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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관세 폭탄, 한국 경제도 직격탄… 기업들 초비상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美,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 부과… 한국도 사정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를 출범하며 강력한 보호무역 기조를 내세운 가운데,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를 단행했다.

박미금 기자입력 2025년 2월 2일수정 202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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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관세 폭탄, 한국 경제도 직격탄… 기업들 초비상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美,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 부과… 한국도 사정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를 출범하며 강력한 보호무역 기조를 내세운 가운데,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생산 거점으로 활용해온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25% 관세 부과 대상이 되면서, 수출 경쟁력 약화와 생산 비용 증가가 불가피해졌다.

한국, 보편관세 대상 포함 가능성… 긴장 고조

현재 미국의 주요 수입국 7위인 한국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에 보편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최대 448억 달러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국내 GDP의 0.69%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557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어, 미국이 이를 겨냥한 추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LG·현대차 등 주요 기업, 대응책 마련에 분주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로 인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국내 기업들은 연일 비상대책 회의를 열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보유한 가전·자동차 업체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멕시코에서 생산한 TV,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 역시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북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관세 부과로 인해 이들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배터리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북미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캐나다에 합작 공장을 설립하거나 자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캐나다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미국으로 수출할 경우 25% 관세를 부담해야 해, 원가 부담 증가와 가격 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대미 투자 확대 vs. 정책 불확실성, 기업들의 딜레마

대응 방안으로 미국 내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기업들은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18년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응해 미국 현지 공장을 확충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이 4년 후에도 유지될 것인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또한 미국 내 물가 상승 우려와 정치적 반발이 커지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인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 정부, 미 행정부와 긴밀한 협의 필요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긴밀한 협상을 통해 불이익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한 관계자는 "보편관세 적용 대상국에서 한국이 제외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기업들도 단기적인 대응 전략과 장기적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될 경우, 한국 기업들은 더욱 어려운 경영 환경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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