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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치열해진 AI 인재 확보 전쟁: 기업 84%가 '구인난' 호소하는 현실

글로벌 빅테크 vs 국내기업, 격차 벌어지는 AI 인재 쟁탈전 [사진 : AI인재들이 근무하고 있는 한 기업의 AI개발부서의 모습 (출처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2025년 현재,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AI 전문 인재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우리 기자입력 2025년 6월 2일수정 202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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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치열해진 AI 인재 확보 전쟁: 기업 84%가 '구인난' 호소하는 현실

글로벌 빅테크 vs 국내기업, 격차 벌어지는 AI 인재 쟁탈전 [사진 : AI인재들이 근무하고 있는 한 기업의 AI개발부서의 모습 (출처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2025년 현재,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AI 전문 인재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vs 국내기업, 격차 벌어지는 AI 인재 쟁탈전


[사진 : AI인재들이 근무하고 있는 한 기업의 AI개발부서의 모습 (출처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2025년 현재,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AI 전문 인재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막대한 보상을 제시하며 우수한 AI 개발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한국은 인도, 이스라엘에 이어 AI 인재 유출이 세 번째로 많은 국가로 나타나 국가적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기업 84% "AI 인재 찾기 어렵다"... 심각한 구인난 현실

미국 IT 인재 개발 기업 리베이처가 230명의 IT 및 HR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조사에 따르면, 기업 84%가 2025년 AI 기술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는 IT 부서 의사결정자의 88%, HR 부서 의사결정자의 76%가 공통으로 제기한 문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 연구에 따르면, 경영진의 44%가 내부 AI 전문가 부족을 주요 장애로 지목하며, 전 세계적으로 AI 인재 부족이 구조적 문제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기업의 92%가 2025년 생성형 AI 인재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26%는 전체 공석의 절반 이상을 AI 인재 채용에 할애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현재 기업 77%가 IT 기술 격차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6년까지 전 세계 기업의 90%가 IT 인재 부족으로 약 5.5조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발표했다.

채용 시장에서 AI 관련 직무의 비중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HR 테크 기업 원티드랩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개발직군 신규 채용 공고 중 AI 역량을 요구한 비중이 43.6%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39.4%에서 상승한 수치다. 2025년 기준 IT 직업 중 AI 관련 비중은 3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금융, 소매, 제약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오픈AI 12억원 vs 한국 2억원... 벌어지는 연봉 격차

AI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연봉 수준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재 영입 조건은 가히 파격적이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박사급 신규 연구원에게 연봉 86만 5000달러(약 12억원)를 제시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78만 달러(약 10억 7000만원)를 지급한다. 오픈AI는 핵심 인력에게 1000만 달러(약 138억원)에 달하는 스톡옵션까지 제공하고 있어 AI 인재의 몸값이 급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기준으로 AI 엔지니어·연구원 초임은 약 9만 달러에서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에서 1억 3000만원), 10년에서 14년 경력자는 17만 달러(약 2억 3000만원) 이상까지 올라간다.

반면 국내 상황은 글로벌 기업과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로버트월터스에 따르면, 한국의 머신러닝·AI 리서치 사이언티스트 연봉은 6000만원에서 2억 4000만원 수준이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발표한 2024년 자료에서는 국내 AI 개발자 월평균 임금을 약 712만원(연봉 기준 약 1억 2000만원)으로 집계했다.

원티드랩 조사에서는 2021년 AI 관련 개발자 평균 연봉이 6368만원에서 2024년 7634만원으로 19.88%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비AI 개발자의 상승 폭인 14.8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아시아 내에서도 연봉 격차가 뚜렷하다. 중국은 머신러닝 엔지니어에게 5400만원에서 1억 4400만원 수준을 지급하며, 최상위 인재에게는 1억원 이상도 제공한다. 일본은 60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 인도는 1500만원에서 40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업들의 공격적 인재 영입 전략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막대한 보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략으로 AI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구글, 메타, 아마존 등은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인 'CVPR 2023'에 최고 스폰서로 참여해 해외 AI 인재 영입 활동을 전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링크드인과 협력해 AI 기술 교육을 제공하며 전 세계 AI 인재 양성에 투자하고 있다. 구글은 'AI 스킬 내비게이터'를 공개해 전 세계 AI 활용 역량 강화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단순히 높은 연봉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동료 연구진, 최첨단 AI 연구 인프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연구 문화 등 종합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하며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고전... 해외 인재 영입으로 돌파구 모색

국내 기업들도 AI 인재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와 현대자동차는 캐나다에서 열린 CVPR 2023에 직접 참여해 부스를 차리고 해외 AI 인재 영입 활동을 전개했다.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IT 대기업들은 AI 개발자 구인이 어려워지자 상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최근에는 네이버와 SK텔레콤 간 인재 영입을 둘러싼 분쟁까지 발생해 국내 AI 인재 쟁탈전의 치열함을 보여주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은 연봉 인상뿐만 아니라 업무 자율성 보장, 체계적인 성장 시스템 마련, 재택근무 등 근무환경 개선, 스톡옵션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다.

재교육과 양성 프로그램으로 내부 역량 강화

AI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외부 영입과 함께 내부 인력 재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 56%가 2025년을 대비해 학습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사내 직원 재교육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멘토링 프로그램 제공 47%, 외부 업체 활용 43%, 업무 자동화 43%, 새로운 지역에서의 인재 채용 38% 등 다양한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현재 63%의 기업이 2025년에 직원 재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교육 스타트업 패스트캠퍼스의 AI 강의 매출은 2023년 기준 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8% 증가했으며, 거래 건수도 272% 급증했다. 딥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분야의 학습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 시급

AI 인재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병무청은 2025년 산업지원인력으로 전문연구요원 2300명, 산업기능요원 3200명을 배정한다고 발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근본적 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단순한 인력 배정을 넘어 우수한 동료 연구진 확보, 데이터·컴퓨팅 시스템 같은 AI 연구 인프라 구축,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연구 문화 조성, 연구 환경 개선 등이 AI 인재 잔류를 위한 핵심 요소라고 지적하고 있다.

IDC의 AI 및 데이터 연구 그룹은 "AI의 급속한 확산이 2030년까지 세계 경제에 19조 9000억 달러의 누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며, AI 인재 확보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강조했다. 특히 AI 기술이 모든 산업에서 필수적 도구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접근이 시급한 상황이다.

결론: AI 시대, 인재가 곧 경쟁력

2025년 현재 벌어지고 있는 AI 인재 확보 전쟁은 단순한 채용 경쟁을 넘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기업들은 막대한 보상과 함께 종합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하며 우수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기업 간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한국의 AI 인재 유출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연봉 격차뿐만 아니라 연구 인프라, 자율적 연구 문화, 글로벌 네트워크 등 종합적인 연구 환경에서 차이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단순히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AI 기술이 모든 산업에서 필수적 도구로 자리 잡고 있는 현시점에서, 우수한 AI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이 기업과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IDC가 전망한 2030년까지 19조 9000억 달러의 경제적 영향을 고려할 때, AI 인재 확보는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 하에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의 산업지원인력 배정을 넘어 연구 환경 전반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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