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A, 시리즈B ..., 우리기업도 투자유치 성공할 수 있을까?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 팀의 모습. 성과를 공유하며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이들은 명확한 수익모델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시리즈A·B 투자를 이끌어낸 대표 사례다. (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사진)
2025년 상반기,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극심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보수적인 기조가 유지되는 반면, AI와 딥테크 분야에선 예외적인 성장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한국스타트업벤처협회(KSVA)에 따르면, AI 분야 신규 투자액은 전년 대비 447% 급증했고, 딥테크 투자는 전체 벤처투자의 47%를 차지했다.
정부 역시 투자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통해 2년간 1.5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모태펀드 출자액도 5,000억 원으로 확대했다. 이런 환경은 준비된 스타트업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되는 상황이다.
시리즈A와 B, 자격 조건은 무엇인가
시리즈A 단계에서는 ‘시장 검증’이 핵심이다. KSVA는 ▲최소 6개월 이상 실제 고객 데이터 ▲월 1억 원 이상의 매출 또는 명확한 수익 계획 ▲PMF 달성 등을 필수 요건으로 제시했다. 단순 기술력만으로는 투자를 받기 어려우며,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제품·서비스가 요구된다.
시리즈B는 수익성과 확장성이 관건이다. ▲월 매출 5억 원 이상 ▲연 100% 이상 성장률 또는 손익분기점 도달 ▲해외 진출 전략 등을 갖춘 기업이 대상이다. 단순한 기술 데모나 장기 비전만으로는 투자자를 설득하기 어렵다.
투자처, 어디를 노려야 하나
정부 및 정책금융기관은 모태펀드, 중진공, 기술보증기금 등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 중이며,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도 주목받고 있다. 민간 VC의 경우, DSC·SBVA·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등 딥테크·AI 전문 투자사가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또한 SK, KT, 삼성, LG 등 대기업 CVC는 단순한 투자뿐 아니라 전략적 협업을 전제로 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테마섹·굿워터캐피탈 등 글로벌 투자자들도 한국 시장 참여를 늘리고 있다.
실전 전략,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KSVA는 “투자 유치는 6개월 전부터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 진단, 수익모델 검토, 투자자 타겟팅, IR 자료 준비, 듀 딜리전스 대응까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ESG 요소, 글로벌 확장 계획 등도 IR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투자의 의미, 단순 자금 이상의 가치
시리즈A·B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평균 20억~200억 원 규모다. 이는 제품 개발, 인력 채용, 해외 진출을 위한 핵심 동력일 뿐 아니라, 기업 신뢰도를 높여 대기업 협업, 정부 지원, 인재 유치 등 연쇄적 효과를 불러온다.
결론: 지금은 ‘실체 있는 기업’에게 열리는 시대
2025년 하반기, AI·딥테크·ESG 중심의 선별적 투자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KSVA는 ‘돈 버는 기술’, ‘글로벌 초격차’, ‘ESG 혁신’을 갖춘 기업들이 투자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단순한 비전이 아닌, 증명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에게 지금이 바로 실력을 증명할 시간이다.

![[KBR 팟캐스트] 시리즈A·B 투자, 어떤 스타트업이 선택받는가](https://epzvqcvbpcduaglyoici.supabase.co/storage/v1/object/public/news-images/legacy-cgi/2025/06/17/1750128892_69873.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