해 업종별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부는 중소·중견기업 대상 ESG 공급망 실사 관련 진단평가 및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결론: ESG,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 전략
ESG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투자자들의 투자 기준 변화, MZ세대의 가치소비 확산, 강화되는 규제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ESG는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됐다.
특히 그린워싱 리스크 증가와 투자철회 가능성은 ESG 경영을 소홀히 하는 기업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반면 ESG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2025년은 ESG 경영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완전히 자리 잡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ESG를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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