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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4.0] 피터드러커 경영인사이트시리즈 #10

"조직의 목적은 이윤이 아니다" – 드러커가 진짜 말하고자 했던 것 [이미지 : 설명하고 있는 피터드러커의 모습] 피터 드러커는 "기업의 목적은 이윤 창출이 아니다(The purpose of business is not to make a profit)" 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입력 2025년 4월 22일수정 202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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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4.0] 피터드러커 경영인사이트시리즈 #10

"조직의 목적은 이윤이 아니다" – 드러커가 진짜 말하고자 했던 것 [이미지 : 설명하고 있는 피터드러커의 모습] 피터 드러커는 "기업의 목적은 이윤 창출이 아니다(The purpose of business is not to make a profit)" 라고 말했다.

"조직의 목적은 이윤이 아니다" – 드러커가 진짜 말하고자 했던 것


[이미지 : 설명하고 있는 피터드러커의 모습]

피터 드러커는 "기업의 목적은 이윤 창출이 아니다(The purpose of business is not to make a profit)"라고 말했다.

이 문장은 지금도 세계 경영학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구절 중 하나지만, 동시에 가장 많이 오해되는 문장이기도 하다.

그가 말하고자 했던 핵심은 단순히 '이윤보다 가치를 추구하자'는 도덕적 주장에 있지 않다. 드러커가 강조했던 것은 조직이 이윤을 만들어내는 방식, 그리고 이윤을 바라보는 프레임 자체를 전환해야 한다는 실질적인 전략적 시사점이었다.

이윤은 목적이 아니라 '조건'이다

드러커는 "이윤은 기업이 지속 가능하기 위한 조건이지, 존재 이유가 아니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그는 이윤을 '기업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혈압 수치'에 비유했다. 혈압이 없으면 생명 유지가 불가능하지만, 혈압 자체를 인생의 목적이라 말하지는 않듯, 이윤도 기업이 존재하는 본질적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기업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며, 구성원의 역량을 실현하는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존재 가치를 입증한다. 이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작동할 때 비로소 이윤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로서 생성된다. 이는 단순한 이상론이 아니다.

실제로 이윤 중심으로만 움직인 기업들은 단기적인 숫자 성과에 집착하다가 전략을 왜곡하고, 고객과 직원의 신뢰를 잃으며 장기적으로 쇠락하는 경우가 많다.

목적을 잃은 기업은 이윤도 잃는다

2010년 이후 S&P500 상장사 중 수익성만을 추구하다가 브랜드 신뢰와 내부 조직이 무너진 기업들의 평균 생존 연한은 20년도 채 되지 않는다. 반면, 고객 중심의 사회적 미션을 명확히 설정한 기업,

예컨대 Patagonia, Unilever, 그리고 국내의 아산병원과 같은 기관들은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조직 내부의 지속성과 충성도 면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드러커는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로 '고객 창출(Customer Creation)'을 꼽았다. 이는 무엇을 팔 것인가가 아니라, 누구를 만족시키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를 먼저 묻는 관점이다.

기업의 목적은 가치 전달을 통해 고객을 만들어내는 것이며,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작동할 때 결과적으로 이윤이 발생한다. 이처럼 목적이 중심이 된 경영은 단순히 윤리적인 접근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이다.

실제 사례: '이윤이 아닌 목적'이 만든 경쟁력

일본의 세이유(Seiyu)는 1990년대 당시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사회와 고령층에 삶의 편의 제공"이라는 명확한 조직 목적을 설정했고, 이에 따라 물류 효율화와 고령 고객 중심 매장 구조 개선을 추진했다. 단기 수익률은 낮았지만, 10년 뒤 일본 내 유통업계에서 가장 높은 고객 충성도를 보유한 조직으로 재편되었다.

또한 도요타는 단순한 차량 판매가 아니라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기업 미션으로 삼고, 제품뿐 아니라 R&D, 인재 육성, 공급망 설계까지 모두 이 목적을 향해 정렬시켰다. 그 결과 도요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위기를 잘 견디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조직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드러커는 조직은 '공적 존재'라고 말했다. 이는 기업이 단지 주주를 위한 수익 창출기계가 아니라, 사회와 고객, 구성원 전체를 위한 문제 해결 플랫폼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런 존재 목적이 분명할 때, 직원은 자신의 업무가 '큰 그림'과 연결되어 있다는 확신을 얻고, 조직은 변화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는 강력한 자기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다.

결론: 목적을 중심에 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피터 드러커는 단순히 이상을 말한 것이 아니다. 그는 오히려 기업이 현실 세계에서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목적 중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윤은 '따라오는 것'이지 '쫓아야 할 것'이 아니다.

그리고 오늘날 ESG, 지속가능성, 고객 중심 경영 등이 중시되는 흐름은 결국 드러커가 50년 전부터 일관되게 던져왔던 질문에 대한 사회 전체의 응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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