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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스타트업이 주목해야 할 자금조달, 시리즈A, B ...누가, 어떻게 받을 수 있나?

447% 급증한 AI 투자, 준비된 스타트업에게는 '골든타임'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 간 투자 상담 현장. 2025년 AI·딥테크 분야 중심으로 투자 시장이 선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2025년 6월, 한국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극명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박찬호 기자입력 2025년 6월 17일수정 202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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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스타트업이 주목해야 할 자금조달, 시리즈A, B ...누가, 어떻게 받을 수 있나?

447% 급증한 AI 투자, 준비된 스타트업에게는 '골든타임'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 간 투자 상담 현장. 2025년 AI·딥테크 분야 중심으로 투자 시장이 선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2025년 6월, 한국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극명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447% 급증한 AI 투자, 준비된 스타트업에게는 '골든타임'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 간 투자 상담 현장. 2025년 AI·딥테크 분야 중심으로 투자 시장이 선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사진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자료)

2025년 6월, 한국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극명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스타트업벤처협회(KSVA)가 발표한 최신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투자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특정 분야에서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 분야 신규 투자액이 2,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7% 급증했고, 딥테크 전체 투자액도 2.7조원으로 19% 증가하며 전체 벤처투자의 47%를 차지했다.

정부 지원도 대폭 확대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예산을 15조 2,488억원으로 편성하고, 모태펀드 정부 출자를 5,000억원으로 늘렸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통해 2년간 총 1.5조원 규모의 대형 펀드가 구축되면서, 준비된 스타트업들에게는 오히려 '골든타임'이 열린 상황이다.

리벨리온(누적 2,970억원), 업스테이지(1,200억원), 스픽이지랩스(1,100억원) 등이 연이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어떤 스타트업이 투자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명확한 패턴이 드러나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과연 이런 기회를 잡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 누가 시리즈A·B 투자를 받을 수 있는가?

시리즈A 투자 자격: '검증된 시장 적합성'이 핵심

KSVA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시리즈A 투자를 받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단순한 아이디어나 프로토타입을 넘어서, 실제 고객이 사용하고 검증된 제품·서비스를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리즈A 필수 조건

  • 프로토타입을 넘어선 베타 서비스 또는 정식 제품 보유
  • 최소 6개월 이상의 실제 고객 사용 데이터
  • 월 매출 1억원 이상 또는 명확한 수익화 계획
  • 창업 후 1-3년 경과, 기업가치 50억-200억원 수준
  • 시장 적합성(PMF) 검증 완료

한국벤처투자의 투자심사역은 "예전에는 기술력과 팀만 봤다면, 지금은 '실제 고객이 돈을 지불하는 제품'이 있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한다"며 "특히 딥테크나 AI 분야라도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으면 투자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4년 시리즈A를 성공적으로 받은 기업들을 분석해보면, 업스테이지는 자체 LLM '솔라'가 허깅페이스 글로벌 리더보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고, 동시에 금융·법률 분야에서 실제 매출을 창출하고 있었다. 리벨리온 역시 AI 반도체 '아톰'이 KT 클라우드에 실제 도입되어 상용화된 상태에서 투자를 받았다.

 

시리즈B 투자 자격: '확장 가능한 수익 모델'

시리즈B는 한 단계 더 높은 기준이 적용된다. 수익성 중심 투자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면서, 견고한 매출 기반과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만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시리즈B 필수 조건

  • 월 매출 5억원 이상의 안정적 수익 창출
  • 연간 성장률 100% 이상 또는 손익분기점 달성
  •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구체적 전략
  • 해외 진출 계획 및 글로벌 경쟁력
  • 기업가치 200억-1,000억원 수준

KSVA 리포트에서 강조한 '돈 버는 기술'의 개념이 바로 이것이다. 기술 자체의 혁신성뿐만 아니라 명확한 수익모델과 실현 가능한 이익을 창출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업스테이지의 경우, 시리즈B에서 1,200억원을 유치할 때 GPT-3.5 대비 비용 40% 절감과 처리 속도 30% 향상이라는 구체적 성과를 제시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통신사와의 기술이전 계약, 국내 대형 보험사와의 협업 등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투자받기 어려운 기업 유형

반대로 2025년 투자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 유형도 명확하다. KSVA 분석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기업들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자 받기 어려운 경우

  • 아이디어 단계이거나 개념증명(PoC)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경우
  • 실제 고객 없이 내부 테스트만 진행 중인 경우
  • 수익 모델이 불분명하거나 장기적으로만 수익화가 가능한 경우
  • 레드오션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가 부족한 경우
  • 창업팀의 해당 분야 전문성이나 실행력이 부족한 경우

한 대형 벤처캐피탈의 파트너는 "과거에는 '잠재력'만으로도 투자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증명된 실행력'이 있어야 한다"며 "특히 AI나 딥테크 분야는 경쟁이 치열해져서 단순한 기술 데모로는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 어디에서 시리즈A·B 투자를 받을 수 있는가?

정부 및 정책금융기관: 1.5조원 규모 기회

2025년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정부 지원의 대폭 확대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통해 2년간 총 1.5조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되면서,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투자 기회가 크게 늘었다.

주요 정부 투자기관

  • 한국벤처투자(KVIC): 모태펀드 5,000억원, 다양한 테마펀드 운용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118개사 신규 선정
  • 기술보증기금: 보증 연계 투자 프로그램
  • 신용보증기금: 기술혁신 기업 전용 투자 상품
  • 산업은행: 딥테크 특화 투자 확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현재까지 407개 딥테크 스타트업이 지원을 받았으며, 이 중 리벨리온 등 유니콘 기업 2곳과 1,000억원대 프리유니콘 15곳이 배출되는 성과를 올렸다. 2025년에는 118개사가 신규 선정되어 창업사업화 자금과 초격차 3대 프로그램(기술·협업·투자)을 지원받는다.

 

민간 벤처캐피탈: 딥테크 특화 투자 확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등록된 210개 벤처캐피탈 중에서도 AI, 딥테크, ESG 분야에 특화된 투자사들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시리즈A·B 주요 투자사

  • 대형 VC: KB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삼성벤처투자
  • 전문 VC: 알토스벤처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 딥테크 특화: DSC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 AI 전문: SBVA,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 ESG 특화: 카카오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KSVA 조사에 따르면, 국내 122개 스타트업 투자사 중 77.9%가 ESG 부문 투자를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ESG와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업들에게 상당한 기회가 열려 있다는 의미다.

대기업 CVC: 전략적 파트너십의 핵심

2025년 투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는 대기업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의 적극적 참여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서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가 늘고 있다.

주요 대기업 CVC

  • SK: SK네트웍스가 업스테이지에 250억원 투자
  • KT: KT 인베스트먼트, 클라우드 연계 투자 확대
  • 삼성: 삼성벤처투자, 반도체·AI 분야 집중
  • LG: LG전자, 베어로보틱스 인수로 글로벌 확장
  • 현대차: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 통해 70개 스타트업과 연결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의 경우, 70개 스타트업과 현대차 등 대기업이 연결되어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대기업 CVC가 단순한 투자를 넘어서 실제 사업 기회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해외 투자자: 글로벌 네트워크의 관문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들에게는 해외 투자자의 참여가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굿워터캐피탈, 아람코벤처스 등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스타트업 투자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주요 해외 투자자

  • 싱가포르: 테마섹 파빌리온캐피탈(리벨리온 투자)
  • 미국: 굿워터캐피탈,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 일본: 소프트뱅크벤처스, 미쓰비시상사
  • 중동: 아람코벤처스

리벨리온의 경우, 시리즈A에서 싱가포르 테마섹의 파빌리온캐피탈이 참여한 것이 이후 추가 해외 투자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해외 투자자의 참여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

 

3. 어떻게 시리즈A·B 투자를 받을 수 있는가?

단계별 투자 유치 전략

1단계: 투자 준비 및 기업 진단 (6개월 전)

투자 유치의 성공은 철저한 준비에서 시작된다. 특히 2025년처럼 수익성 중심 투자 기조에서는 객관적이고 검증 가능한 데이터가 핵심이다.

먼저 기업의 현재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제품·서비스의 시장 적합성이 검증되었는지, 실제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매출 창출이 가능한 구조인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KSVA가 강조한 '돈 버는 기술'의 관점에서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재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투자 유치의 목적과 용도를 명확히 해야 한다. 단순한 운영자금 확보가 아닌, 성장 가속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 특히 AI나 딥테크 분야라면 기술의 상용화와 시장 확장을 위한 로드맵이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2단계: 타겟 투자자 선정 및 관계 구축 (3-4개월 전)

투자자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합성'이다. 자사의 업종, 투자 단계, 사업 모델에 맞는 투자자를 정확히 선별하는 것이 성공의 출발점이다.

딥테크나 AI 분야라면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투자사를 우선 타겟으로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AI 분야라면 SBVA,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등이 대표적이고, 반도체 분야라면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2025년에는 전략적 투자자(SI)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업스테이지가 KT, SK네트웍스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투자를 받은 것처럼, 대기업 CVC나 정책금융기관과의 연결을 통해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투자자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3단계: IR 자료 작성 및 데모데이 참여

IR 자료는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명확한 메시지와 검증 가능한 데이터로 구성되어야 한다. 특히 현재의 수익성 중심 투자 환경에서는 '증명된 성과'와 '구체적 수익 모델'이 없으면 관심을 받기 어렵다.

성공한 스타트업들의 IR 자료를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해결하고자 하는 시장 문제의 명확한 정의 ▲솔루션의 차별성과 기술적 우위 ▲구체적 수치로 입증된 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구조 ▲경쟁사 대비 명확한 경쟁 우위 ▲팀의 전문성과 과거 실행 성과 ▲투자금 사용 계획과 예상 성과 ▲글로벌 확장 계획과 구체적 전략.

특히 ESG 요소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환경·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도 IR 자료에 포함하는 것이 좋다. 리벨리온이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한 것처럼, 자사의 기술이나 서비스가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부분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실전 투자 유치 프로세스

초기 접촉과 관심 유도

투자자와의 첫 접촉은 매우 중요하다. 무작정 많은 투자자에게 동시에 접촉하기보다는,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한 소개다. 투자자들은 누군가의 소개를 받은 스타트업에 더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 만약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다면, 창업지원센터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한 간접 소개도 좋은 방법이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벤처투자톡톡(한국벤처캐피탈협회 주관)이나 K-Startup 포털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특히 벤처투자톡톡은 매월 창업기업과 VC 투자심사역 간 1:1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듀딜리전스 대응 전략

2025년 투자 시장에서는 듀딜리전스가 과거보다 훨씬 엄격해졌다. 재무제표 검증부터 기술 검증, 시장 검증까지 면밀하게 이뤄지는 추세다.

따라서 투자 유치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듀딜리전스에 대비한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최근 3년간 재무제표 및 세무신고서 ▲주주 현황 및 지분 구조 ▲주요 계약서 및 법무 서류 ▲지식재산권 현황 ▲기술 검증 자료 ▲고객 리스트 및 매출 증빙 ▲인사 및 노무 관련 서류 등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딥테크나 AI 분야의 경우, 기술적 우위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중요하다. 특허, 논문, 벤치마크 결과, 제3자 기관의 기술 검증서 등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협상과 계약 체결

투자 조건 협상에서는 단순히 투자 금액과 지분율만 고려해서는 안 된다. 투자자가 제공할 수 있는 부가 가치, 향후 후속 투자 가능성, 투자자의 네트워크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대기업 CVC나 전략적 투자자의 경우, 투자 금액보다는 사업적 시너지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가 KT, SK네트웍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처럼,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4. 투자를 받으면 무엇이 좋은가?

직접적인 혜택: 자금과 신뢰도

대규모 자금 확보

시리즈A의 경우 평균 20억-50억원, 시리즈B의 경우 50억-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KSVA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딥테크 분야의 경우 투자 금액이 더욱 커져서 시리즈A에서도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자금은 제품 개발, 인력 채용, 마케팅, 글로벌 진출 등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AI나 딥테크 분야의 경우, 고급 인력 확보와 연구개발에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투자금의 역할이 매우 크다.

기업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 향상

벤처캐피탈의 투자는 기업의 사업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의미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감을 준다. 고객들은 투자받은 기업의 제품을 더 신뢰하게 되고, 파트너사들은 더 적극적으로 협업을 제안한다.

특히 B2B 사업의 경우, 대기업 고객들이 스타트업과 거래할 때 안정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데, 투자 유치 실적이 이러한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해준다. 업스테이지가 대형 보험사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도 투자를 통해 검증받은 신뢰도가 큰 역할을 했다.

간접적인 혜택: 네트워킹과 멘토링

투자자 네트워크 활용

벤처캐피탈은 단순한 자금 제공자가 아니라 강력한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한다. 투자자들이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들 간의 시너지 창출, 잠재 고객이나 파트너 소개, 추가 투자자 연결 등이 가능하다.

특히 글로벌 진출을 고려하는 스타트업들에게는 투자자의 해외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리벨리온이 싱가포르 테마섹의 투자를 받은 후 해외 투자자 유치가 수월해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문 멘토링과 경영 지원

경험 많은 투자자들은 창업팀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사업 전략 수립, 조직 관리, 재무 관리, 법무 이슈 등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시리즈A, B 단계에서는 조직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양한 성장통을 겪게 되는데, 이때 투자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된다. 많은 투자자들이 정기적인 보드 미팅을 통해 지속적인 멘토링을 제공한다.

세제 혜택과 정부 지원

벤처기업 인증을 통한 세제 혜택

투자를 받은 기업은 벤처기업 인증을 받기가 수월해지고, 이를 통해 다양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법인세 50% 감면 (창업 후 5년간)
  • 취득세 75% 감면 (벤처기업 인증 후 4년간)
  • 재산세 감면
  • 스톡옵션 세제 혜택 (연간 2억원까지 비과세)
  • 양도소득세 면제 (벤처기업 투자금)

정부지원사업 우대

투자 유치 기업은 각종 정부지원사업 선정 시 가점을 받거나 우대 조건을 적용받는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창업도약패키지, 글로벌창업사관학교 등의 프로그램에서 투자 유치 실적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또한 정부 R&D 과제나 정책자금 지원 시에도 투자 유치 기업에게 우선권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는 민간에서 검증받은 기업에 정부 자원을 집중한다는 정책 방향에 따른 것이다.

인재 채용 경쟁력 강화

투자 유치 소식은 우수한 인재들에게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안정성을 어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특히 AI나 딥테크 분야처럼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는 투자 유치가 인재 채용에 결정적 도움이 된다.

스톡옵션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현금 보상이 제한적인 스타트업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업스테이지나 리벨리온 같은 기업들이 빠르게 조직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도 투자를 통한 인재 확보 경쟁력 강화가 큰 역할을 했다.

 

2025년 하반기 전망: 준비된 기업에게는 더 큰 기회

AI와 딥테크의 지속적 성장

KSVA 전망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에도 AI와 딥테크 분야의 투자 확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성형 AI를 넘어서 실제 산업에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과 AI 인프라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초격차 전략과 민간 투자가 맞물리면서,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등 기술 집약적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에게는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열릴 것이다. 특히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한국의 딥테크 기업들에 대한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ESG와 지속가능성의 필수 요소화

ESG 투자가 3,000억원을 돌파하며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과 글로벌 규제 강화로 인해, ESG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탄소 포집, 재생에너지, 친환경 소재 등 기후테크 분야와 ESG 데이터 관리, 지속가능성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계속 창출될 것이다.

글로벌 진출과 대기업 협업의 확산

한국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해외 시장 확장 능력을 갖춘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굿워터캐피탈, 아람코벤처스 등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스타트업 투자 참여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처럼 대기업의 실제 사업 니즈와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들이 확대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투자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결론: 선별적 회복세 속 스마트한 투자 전략

2025년 스타트업 투자 시장은 명확한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신중한 투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AI·딥테크·ESG 등 핵심 분야에서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1.5조원 규모 정책 지원과 민간 투자자들의 선별적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준비된 스타트업들에게는 오히려 더 큰 기회가 열리고 있다.

성공의 핵심은 KSVA가 제시한 세 가지 키워드에 있다. '돈 버는 기술'로 명확한 수익 모델을 갖추고, '글로벌 초격차'로 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며, 'ESG 혁신'으로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스픽이지랩스 등의 성공 사례가 보여주듯, 실체적 기술력과 검증된 수익 모델, 그리고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들은 투자 시장의 어려움을 오히려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 경쟁자들이 줄어든 만큼, 진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더 많은 관심과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2025년 하반기, 투자 시장의 선별적 회복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환경에서 성공하려면 과거보다 훨씬 더 정교한 준비와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제대로 준비한 스타트업들에게는 역대급 기회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이야말로 진짜 실력을 증명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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